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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계율. 선정. 지혜 (계정혜 삼학)
    불교 공부/불교입문 2010. 8. 9. 09:32

     

     

     

     

    << 계율. 선정. 지혜 >>

    - 계정혜 삼학(戒定惠 三學) -

     

     

    [1] 경전 강독

     

    부처님께서는 오백명의 비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시며 앙가국 수도에 도달하시어

    갓가라 연못가에 머물러 계시었다.

    “존사 쏘오나”라는 훌륭한 바라문이 부처님의 명성을 듣고 부처님이 계신곳으로

    왔다.

    이때 세존께서는 바라문 쏘오나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미리 아시고

    이렇게 사유하시었다.

    < 이 바라문 쏘오나는 자신의 마음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나는 쏘오나에게

    그의 스승에게서 전수받은 삼 베다에 관해서 질문해야겠다.>

     

    [쏘오나여, 바라문들은 어떠한 것을 갖추어야 바라문이라고 합니까?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말했을 때 어떤 자가 말을 해야 바른 말이 되고

    망어에 떨어지지 않게 됩니까?”]

    바라문 쏘오나는 몸을 일으켜 세우고 회중을 둘러본 다음 세존께 말했다.

     

    [고오타마여, 바라문들은 다섯 가지를 갖춘 자 만이 <나를 바라문이다.>라고

    말해도 바른 말이 되고 망어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섯가지란,

    [1] 바라문으로서 모계와 부계 양쪽 가문이 모두 좋고, 혈통도 청정하여 칠대의

    조부로 거슬러 올라가도 혼란하지 않고 출생에 관해서 아무도 비난받을 일이

    없을 것

    [2] 베다의 독송자로 진언을 수지하고 통달하고, 베다의 어휘나 제식이나 음운

    어원의 학문과 고전에도 통달하고 관용의 어법을 알고 문법에 통하여 순세철학과

    위대한 사람의 신체적 특징에 대해서도 완전하게 알고 있을 것.

     

    [3] 단정하고 아름답고 청정하여 연화와 같은 용모를 갖추고 최상의 품위를

    갖추어 멸시할 수 없는 훌륭한 위엄을 지닐 것

    [4] 덕을 완전히 닦아서 갖출 것

     

    [5] 현인으로서 지혜롭고 제구를 다루는 사람 가운데 제일인자 또는 제이인자

    이어야 합니다.

     

    [바라문 쏘오나여, 그 다섯가지 중에 하나의 조건을 제외하고 네 가지 조건을

    갖추어도 바라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고오타마여, 그것은 가능합니다. 다섯 가지 중에서 우리는 용모를 제외합니다.]

    [바라문 쏘오나여, 그 네 가지 중에 하나의 조건을 제외하고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도 바라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고오타마여, 그것은 가능합니다. 네 가지 중에서 우리는 주문을 제외합니다.]

     

    [바라문 쏘오나여, 그 세 가지 중에 하나의 조건을 제외하고 두 가지 조건을

    갖추어도 바라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고오타마여, 그것은 가능합니다. 세 가지 중에서 우리는 가문을 제외합니다.]

     

    [바라문 쏘오나여, 그 두 가지 중에 하나의 조건을 제외하고 한 가지 조건을

    갖추어도 바라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고오타마여, 그렇지 않습니다.

    바라문으로서 덕을 닦아서 완전하게 갖추며 현인으로서 지혜롭고 제구를 다루는

    사람들 중 제일인자 또는 제 이인자라는 이 두 가지를 갖추고 있을 때 바라문이라고 부르며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말해도 망어에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혜는 계율에 의해 깨끗해지고 계는 지혜에 의해서 깨끗해집니다.

    계와 함께 지혜가 있고 지혜와 함께 계가 있기에, 계가 있는 자에게 지혜가 있고

    지혜가 있는 자에게 계가 있습니다.

    계와 지혜는 이 세상에서 최상의 것이라 합니다.

    고오타마여, 비유하면 손을 가지고 손을 씻고 발을 가지고 발을 씻는 것과 같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렇습니다. 계율과 지혜가 이 세상에서 최상의 것입니다.

    계(戒)와 함께 두루 닦아진 정(定)은 결과도 크고 이익이 크다.

    정(定)과 함께 두루 닦아진 혜(慧)는 결과도 크고 이익이 크다

    지혜와 함께 두루 닦아진 마음은 애욕의 번뇌, 생존의 번뇌, 견해에 관한 번뇌,

    무지의 번뇌 등 모든 번뇌에서 완전하게 해탈한다.]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지혜가 없는 자에게 선정은 없고

    선정이 없는 자에게 지혜는 없다.

    선정과 지혜를 갖춘 사람은

    실로 열반의 자유에 가까워지리.

    <아함경>

     

     

    [2] 해설

     

     

    ◇ 계(戒)란 불자가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합니다.

    계에는 오계, 십계, 비구계, 비구니계 등이 있습니다.

    중생들이 탐진치에 쌓여 세세생생 이어온 나쁩 습관(업식)을 고치기 위해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가지도록 한 것이 계(戒)라는 것입니다.

     

    이 계(戒)를 잘 지키면 좋은 습관이 붙게 되고 그러면 몸과 마음이 청정

    하게 됩니다.

     

    ◇ 정(定)이란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합

    니다. 정(定)도 바른 마음이 한 곳에 머물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정정(正定)입니다.

    계(戒)를 잘 지켜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되면 정(定)도 바르게 됩니다.

     

    ◇ 이렇게 계(戒)를 지키고, 정(定)을 닦으면 저절로 밝은 지혜가 나타납니다.

     

     

    ◇ 불자들이 계를 잘 지키고, 기도나 염불수행을 지심으로 하면, 마음속에서

    밝은 지혜가 샘솟아 납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피인 것입니다.

     

    따라서 불교의 공부는 계, 정, 혜를 닦는 것을 말하며 이를

    계정혜 삼학(戒定惠 三學)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도는 오직 계정혜 삼학을 닦는 길이라네"~~

    (인광대사 법문집)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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