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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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음(中陰)세계와 천도재(2705)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23. 3. 16. 06:51
중음(中陰)세계와 천도재(2705) # 법우님들 3월 18일(토)일은 정토사 해인선원에서 생전예수재 제3재를 지냅니다. 오늘은 죽음의 과정인 제3단계 중음세계와 천도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 호흡이 끊어지고 난 후에 네 단계의 죽음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때는 허공 속에 의식이 있는데 이 의식이 매우 미세합니다. 허공 속에 의식이 있는 현상을 상념체(생각의 덩어리)라 합니다. # 일생 마음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숨이 넘어가고 심장이 멎는 외적인 죽음이나 내적인 죽음의 네 단계에서도 그 과정을 뚜렷하게 ‘알아차림’합니다. 그래서 자성광명을 보고 깨우쳐 부처가 됩니다. # 하지만 대부분의 범부는 세 번째 단계에서 기절하고 3일 즈음 후에 깨어나 이생과 다음생의 사이, 중음(中陰)의 세계라는 곳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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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벗 되기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22. 11. 21. 07:34
착한 벗 되기 불자님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좋은 벗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 숫다니파타(경집)에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말은 인생길을 걸어갈 때 자기보다 낫거나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없다면 ‘차라리 홀로 걸어 자기를 지켜라.’는 뜻입니다. ‘어리석은 자와 벗이 되어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는 부처님 말씀입니다. # 모든 사람은 저마다 가슴에 길 하나를 내고 있습니다. ‘내게도 시련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늘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련이 오면 고통을 정면으로 통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통을 받아들이며 조용히 반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통을 통하여 마음에 자비와 사랑을 쌓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련이 오면 다른 사람에게서 잘못된 점을 찾아 반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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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의 보시(2568)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22. 11. 7. 09:28
보살의 보시(2568) # 불자님들 이제 동안거가 시작되고 추운 겨울이 되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은 더욱 힘든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시에 대해 알아봅니다. # 화엄경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 보살이 가난한 중생을 만나지 못하면 자비심이 생겨날 기회가 없을 것이요, 자비심이 생겨나지 않으면 보시(布施)할 마음도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가난한 사람을 볼 때마다 보시하는 인연을 지어 중생으로 하여금 편안한 즐거움을 얻게 해주어야 할 것이니, 음식이나 탈것 의복, 침대, 잘 곳, 등불을 보시할 때에는 마음에 얽매임이 없어서 탐욕을 내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일체를 아는 지혜)를 회향(=공덕을 모든 이들에게 돌리는 것) 해야 할 것이다.” # 보시는 내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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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정진의 힘(2566)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22. 11. 5. 12:54
염불정진의 힘(2566) # 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차갑습니다. 정토사에도 철새 울음소리가 그치고 낙엽이 많이 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염불 정진의 힘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 몇년전 일입니다. 어느날 한결 밝은 모습을 한 김거사님이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 이제 저는 어떤 사람을 만나거나 생각이 날 때 항상 아미타불을 부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이가 나빴던 아들과 사이가 좋아졌으며, 나에게 큰 손해를 끼쳤던 사람을 생각하며 아미타불을 외우면 분노의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또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아미타불을 부르면 나에게 호감을 가집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얼굴이 너무 편하고 좋아졌다고 합니다. 또 병원에서 의사가 내 몸이 너무 좋아 졌다고 놀라기도 합니다. 스님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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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2555)-보왕삼매론-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22. 10. 23. 08:53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2555) -보왕삼매론- # 요즈음 맑고 파란 하늘이 더 높아 마음이 청정하고 평안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맑고 청정한 하늘이 있지만 자신의 마음이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 가득하면 마음이 불같이 타올라 지옥 같은 마음이 됩니다. # 어느 회사에서 회사발전에 도움이 된 직원포상을 위해 각 부서별로 포상대상자를 선정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부서에서는 직원들의 회의를 거쳐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포상자를 선정했습니다. 물론 그 부서는 누구도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 부서에서는 부서장이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포상대상로 일방적으로 정해 버리니 부서 내 다른 직원들의 불만이 많아 드디어 항의 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러자 그 부서장은 조직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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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고를 양약으로 삼으라. 보왕삼매론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22. 7. 26. 09:28
병고를 양약으로 삼으라.(2466) -보왕삼매론- #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조선시대 임금입니다.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라는 업적을 남기기도 하였지만, 그 외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쌓음으로서 조선의 기틀을 세운 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종대왕의 백성에 대한 애민정신은 큰 귀감이 됩니다. 그래서 세종대왕을 성군(聖君)이라 칭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종대왕도 몸이 약해 평생 병으로 고생하였습니다. 비만과 당뇨 그리고 눈병으로 병석에 눕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대왕은 불교에 귀의하여 천수경을 수많이 독경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병고를 위대한 업적으로 승화시켜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병고를 양약으로 삼아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것입니다. # 이렇게 역경을 딛고 그것을 양약으로 삼아 인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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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마음, 까치밥(2455)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22. 7. 12. 09:54
배려하는 마음, 까치밥(2455) # 우리나라 시골 어른들은 예로부터 늦은 가을에 감을 다 따지 않고 나무 가지에 몇 개 남겨놓습니다. 지나가는 새들을 위해 남겨놓는 것입니다. 이를 ‘까치밥…’이라 합니다. 절에서는 제사를 지내고 나면 돌 위해 나물과 밥과 과일 등 음식을 조금씩 떼어서 시식을 베풉니다. 법당에 들어오지 못하는 중음신(귀신)과 새들과 다람쥐 등 들짐승을 에게도 음식을 베풀어줍니다. # 어느 시골 마을에 노부부가 살았습니다. 자식들이 명절이나 때때마다 내려오지만, 부부 두 사람만 시골에 산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할머니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죽음을 앞둔 암이라고 하였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 혼자 살 것을 걱정해 몇 해동안 두고두고 먹을 고추장과 된장을 담갔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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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 살라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22. 1. 29. 07:58
물 흐르듯 살라.(2291) # 마음이 복잡하면 괴로움을 더 느낍니다. 모든 것이 원인과 결과라는 것을 알고 이를 단순하게 수용하면 마음이 평안합니다. 지구상 최빈국인 티벹이나 네팔의 행복도가 미국이나 한국보다 훨씬 높습니다. 티벹이나 네팔 사람들은 남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인연임을 받아들입니다. 마음이 아주 단순합니다. 그 결과 번뇌가 적어 행복지수가 높은 것입니다. 반대로 미국인이나 한국인은 부자나라이면서 행복지수는 매우 낮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항상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여 이기려합니다. 그래서 바라는 마음이 많고 마음이 복잡하여 항상 만족하지 못해 불행을 느낍니다. 특히 한국은 행복지수가 낮고 자살 율이 높은 것입니다. # 사람은 단순하게 물 흐르듯 살아갈 때 행복합니다. 모든 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