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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因果)를 알아야~ 불교가 보인다.불교 공부/불교입문 2008. 12. 2. 10:51
<< 인과(因果)란 무엇인가? >>
◇ 명색(名色)이 다음 생에 그대로 유전되는 것인가?
<주/ 명색(名色) : 개인존재의 정신적인 면과 물질적인 면, 개인존재의 주체>
미란(彌蘭)왕이 나선 비구(那先 比丘)에게 물었다.
“존자(尊者) 나선이시여! 다음 세상에서 무엇이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까?”
“대왕이시여, 그야말로 명색(名色)이 다음 세상에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지금의 이 명색(名色)이 다음 세상에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지금의 이 명색(名色)에 의하여 선업(善業)이나 악업(惡業)을
짓고, 그 업(業)에 의해 또 다른 명색이 다음 세상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존자여, 만약 지금의 이 명색이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은 악업(惡業)으로 해방되는(악업의 과보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만약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 없다고 하면, 사람은 악업으로부터 해방될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그러나 역시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터이므로 악업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등불을 들고 옥상에 올라가 식사를 했는데, 등불의 불이 지붕에 번져서 그 집을 태우고, 마침내는 마을을 모두 태워버렸다고 합시다. 그래서 이 사람을 잡아 <네가 어째서 우리 마을을 불태웠느냐?>했더니, 그 사람이 <나는 마을을 불태운 바 없다. 다만 우리 지붕을 태웠을 뿐이니, 등불과 마을을 태운 불은 별개의 것이다.>라고 대답했다면, 대왕께서는 옳다고 여기겠습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명색과 다음 생(生)의 명색은 다르지만, 다음 생의 명색은 현재에 지은 업의 결과이므로, 그 앞서 지은 업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는 터입니다.”
“ 그렇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의 명색과 다음 생(生)의 명색은 다르지만, 다음생의 명색은 현재에 지은 업의 결과이므로, 그 앞서 지은 업을 떠나서 존재한다고 볼 수 없는 터입니다.”
- 나선비구경(那先比丘經) -
◇ 전세와 내세의 인과를 아는 법은?
전세(前世)에 지은 인(因)을 알고자 하는가?
금세(今世)에서 받고 있는 과(果)가 이것(前世의 因)이다.
후세(後世)에 받을 과(果)를 알고자 하는가?
금생(今生)에서 만드는 인(因)이 이것(後世의 果)이다.
- 인과경(因果經) -
◇ 현세에 선업을 쌓아도 재앙을 만나는 이유는?
● 요사스럽고 간악한 사람도 금세에 복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금세에 지은 그 악(惡)이 익지 않을 때까지는 잘사는 수가 있다.
그러나 그 악이 익음에 미쳐서는, 스스로 죄(罪)를 받아야 한다.
반대로 상서로운 일을 많이 하는 착한사람도 금세에 재앙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금세에 지은 그 선(善)이 익을 때까지는 착한 일을 많이 하여도 어렵게 사는 수가 있다. 그러나 그 선(善)이 익음에 미쳐서는, 반드시 그 복을 받게 된다.
- 법구경(法句經) -
● 온갖 중생이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果報)의 모두가, 다 현세(現世)의 업(業) 때문인 것은 아니며, 그 원인이 과거세(過去世)에도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현재에 있어서 인(因)을 짓지 않는다면, 미래에 받아야 할 과(果)도 없을 것이다.
- 열반경(涅槃經) -
◇ 선행(善行)과 악행(惡行)의 과보(果報)는?
● 악을 행하면 지옥에 떨어지는 보(報)를 받고, 선을 지으면 천계(天界)에 태어나 즐거움을 받으며, 공정(空定)을 닦으면 번뇌가 없어지고 열반(涅槃)을 얻게 된다. - 인연증호경(因緣增護經) -
<주 : 공정(空定) : 명상을 하여 온갖 것이 공(空)함을 관찰하는 것>
● 남을 때리면 얻어맞고,
원한 살 짓을 하면 원한을 사게 되고,
남을 욕하면 욕을 먹고,
성을 내면 남도 내게 성을 내리라.
- 법구경(法句經)-
● 선악의 과보(果報)는 함께 서로 좇아와서
소리가 산울림을 일으키는 것과 같고, 그림자가 형태를 따르는 것과 같아,
능히 이를 면할 사람이 없으며, 쇠사슬과 같아 끊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경솔히 악업(惡業)을 지어 큰 괴로움을 자초(自招)하지 말아야 한
다. - 니건자경(尼乾子經) -
◇ 인과(因果)와 윤회(輪回)
온갖 중생은 제 번뇌(煩惱)로 지어진 업(業)에 의해, 그 몸과 사는 세계(환경으로서의 세계)를 스스로 만들어간다. (변화해서 생긴 것, 세계란 본래 없는 것이지만, 중생의 업이 그런 가상을 나타내는 것)
하나하나 제 몸과 사는 세계와 수용(受用= 소유 수용하여 지님)해지는 것을 스스로 이루는 것이, 업을 제쳐놓고 다른 무엇이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 화엄경(華嚴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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