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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과 깨달음의 근거(연기법2) - 아함경 -불교 공부/근본경전 공부 2008. 6. 9. 22:13
2. 미혹과 깨달음의 근거
◇ 미혹(미혹)의 근거
한 때 세존께서는 사위성에 있는 기수급고독원(기원정사)에 머물러 계시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비구들아~ 비바시 세존(毘婆尸 世尊). 응공(應供). 정등각자(正等覺者)가 깨닫기 이전, 즉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구도(求道)하는 보살이었던 무렵 이렇게 생각하시었다. “실로 이 세간은 고뇌로 가득 차 있다. 태어나서는 늙고 쇠퇴하고 죽고 또 다시 환생한다. 그런데도 노(老).사(死)의 괴로움에서 벗어 날 줄 모른다. 어떻게 하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 무엇이 있을 때 노(老).사(死)가 있고 무엇에 의하여 노(老).사(死)가 있는 것일까.”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탄생이 있을 때 노(老).사(死)가 있고, 생(生)에 의하여 노(老).사(死)가 있다.”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 무엇이 있을 때 생(生)이 있고 무엇에 의하여 생이 있는 것일까? ”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생존(生存=有=태어나려고하는 의지와 생명체)이 있을 때 생(生)이 있고, 생존에 의하여 생이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무엇이 있을 때 생존(有)이 있고 무엇에 의하여 생존(有)이 있는 것일까.”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집착(取)이 있을 때 생존이 있고 집착에 의하여 생존(有)이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무엇이 있을 때 집착(取)이 있고 무엇에 의하여 집착(取)가 있는 것일까.”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욕망(渴愛)이 있을 때 집착이 있고 욕망(渴愛)에 의하여 집착이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무엇이 있을 때 욕망(渴愛)이 있고 무엇에 의하여 욕망이 있는 것일까.”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감수(受)가 있을 때 욕망이 있고 감수에 의하여 욕망이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무엇이 있을 때 감수(受)가 있고 무엇에 의하여 감수(受)가 있는 것일까.”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접촉(觸)이 있을 때 감수가 있고 접촉에 의하여 감수가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무엇이 있을 때 접촉(觸)이 있고 무엇에 의하여 접촉(觸)가 있는 것일까.”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여섯 개의 지각(知覺)이 있을 때 접촉이 있고 여섯 개의 지각(知覺)에 의하여 접촉(觸)이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무엇이 있을 때 여섯 개의
지각(知覺) 기관이 있고 무엇에 의하여 여섯 개의 지각 기관이 있는 것일까.”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개체의 존재(名色)가 있을 때 여섯 개의 지각기관이 있고 개체의 존재(名色)에 의하여 여섯 개의 감각 기관이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무엇이 있을 때 개체의 존재(名色)이 있고 무엇에 의하여 개체의 존재(名色)가 있는 것일까.”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식별 작용(識)이 있을 때 개체의 존재가 있고 식별 작용(識)에 의하여 개체의 존재가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무엇이 있을 때 식별작용(識)이 있고 무엇에 의하여 식별작용(識)이 있는 것일까.”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생성의 작용(行=業)이 있을 때 식별작용(識)이 있고 생성작용에 의하여 식별작용이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무엇이 있을 때 생성의 작용(行=業)이 있고 무엇에 의하여 생성의 작용(行=業) 있는 것일까.”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생성의 작용(行=業)이 있을 때 식별작용(識)이 있고 생성의 작용(行)에 의하여 식별작용(識)이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무엇이 있을 때 생성의 작용(行)이 있고 무엇에 의하여 생성의 작용(行)이 있는 것일까.”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무명(無明)이 있을 때 생성의 작용(行=業)이 있고 무명(無明)에 의하여 생성의 작용(行=業)이 있는 것이다.”
실로 이와 같이 무명(無明)에 의하여 생성(生成)의 작용(行=業)이 있고 , 생성의 작용(行)에 의하여 식별작용(識)이 있으며, 내지 모든 고뇌의 모임이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모여서 일어나는 것이다. 모여서 일어나는 것이다.”라는 비바시 보살에게는 이전에 아직 들어보지 못했던 법(法)에 대하여 진리를 보는 눈이 생기고 밝은 지혜가 생기고 광명(光明)이 생겼다. >
◇ 깨달음의 근거
<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무엇이 없을 때 노(老).사(死)가 없고, 무엇이 멸하여야 노(老).사(死)의 멸이 있는 것일까.” 그 때 비바시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생(生)이 없을 때 노(老).사(死)가 없고, 생(生)이 멸하여야 노(老).사(死)의 멸이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그 때 비바시보살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었다. “무엇이 없을 때 생(생존生存, 집착執着, 욕망慾望, 감수感受, 접촉接觸, 여섯 개의 지각의 기관, 개체의 존재, 식별작용, 생의 작용)의 멸이 있는 것일까.” 그 때 비바시 보살은 바르게 사유한 결과 지혜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해가 생겼다.
“생존生存, 집착執着, 욕망慾望, 감수感受, 접촉接觸, 여섯 개의 지각의 기관六入, 개체의 존재名色, 식별작용識, 생의 작용行, 무명無明)의 멸이 없을 때 생(生)이 없고, 생존生存, 집착執着, 욕망慾望, 감수感受, 접촉接觸, 여섯 개의 지각의 기관六入, 개체의 존재名色, 식별작용識, 생의 작용行, 무명無明)의 멸이 있는 것이다.
실로 이와 같이 무명의 멸로 인하여 생성작용의 멸이 있고 생성의 작용의 멸로 인하여 식별작용의 멸이 있으며, 내지 모든 고뇌의 모임의 멸이 있는 것이다.
비구들아~ “멸(滅)이다. 멸이다.”라고 비바시 보살에게는 이전에 아직 들어 보지 못했던
법(법)에 대하여 진리를 보는 눈이 생기고 밝은 지혜가 생기고 광명(光明)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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