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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도의 가르침(연기의 진리5)
    불교 공부/근본경전 공부 2008. 6. 16. 10:44
     

    5. 연기의 가르침은 중도(中道)이다.


      한 때 세존께서는 사위성에 머물러 계시었다.

      그 때 존자(尊者) 가전연(迦旃延=부처님 10대 제자=논의제일 )이 세존이 계시는 곳으로 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가전연은 다음과 같이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정견(正見), 정견이라고 말합니다만 정견이란 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가전연아, 이 세간의 사람들은 대개 유(有)와 무(無)라고 하는 두 가지 입장에 서 있다.

    가전연아, 사람이 바른 지혜를 가지고 세간의 모이고 생기는 것을 있는 그대로만 본다면 세간에 무(無)는 있을 수 없다.

    가전연아, 사람이 바른 지혜를 가지고 세간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본다면 세간에 유(有)가 있을 수 없다.


      가전연아, 이 세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실로 방편(方便)에 집착(執着)하고, 집지(執持)하고, 거기에 속박되어 있다. 

    그러나 이 세간의 사람들이 방편에 집착하는 일, 마음의 의지하는 곳, 집착의 잠재하는 곳으로 가지 않고, 속박되지 않고

    모이지 않고 일어나지 않으면서 < 이것은 나의 자아(自我.아트만)가 아니다, 생하는 고(苦)가 바로 낳는 것이며, 멸해가고 있는

    고(苦)가 바로 멸하는 것이다.>라고 본다면 그는 미혹(迷惑)과 의혹(疑惑)에 사로잡히지 않고, 타인(他人)에게 의존하지 않으며,

    바로 여기에서 지혜가 그에게 생기게 된다. 


     가전연아, 실로 경전이란 이러한 한계 안에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가전연아, <모든 것이 존재한다(有=常見)>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하나의 극단적인 생각이다.

     또 <모든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無=斷見)>라고 말한 다면 이것은 제2의 극단적인 생각이다.


     가존연아, 여래는 이 두 가지 극단적인 생각에 접근하지 않고 중도(中道)에 의하여 법을 설한다.


      무명(無明)에 의하여 행(行)이 있고, 행에 의하여 식(識)이 있다. 내지 모든 고뇌(苦惱)의 모임인 집기(執起)가 있다.

     그러면서도 무명이 남김없이 원리(원리)되어 소멸함으로써, 행의 멸이 있다. 행이 멸함으로써 식의 멸이 있다.

     내지 모든 고뇌의 모임의 멸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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