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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부모은중경(大報父母恩重經)불교 공부/대승경전 2008. 5. 8. 15:55
대보부모은중경(大報父母恩重經)
◇ 해설
부모님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설하고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을 가르친 불교경전중에 <부모은중경>이 있습니다. 이 경전은 대승경전중의 하나로 유교의 효경(孝經)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유교의 효경(孝經)이 아버지의 은혜를 강조한 것에 대하여 부모은중경은 어머님의 대부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경은 중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널리 보급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통분이 대부분 “대보부모은중경(大報父母恩重經)”이란 명칭으로 불려왔으며, 특히 유교사회였던 조선시대에 이 경이 많이 간행되었습니다. 조선중기이후에는 언해본(한글본)이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언해본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 명종8년 (1553년)에 경기도 장단 화장사에서 개판한 것이 있습니다.
◇ 주요 내용
이경에서 부모님의 은혜가 한량없이 큰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머니가 아이를 낳을 때 3말 8되의 응혈(凝血)을 흘리고 8섬 4말의 혈유(血乳)를 먹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10가지의 큰 은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1) 어머니 품에 품고 지켜주는 은혜
(2) 해산날에 즈음하여 고통을 이기시는 어머니
(3)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는 은혜
(4)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아 먹이는 은혜
(5)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누이는 은혜
(6) 젖을 먹여서 기르는 은혜
(7) 손발이 닳도록 깨끗이 씻어주시는 은혜
(8) 먼 길을 떠나갔을 때 걱정하시는 은혜
(9) 자식을 위하여 나쁜 일까지 짓는 은혜
(10) 끝까지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는 은혜
이러한 부모님의 한량없는 은덕을 생각하면, 아버지를 왼쪽어께에 업고 어머니를 오른쪽 어께에 업고서 수미산을 백천번 돌더라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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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부모은중경(大報父母恩重經) = 언해본(한글본)
그어느때 한시절에 왕사성중 고독원에 무상법을 연설타가 삼만팔천 제자들과
함께길을 떠나시사 남방으로 가시다가 한무덤에 마른뼈를 세존께서 보시옵고
오체투지 절하시니 아란대중 모여들어 부처님께 여쭈오대
삼계에 대사시고 사생자부 자부시라 제천들이 받드시고 세상사람 공경커늘
백골보고 절하시니 현묘하신 그이치를 누가능히 이르리까 정령자세 설하소서
부처님이 말씀하대
나따르는 너희중에 상족이란 아란너도 마음눈이 어두워서 이연고를 모르리라
현세상에 옹조시며 누겁중에 부모일지 그연고로 예배한다~
다시말씀 하시기를
이한등이 뼈를보고 남녀뼈를 가려보라 아란존자 묻자오되 죽은후 마른뼈는
남녀뼈가 일반인데 자부자모 알으리까 남자들은 세상에서 한삼입고 모대하고
여자들은 세상에서 연지찍고 분바르고 남녀분별 판이하되 죽은백골 남녀분별
어찌하여 아오리까
부처님이 하신말씀
남자들은 세상에서 절에가서 법문듣고 삼보전에 예베하며 염불송경 하였기로
죽은후 뼈가희고 또한뼈가 무겁도다 여자들은 세상에서 모정애가 별달라서
생남생녀 하올적에 백가지로 애를쓰고 아기하나 낳게되면 흘린피가 서말서되
먹인젖이 팔석사두 진액이다 빠졌기로 죽은후 뼈가검고 또한뼈가 가볍도다
아란대중 법문듣고 슬피울며 여쭈오되 부처님요 부처님요 지중하신 자모공덕
어찌하여 갚으리까 태산같이 높은공덕 바다같이 넓은공덕 무엇으로 갚으리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대
자세하게 들어보라 우리들을 잉태할 때 열달동안 신고하니 그고통이 한량없다
잉태한지 한달되면 풀잎 끝에 이슬처럼 반낮되면 헤어진다 잉태한지 두달되면
밥알같은 모양으로 점점이 자라난다 잉태한지 석달되면 피등어리 흡사하고
잉태한지 넉달되면 초인형이 형성되고 잉태한지 다섯달에 머리일포 수족사포
오포가 생겨나고 잉태한지 여섯달에 육경신이 생겨나니 이목구비 사정되고
혜와뜻이 이정이라 잉태한지 일곱달에 삼백육십 골절들과 팔만사천 모공난다
잉태한지 아홉달에 태중아기 장성하여 복중에 있으면서 엄마젖을 받아먹고
노는형상 뚜렷하다 잉태한지 열달만에 바야흐로 탄생하되 착한자식 낳게되면
합장하고 나게되니 고통이 전혀없어 몸과마음 편안하고 악한자식 낳게되면
엄마배를 박차면서 두팔로 뒤흔드니 오장육부 뒤틀리고 사지골절 오려낸듯
그고통이 한량없다 우리키운 자모은덕 열가지로 나누어서 빠짐없이 말하리라
아기배고 수고은혜 제일먼저 말하리라 여러겁을 내려오며 인연이 중하여서
어머님의 태를빌어 금생애 태어날 때 날이가고 달이차서 오장이 생겨날 때
일곱달이 접어드니 육정이 열렸어라 이한몸이 무겁기는 태산과 한가지요
가나오나 안고서고 풍재가 겁아나네 아름다운 비단옷도 도무지 뜻이없고
단장하던 경대에는 먼지만 쌓였구나 아기배고 수고은혜 두 번째로 말하리라
아기를 몸에품고 열당동안 신고하니 어려운 해산달이 하루하루 다가오니
하루하루 오는아침 중병들은 몸과같네 매일매일 깊어가니 정신마저 아득해라
두렵고 떨리는맘 무엇에다 비유하리 근심은 눈물되어 가슴속에 가득하니
슬픈생각 가이없어 친척들을 만날때면 죽잖을까 걱정하네 해산고통 받은은혜
세 번째 말하리라 자비하신 어머니가 그대를 낳으신날 오장육부 그모두를
모두다 끊어져서 짐승잡은 자리같이 피는흘려 강물되고 낳은아기 씩씩하고
무엇에다 비유할까 기쁜마음 잠시지나 슬픈마음 또닥치니 괴롭고 아픈마음
온몸에 사무친다 좋은음식 주신은혜 네 번째로 말하리라 중하고도 깊고깊은
부모님의 큰은혜요 사랑하고 보살피심 어느땐들 끊일손가 좋은음식 다주시고
잡수실게 무엇있나 쓴음식을 잡수셔도 상도아니 찡거시니 사랑하심 중하시사
깊은정이 끝이없어 은혜는 더욱깊고 슬픔또한 더하셔라 어느때나 어린아이
잘먹일것 생각하니 자비하신 어머님은 굶주림도 사양찮네 마른자리 가는은혜
다섯째로 말하리라 젖은자리 엄마눕고 마른자리 아기뉘어 젖을먹여 기르실 때
사랑하는 그자정이 잠시잠간 쉬지않네 찬바람이 불어오면 두소매로 막아주고
귀여움을 못잊어서 잠을항상 못이룬다. 동지섯달 추운밤에 몇 번이고 잠을깨도
편안하길 원치않고 일단정성 다모아서 아기만을 편케한다 젖을먹여 기른은혜
여섯째로 말하리라 아버지는 하늘이요 어머님은 땅이로다 낳고기른 그은혜는
부모뜻이 같았도다 하루에도 열두시에 젖먹이를 골몰하여 허다한일 못다했네
자식이 불출하여 두눈이 멀다해도 밉지를 아니하고 손과발이 불구라도
싫으신맘 없어지고 귀여움만 더해간다 사랑하신 그자정이 나날이 깊어간다
부정세탁 하신은혜 일곱째로 말하리라
아름답고 자태나던 젊은시절 옛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라 양볼을 다듬어서
홍련화가 방불했네 꽃과같이 곱던얼굴 아들딸을 기르느라 초라하게 늙어가네
단장하던 반용거울 주인잃은 물건이요 아침저녁 쉴새없이 부정세탁 천직인듯
때묻은 자식얼굴 곱게곱게 닦아주고 똥묻은 걸레빨아 시간시간 갈아뉘니
한가한날 없었구나 꽃같이 젊은시절 꿈속같이 지나갔네 멀리가면 생각은혜
여덟째로 말하리라 죽어이별 어렵거든 살아생전 이별함은 더욱마음 상할래라
자식들이 집을나가 산문밖에 멀리가면 자식을 따른마음 타향에 같이간다
주야장천 못잊어서 눈물이 흘러내려 수천줄기 떨어진다 원숭이 자정보라
새끼생각 간절하여 오장이 끊어진다 악한일을 지는은혜 아홉째로 말하리라
높고깊은 부모은덕 보답하기 어려워라 자식이 죄받으면 대신받기 원하시고
자식이 수고하면 부모마음 상하여라 자식이 병이나면 부모님도 병이나고
자식병이 걷어지면 부모병도 따라낫네 이와같이 애지중지 생각그칠 날이없다
아들딸이 신고하여 잠시잠간 욕을봐도 부모간정 다녹는다 끝까지 자애은혜
열 번째로 말하리라 앉으시나 누우시나 자식생각 하는마음 잠시라도 못놓는다
백살되신 부모님은 팔십되는 그아들을 항상마음 못놓는다 사랑하는 그자정이
날이가며 더해간다 그은혜를 다알려면 세상떠난 뒤에라야 뉘우치고 알게된다
부처님이 좌정하여 다시말씀 하시옵되
중생마음 우매함을 일체대중 들어보라 부모생각 전혀없고 큰은덕을 모르도다
효행심도 공경심도 모두다 없어지고 은혜배반 무수하다 불효한말 다하려면
기록어찌 다하리요 추위더위 모두잊고 애지중지 기른자식 불우지은 전혀없네
성취를 시켜주면 저혼자서 자란듯이 출입할 때 고하잖고 제멋대로 오고가며
불순하기 짝이없다 부모님이 훈계하면 소리높여 대답하고 눈을흘겨 거스린다
부모님 지시에는 모든말씀 예사듣고 처자식의 약속에는 틀림없이 쫓아주고
양친부모 봉양에는 소홀하게 생각하고 처자식의 공급에는 어기는일 바이없다
외로웁게 계신부모 독수공방 계시면서 과객처럼 지내온들 어느자식 찾아와서
먼지한번 쓸어줄까 병드신몸 어려워도 묻는일이 전혀없고 늙는마음 무용하여
주야장원 한숨이라 불효한자 거동보소
배숙을 능멸하고 형제를 배욕한다 양친부모 후한말씀 원수같이 생각하고
악한벗을 좋아하여 패가망신 무수하다 가정을 배반하고 집을나가 소식이
절묘하니 부모심사 간절하여 눈이멀고 기가막혀 병든사람 흡사하다 불효여식
볼같으면 결혼하기 이전에는 지극정성 효순터니 출가를 하고나면 친가를
멀리하고 남편따라 시집가서 타향객지 잘살아도 배면치도 아니하고 소식조차
끊어진다 업고안고 양육할땐 남녀구별 전혀없이 한가지로 키웠거늘 허망하고
덧없구나 불효한말 다하려면 기록어찌 다할손가 부처님 말씀듣고 아란대중
통곡하며 엎어지고 땅을치며 애걸복걸 묻는말이 자비하신 부모은덕 무엇으로
갚으리까 자비하신 부모은덕 무엇으로 갚으리까 이때에 부처님께서 금주를
열어시고 법음으로 깊이깊이 서하시대 자식된 너희들은 마땅히 알지로다
왼어깨에 부친업고 바른어깨 자모업어 높고깊은 수미산을 백천만겁 돌고돌아
발이닳아 뼈가나도 부모공덕 못갚나니 부모님을 위하여서 지성으로 봉양할 때
살을깍아 봉양해도 부모공덕 못갚나니라
세존말씀 감탄하여 아란대중 통곡하며
고두사죄 묻는말이 저희들은 죄인이라 높고깊은 부모은공 어찌하여 갚으리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대
부모은공 갚으려면 이경전을 많이쓰고 널리널리 알려주어 수지독송 권장하면
모든죄가 소멸되고 삼보전에 공양하야 자선보시 많이하면 효순자라 말하리라
너의효행 지극함을 부모님이 공덕입어 천상락을 받게되니 캐락함이 무궁토다
금은유리 좋은집에 천동천여 춤을추며 이리맞고 저리모셔 감로수의 선열식에
팔만사천 오랜수복 누가아니 부뤄하리 지극정성 그효도를 제불보살 알으시고
천성락을 받게하여 부모자식 한자리에 무상락을 누리도다 불효한자 뒤를보라
선신들이 미워하고 악한신이 뒤따르니 정신이 험악하여 비명횡사 죽은후에
무간지옥 들어가서 갖은고통 받을적에 화탕지옥 노탕자옥 동주철강 무서워라
한번굽고 두번지져 하루에도 괴로움이 만번죽고 만번소생 무량겁을 지나가도
나올기약 바이없네 인천대중 법문듣고 부처님께 맹세하되 이목숨이 다하도록
여러성현 하신말씀 어감없이 따르리라
아란대중 정레하고 이경이름 물어오니 세존께서 하신말씀 대보부모 은중경이니
이명자로 봉지하라 말씀을 마치신 기쁨에 넘친대중 신수봉행 명심하고
예배하고 물러서다
대부모 은중진언
나무사만다 못다남 옴 아아나사바하(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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