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강경』해설
(1) 금강경을 배우는 이유?
불자님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금강경이란 주제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불교를 배우는 목적은 행복해 지기 위해서입니다.
부처님께서 중생들이 고해의 세계에 빠져있다고 했습니다. 이 고해의
세계에서 벗어나는 길이 바로 행복을 찾는 길입니다.
우리 중생이 괴로운 이유는 진리를 제대로 모르고 진리대로 살아가지
않기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 금강경을 배우는 이유는 바로 이 진리를 바르게 알고
이것을 통하여 수행하고, 나아가 생활속에서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 금강경(金剛經)에서는 밝히고 있는 진리는
인생과 삼라만상에 대한 실상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여기에 존재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처님께서는 금강경을 통하여 우주 진리의 실상을 밝히고
그 밝혀진 실상에 의해서 중생들에게 자신들이 지닌 모든 가치와 보람을
마음껏 누리도록 하신 것입니다.
● 요컨대, 부처님은 『금강경』의 가르침을 통해서
사람이 가장 행복하게 잘 사는 길을 열어 보이신 것입니다.
(2) 대승경전으로서의 금강경
◇ 금강경은 대승불교가 막 일어나던 시기에 읽혀졌으며, 반야부 경전의
600부 중 제577부에 해당하는 경입니다.
이 경전은 부처님께서 49년간 설법을 하신 중 가장 긴 시간에 걸쳐 또 가장 완숙된 단계에서
설해진 것입니다.
금강경의 원제목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입니다.
● 이경은 인도스님인 구라마습에 의하여 처음으로 한역된 후 중궁, 한국, 일본에서 가장 많이
독송되는 경중의 하나입니다.
◇ 모든 종파를 초월해서 읽혀지고 있으며, 특히 육조 혜능스님 이후 금강경은 선종(禪宗)의
소의경전(소의경전)으로 모셔져 왔습니다.
금강경은 교학적 측면 뿐 만 아니라, 신앙적인 면에서도 그 비중이 큽니다.
특히 영가 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의 하나로 신앙되고, 기도, 독송 공덕에는 수 많은
영험담이 있습니다.
[3] 금강경의 뜻
우리가 『금강경』이라고 부르는 것은『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을 줄여서
일컫는 것입니다.
범어(梵語)로는 Vajra-Prajna-Paramita-Sutra라고 합니다.
◇ 금강(金剛)
'금강(金剛)'이란 다이아몬드로서
그 성질이 견고하여 날카롭고 빛나는 것입니다.
깨달음에 의한 지혜 즉 반야를 비유한 것으로서
견고하고 날카로운 지혜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잘라서 제거한다는 의미입니다.
◇ 반야(般若)
'반야(般若)'는 깨달음의 지혜를 뜻합니다.
따라서 반야는 근본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본마음은 바로 청정심이요, 지혜가 있는 마음을 뜻합니다.
지혜는 번뇌 망상의 어두운 마음이 사라진 마음을 말합니다.
● 따라서 지혜가 있는 자는 부처님이요, 지혜 없는 자는 중생입니다.
● 마음속에 지혜의 빛이 있을 때
인간의 삶은 유익하고 보람되며 행복할 수 있습니다.
◇ 바라밀(波羅密)
'바라밀(波羅密)'은 제대로 말하자면 바라밀다(波羅密多)입니다.
즉 <저 언덕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 저 언덕은 부처님(불)의 세계를 말합니다.
저 언덕은 “바라”을 말하고, 이르다(到)는 “밀다”라 합니다.
따라서 한문으로 저 언덕은 피안(彼岸)입니다.
바라밀다는 한문으로 도피안(到彼岸)입니다.
● 우리말로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이 언덕 / 차안(此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언덕을 차안(此岸)입니다.
이 언덕은 미혹한 중생들이 삼독(三毒))으로 인하여 생기는
여러 가지 번뇌로서 업(業)을 짓고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무명의 세계를 말합니다.
<저 언덕 / 피안(彼岸) >
저 언덕은 반야의 지혜로서 모든 번뇌와 미혹이 사라진 곳입니다.
피안은 번뇌와 미혹이 없으므로 어떠한 불행과 어둠이 없이 오로지
밝은 행복만이 넘치는 삶입니다.
◇ 경(經)
경은 길, 진리를 말합니다. 따라서 이 경(經)에는 생사의 길을 넘는 무량한
공덕과 낙이 다 들어 있습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이란 '다이아몬드처럼 견고한 지혜, 금강석 같이
아름답고 빛나는 깨달음의 지혜로 부처님의 세계에 나아가는 진리의 길을
밝힌 부처님의 말씀이란 뜻입니다.
● 모든 번뇌와 고통이 사라진 완전한 평화와 행복만이 있는
저 언덕에 이르는 가르침의 경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 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