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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법화경 강의 (법화경 요해 1)
    불교 공부/대승경전 2009. 7. 15. 11:41

     

     

     

     

      ◇ 불자님들

       이제 불교 공부를 보다 깊이 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경전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법화경은 화엄경과 더불어 대승불교의 진수를 펼쳐낸 경전입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법화경의 내용을 약술하고 그 중심사상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차분히 하나하나 음미해 보면서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머리말


     법화경은 방편과 진실의 조화를 이룬 대승경전의 꽃입니다. 화엄경이 현묘하고 심오한 부처님의 경지를 펼치는 경전이라면, 법화경은 그 같은 경지를 실현하고 실천하는 방편을 펼치는 경전입니다.

      법화경의 중심사상을 고찰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다음순서로 살펴보기로 합니다.

       1) 법화경이란 어떠한 경인지 개념과 의의를 밝히고 

       2) 법화경의 내용

       3) 법화경의 특징을 고찰한 후

       4) 법화경의 중심사상을

         가)진리를 밝히는 부분과

         나) 보살의 실천 행으로 나누어 살펴본 후


       5) 결론부분으로

        동(動)적인 불교로서의 법화경에 대하여 언급하고자합니다. 



    [2] 본론

       

    1.법화경(法華經)이란?


      가. 법화경의 개념


       법화경이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약칭으로 대승 경전의 대표적인 경전이다. 총 7권 28품으로 되어있으며, 일불승(一佛乘) , 회삼귀일(會三歸一) , 제법실상(諸法實相)을 말한 경전이다. 


      법화경은 천태종과 법상종의 소의경전(所依經典=불교 각 종파에서 근본경전으로 의지하는 경전 )이다.

      

      ● 법화경은 대승불교의 모든 특징을 종합한 것으로 대승경전의 대표적인 경전이다. 법화경은 인도 북부와 네팔 및 중앙아시아 산스크리트어로 여러 가지 원전으로 나타나나는데, 네팔 본이 가장 잘 정리되어 전해져 오고 있다.


      한역(漢譯)은 구마라집역의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 있으며, 이를 일부 보충하고 교정한 것이 <첨품법화경>이다. 또 축법호역의 <정법화경>도 있다.


      ◇ 법화경은 중생의 구제를 위하여 지상에 나타난 석가모니의 내면(內面)에 있는 참되고 영원한 불타(佛陀)를 드러내고자 노력한다. 이 주제가 비유와 우화, 선견과 예언, 경고와 약속 등에 표현되어 있다.

       법화경은 진점겁(塵點劫) 전에 성불한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몸을 나투어 보리도량을 열고 사바세계 중생들로 하여금 일불승(一佛乘)에 드는 법을 설하신 여래의 비밀법장이다. 

       과거 제불이 모두 이 법을 듣고 불도를 성취하였고, 삼세제불이 모두 이법을 설하여 무량한 중생을 불도에 들게 하는 모든 부처님의 정법이다.


      부처님은 중생의 근본 욕망과 성품을 살펴, 성문법(聲聞法)으로 구할 자는 사성제법(四聖諦法)을 설하고, 연각법(緣覺法)을 펴서 구할 자에게는 십이연기(十二緣起)를 설하고, 또 보살법(菩薩法)을 펴서 인도할  자에게는 육바라밀(六波羅密)을 설하여 보제도(普提道)에 오르게 하셨다.

       이는 결국 일체중생을 일불승(一佛乘)으로 이끌고자하시는 부처님의 지혜에서 나온 방편이다.

      즉 중생의 근기에 따라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의 삼승(三乘)을 펴시고 이는 결국 대승(大乘)인 일승(一乘)으로 이르게 된다하여 이를 회삼귀일(會三歸一)이라 한다.



      나. 법화경의 의의


      고대인도 서북부에서 기존의 소승불교에 저항하여 재가(在家) 신도(信徒)들의 보살승단(菩薩僧團)이 신경전(新經典) 제작 운동을 벌였을 때, 기존승단의 박해가 심해질수록 이들의 신앙은 격렬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법화경(法華經)은 “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불교의 기본 관념을 거부하고 부처를 영원불멸한 인격체로 신앙(信仰)화하였다.


      이후 법화경(法華經)은 그 자체를 신봉하여 온갖 질병과 사고를 막아주는 영원한 존재(存在)로까지 승화된다. 법화경은 독특한 민중적 호소력과 고도의 문학성을 바탕으로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 이르기까지 대승불교를 일으키고 찬란한 법화(法華) 문화를 꽃피운다.

        

    2.법화경의 내용


      ◇ 법화(法華)는 성문(聲聞) 연각(緣覺)의 차제행(次第行)을 가지 않고 곧고 바른 돈각(頓覺)의 법으로, 또 현재 중생의 몸에서 육근을 청정하게 하여 법신, 여래장을 깨달아 일승불(一佛乘)의 보살도에 오르게 하는 묘법이다.


      ◇ 부처님은 상근기(上根機)를 위해서는 법설을, 중근기(中根機)를 위해서는 비유설을, 하근기(下根機)를 위해서는 인연설을 통하여 법의 이익을 얻게 하셨다.


      가. 대승불교로서 법화경


        법화경은 대승불교 경전이다. 부파불교의 난해하고 복잡한 교리에 염증을 가진 출가 및 재가 불자를 중심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기본입장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대승불교이다.

      부파불교의 일부 엘리트 중심의 불교가 아니라 모든 인간,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에게 널리 개방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들은 재가출가를 가리지 않고, 불교를 숭배하는 집단과 보살집단이었다.

      그런데, 법화경 결집을 한 것은 주로 보살집단이었다. 이들은 부처님이란 현재 석가모니불만 아니라 과거 미래에도 부처님이 계시고 공간적으로도 사방, 팔방, 시방에 계신다고 보았다.

      법화경에서는 이제 부처님은 시간공간을 초월하게 되고, 성불도 모든 중생이 다 할 수 있는 것으로 확대 되었다.

     

     나. 법화경의 위치


      법화경이 중국에 들어오면서 신봉자들은 법화경의 우수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교판(敎判)을 발달시킨다. 특히 중국 천태종은 지의(智顗538~597)가 창시하였다. 주로 <법화경>을 중심으로 교학을 펴고 있다. 천태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크게 5시기로 분류해서 모든 경전들을 해석하는 교판(敎判)법이 유명하다.  

       

      (1) 교판(敎判)

          교판(敎判)은 5시8교(五時八敎)가 유명하다


    1) 화엄시(華嚴):

       불타가 깨달음을 성취한 직후 법열이 가득한 가운데 설하신 가르침이나 일반중생이 알기에 너무 심오한 가르침이었다. / 3주 동안 설함


     2) 아함시(阿含):

      일반중생이 알아듣기 쉬운 가르침으로 소승경전인 아함경이 이에 해당함 / 12년간 설법 하였고, 청중을 모으기 위한 시기였다.


      3) 방등시(方等):

    이 시기는 소승과 대승을 비교하는데 중점을 둔 시기로

    소승의 이상인 아라한을 믿는 사람들의 자만과 오만을 깨뜨리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을 구제하는 보살의 우월성을 강조하였다. / 8년간 설함


      4)반야시(般若):

    이 시기에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설하신 때이다. 예를 들면 空의 가르침과 같은 것이다.


      즉 공의 가르침에 따르면 모든 구별은 인위적인 산물이다. 절대의 성질에 대하여 절대는 속성이 없고, 조건적이지 않고 비조건 적이다. 소승과 대승도 결국 궁극에 가서는 같은 것임을 가르쳤다. / 21년간 설함


     5)법화열반시(法華涅槃):

      이 시기에는 차별의 절대적인 동일성을 강조하였다. 성문, 연각, 보살의 삼승은 단지 임시적인 것이며, 모두 일승(一乘)에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불타가 지상에 내려온 것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이며, 그것은 <법화경>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8년간 설함      

       이와 같이 법화경을 마지막에 배치한 것은 법화경이 가장 수승한 것임을 강조하려고 한 것이다.

      (2) 화엄경과 법화경

       대승경전의 대표적인 경전은 화엄경과 법화경이다.


       1)화엄경


       화엄경은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신 것이 없다. 부처님께서 최초에 깨치시고 난 뒤에 하늘나라에 올라가 어머니를 상대로 설하거나 하늘의 대중을 위하여 설한 가르침인데, 모든 신들과 보살들이 부처님을 대신해서 설법하고 있다. 모두 보살이나 천신들이 부처님께서 깨치신 내용을 아시고 중생들을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대신 설하고 있다.


      내용상으로는 화엄경은 부처님께서 깨치신 깨달음의 내용이다. 중생들에게 깨달음을 설하자 못 알아들으므로 21일 만에 포기하고 중생들의 근기에 맞는 아함(阿含) 법문을 베풀었다는 것이다.


      ● 따라서 화엄경에는 부처님의 정신세계인 깨침의 세계만 있지 중생의 세계는 없다.


       2)법화경


      법화경은 화엄경처럼 고차원적인 부처님의 깨우친 세계를 설하는 것이 아니라, 중생들이 깨우침의 세계로 들어오도록 방편을 설하셨다.

      그리하여 중생의 근기에 따라 성문, 연각, 보살의 삼승의 방편을 설했다. 그 방편을 매개로 하여 결국 부처님의 세계인 불일승(佛一乘)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법화경에는 스스로 중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다. 부처나 스스로 부처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필요가 없다.

      특히 스스로 똑똑하고 머리가 좋다고 자만하고, 교만하고 스스로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부처님 제자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법화경은 부처가 못된 중생에게 법을 설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다. 법화경의 조직과 구성


       (1) 조직


        법화경의 조직은 크게 적문(迹門)과 본문(本文)으로 나뉘며, 적문은 다시 서분, 정종분, 유통분으로 세분하고, 본문도 서분, 정종분, 유통분으로 나눈다.

        <적문(迹門) - 삼승을 모아 일승으로 제도한 부문/ 화신불(化身佛)이 설법했다는 뜻 >


       법화경 적문의 서분은 서품, 정종분은 법설주. 비설주. 인연설주로 나누는데 방편품부터 수학 무학 인기품까지 8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유통분은 법사품부터 안락품까지이다.


       법화경 본문의 서품은 제15 종지용출품이고 정종분은 제16 여래수량품과 분별공덕품이며, 유통분은 제18 수희공덕품에서 제28 보현보살권발품까지이다.


       ◇ 법화경은 한꺼번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증보되었다. 

         


       (2) 구성


       구마라집이 한역한 <묘법연화경>은 모두 7권 28품으로 구성되어있다.


       ◇ 적문 [ 1품) - 14품) ]

          (적문은 이 세계에 탄생한 역사적인 석가세존 부처님의 설법으로 방편설법을 말한다. 삼승을 방편으로 설명함.)


       제1권 : ○ 서분  :   1) 서품

               ○ 정종분[ 2품)~ 9품) ]

                            2)방편품

       제2권 : 3) 비유품, 4)신해품

       제3권 : 5) 약초유품 6) 수기품 7) 화성유품

       제4권 : 8) 오백제자수기품 9) 수학무학인기품 /


               ○ 유통분[ 10품)~ 14품) ]

              10)법사품 11)견보탑품 12)제바달다품 13)권지품

       제5권 : 14) 안락행품


       ◇ 본문 [ 15품 - 28품)  ]

          (본문은 본래 진리의 부처님에 대한 설법)

     

               ○ 서분  :  15) 종지용출품

               ○ 정종분 [ 16품) ~ 17품) ]

               16) 여래수량품 17) 분별공덕품

                 

               ○ 유통분 [ 18품)~ 28품) ]

       제6권 : 18) 수희공덕품 19) 법사공덕품 20) 상불경보살품        

               21) 여래신력품 22) 촉루품  23) 약왕보살본사품


       제7권 : 24) 묘음보살품 25) 관세음보살보문품 26) 다라니품

               27) 묘장엄왕본사품 28) 보현보살권발품


       위 정종분의 8품은 성립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삼부설법三周說法]으로 나뉜다. 삼주설법이란 듣는 사람의 소질에 따라 같은 것을 각각 3번 반복하여 설하는 것인데, 이는 법설주, 비유주, 인연주를 말한다.

      또 각각의 주에 정설(正設), 영설(領解), 술성(述成), 수기(授記)로 나뉜다.


      정설(正設)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하고, 영해(領解)는 제자들의 고백이고, 술성(述成)은 부처님의 인증을 말하고, 수기(授記)는 부처님의 성불할 것이라는 예언을 말한다.


                                                                                                               < 계속 >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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