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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화합의 법문(143)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15. 12. 6. 09:05

     


    화합의 법문(143)


    부처님께서는 승단의 유지에 대해

    교단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율장의 사분율과 장아함의 제4<<유행경>>

    화합의 법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법문은 오늘날 승단은 물론 많은 사회단체의 분규나 분쟁에도

    귀감이 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이 코삼비에 계실 때입니다.

    한 비구가 자기는 계를 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비구들이 너는 계를 범하였으니 법대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주장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서로 시시비비를 가리다 마침내 대중들은 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비구를 쫒아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쫓겨난 비구는 오랫동안 승려생활을 하였고 교리에도 밝았고

    계율도 자세히 알았으며, 도를 닦는 마음 또한 견고 했습니다.

    화가 난 그는 자기와 친한 비구들과 신도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하여

    그를 동조하고 지지하는 세력을 만들어 쫓아낸 비구들과 서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부처님은

    마침내 어리석은 자들이 교단의 평화를 깨뜨리는 구나!”하고 걱정하시고

    코삼비로 가셔서 비구를 쫓아낸 대중을 찾아가서 말씀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너희들이 다른 비구의 허물을 대하였을 때

     가까운 것만 중요시하여, 미운 생각을 더해서는 아니 된다.

     그리고 경솔하게 그 비구를 쫓아내어서는 아니 된다.

      하물며 그 비구는 오랫동안 승려생활을 하였고 교리에도 밝았고,

     계율도 자세히 알았으며,

      도를 닦는 마음 또한 견고한 사람일 경우 더욱 그러하느니라.”

      이렇게 훈계하시고 이번에는 쫓겨난 비구 쪽의 무리들에게로 가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죄를 범하고 있으면서 스스로 반성하지 못하고,

      ‘나는 죄가 없다.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서는 안 된다.

      그대 비구를 쫓아낸 자들도 교리에 밝고 승려생활도 오래 하였고

       계율도 자세히 알고 있어 그들의 기준으로 볼 때 옳은 것이다.

       그래서 대중의 화합을 위해, 교단의 평화를 위해

      또한 다른 이들의 불법에 대한 신앙을 위해 그 죄를 인정하고

      대중의 법을 순종하여야 하느니라.”라 하시고

      6가지 화합하는 법을 설했습니다.


       이렇게 부처님께서는 간절하게 가르쳤건만 코삼비의 비구들은 서로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무엄하게 말했습니다.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법의 임금이시니 그저 가만히 계십시오.

        저희들의 다툼은 저희들끼리 알아서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때아님을 아시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코삼비 신도들은 부처님이 아무말씀도 하지 않고 가신 것을 보고 매우 섭섭해 했습니다.

       이 모두가 코삼비 비구들의 싸움 때문임을 알고 회의를 하여

       코삼비 비구들에게 공양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결국 코삼비 비구들은 공양을 받을 수 없게 되자 부처님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참회를 했습니다.

       이에 부처님은 그들을 향해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대중이 서로 화합하지 못하는 것은

       다음 8가지를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법인 것, 법 아닌 것

       계율인 것, 계율 아닌 것

       범한 것, 범하지 아니한 것

       경한 것, 중한 것

       여지(餘地)가 있는 것, 여지가 없는 것

       추악한 것, 깨끗한 것

       행할 것, 행하지 말아야 할 것

       제어할 것, 제어하지 아니할 것

       말할 것, 말하지 아니할 것 등이다.


       이와 같은 것들을 모두 제자리에 두지 않고 서로 뒤바꾸어 인정하고

       해석하기 때문에 온갖 시비가 생겨나고 대중의 화합이 깨어지는 것이다.”


      마침내 코삼비의 비구들 중 먼저 죄를 범한 비구가 그 죄를 자인하고 참회하자

      여러 비구들의 마음도 증오심이 사라져 마음이 부드러워졌습니다.

      부처님 앞에서 서로가 일치된 화합 정신을 보이게 됨으로써 교단은 다시

      평화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시시비비는 사람들의 생각의 차이일 뿐입니다.

      먼저 생각할 것은 대중의 화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상대가 지적을 하면

      자신이 그 지적을 당한 행위를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여

       진정으로 참회를 하면 됩니다.

      설령 자신이 잘못을 한 것이 없다고 생각되어도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으로 보인 것도

      허물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야 됩니다.


      그렇습니다.

      불교 교단은 각각의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각지에서 모여들어 이룬 집단입니다.

      그러므로 서로가 화합하고자 애를 써야 합니다.

      서로 자신의 개성을 죽이고 화합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할 때

      교단의 화합과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해 모두 몸과 마음과 뜻을 부지런히 닦아가야 합니다.

      너도 살리고 나도 살리는 길

      너와 네가 함께 이익이 되는 길로 나아가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2015126

    아미타불천일기도143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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