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人若罵我 勝我不勝
인약매아 승아불승
快意從者 怨終不息
쾌의종자 원종불식
◇ <그는 나를 욕해 꾸짖고
나를 때리고 나를 이겼다.>
이렇게 굳이 마음에 새기면
그 원한은 끝내 쉬지 않는다.
◇ 한문 공부
매(罵) : 욕설할 매 / 원(怨) : 원망할 원
[4] 人若致毁罵 役勝我不勝
인약치훼매 역승아불승
快樂從意者 怨終得休息
쾌락종의자 원종득휴식
◇ < 그는 나를 욕해 꾸짖고
나를 때리고 나를 이겼다.>
이렇게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그 원한은 이내 고요해진다.
◇
세상에 보이는 모든 상은
자신의 업식을 통과해서 그려진 상이다.
이것은 착각이요, 꿈이다.
자기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옳게 보인다.
사람은 자신이 색깔 있는 안경을
낀 것은 잘 모른다.
이모든 것이
내 업식, 내 관념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다.
상대가 미워 보일 때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신이 원하고 바라보는 위치에서
상대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자신의 바라는 바에 미치지 못하면
상대를 욕하고 미워하게 된다.
◇ 한문공부
훼(毁) : 상처낼 훼 /
[5] 不可怨以怨 終以得休息
불가원이원 종이득휴식
行忍得息怨 此名如來法
행인득식원 차명여래법
◇ 원망으로써 원망을 갚으면
마침내 원망은 쉬어지지 않는다.
오직 참음으로써 원망은 쉬나니,
이 법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
◇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면
오해와 욕을 얻어먹게 된다.
평소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즉 아내, 남편, 자식, 친구, 모든 인연들은
내 눈으로 보고, 내 귀로 듣고, 내 코로 냄새 맡고,
내 손으로 만져보고 그걸 종합해서
내 머리로 상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 그것은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이 아니라
내 업식을 통과해서 그려진 상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그린 상이
실제 모습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자기가 그린 상대의 모습과
실제 행동하는 상대의 모습이 차이가
심하게 날 때
상대를 원망하고
미워한다.
따라서
내가 바라는 바를 없애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실상을 보는 것이다.
● 결국 실제의 모습과 자신이 알고 있는 모습은
다르다. 그것을 빨리 깨닫는 것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 된다.
<법구경 / 쌍서품 >
개운선원(개운정사)
남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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