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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법회인유 제1 (法會因由分 第一) (1) / 법회가 열리게 된 동기
    불교 공부/금강경 강의 2009. 7. 17. 18:07

     

      

     티벳 사원

     


                 법회인유 제1 (法會因由分 第一) (1)


                          [제1분 법회가 열리게 된 동기]


    ◇ 『금강경』32분의 단락 주제


    법회인유(法會因由)

      

      금강경은 법회가 이루어진 원인과 이유를 밝히고 있는 단원의 글입니다.

      이 금강경은 크게 상, 하 2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 중국 양(梁)나라 무제(武帝)의 아들 소명태자(昭明太子, ?~531)가

    일찍이 『금강경』을 연구하여 32분의 단락으로 주제로 삼았고,

      그리고 매 단락마다 내용을 요약하여 그 단락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이 32분법은 오늘날까지 『금강경』을 이해하는 데는 가장 좋은

      분류법으로 삼아오고 있습니다.


      ● 인도 무착(無着)스님은 27단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 제1분은 법회가 열리게 된 동기입니다.


    [한문]

     

     如是我聞하사오니 一時에 佛이 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하사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 으로 俱러시니

     여대비구중천이백오십인      구

     


    [한글]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 고독원에서 큰 비구들

     천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法> 법 법     <會> 모을회 <因> 인할 인 <由> 말미암을 유 <分> 나눌 분

     <如> 같을 여   <是> 이시   <我> 나 아   <聞> 들을 문     <第> 차례 제

     <一> 한 일     <時> 때시   <佛> 부처 불 <在> 있을 재     <舍> 집 사

     <衛> 모실 위   <國>나라 국 <祇> 클 기   <樹> 심을 수     <給> 줄 급

     <孤> 외로운 고 <園>동산 원 <與> 더불 여 <大> 큰 대       <比> 견줄비

     <丘> 언덕 구   <天>일천 천 <二> 둘 이   <百> 일백 백     <五> 다섯오

     <十>  열 십    <人>사람 인 <俱> 함께 구

    [한자공부]



    [해설]


    (1) 여시아문(如是我聞)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 부처님이 입멸하신 후 부처님을 가장 오래 시봉하고 또 부처님과 같은 동향으로 사용하던 언어가 같았던 아난과 우바리 존자가 부처님 말씀을 이야기하면 5백명의 아라한이 그것을 경으로 인정하였다.

      즉 경을 결집(편찬작업)할 때 아난존자가 경(經)을, 우바리존자가 율(律)을 외우면 오백 아라한 이를 증명하고 다시 합송하여 경(經)과 율(律)로 확정하였다.

     

     ◇ 모든 경은 여시아문(如是我聞)으로 시작한다. “아(我)”는 아난존자를

     말한다. “들었다.”라는 말은 배웠다는 뜻이 강하게 내포 되어 있다.

     ◇ 여시(如是=이와 같이)는 금강경 내용을 말한다.


    (2) 일시(一時)

        “어느 때에” : 한 때란 부처님께서 금강경을 말씀하시던 때를 말한다.


    (3) 불(佛)

        “부처님께서” : 석가모니 부처님을 말한다.

         불은 불타(佛陀)의 준말이고 붓다가 그 원음이다.


    (4) 재 사위국 기수급고독원 (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머물러 계실 때”


       ◇ “재(在)” 머물러 계실 때

       ◇ 사위국 舍衛國 : 보통 사위성이라한다. 코살라국의 수도이다. 부처님이 계실 당시 왕사성(자자가하)과 함께 인도 중원의 16국 중 가장 강대한 나라 중 하나다.

      부처님은 이 사위성과 왕사성을 중심으로 전법과 수행을 하셨으며, 특히 세존께서 말년에 22년을 아난존자를 시자로 하여  사위성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시면서 법을 체계화하셨다.

      ◇ 기수급고독원은 절 이름으로 보통 기원정사(祇園精舍)라고 한다.

       ◇ 기수(祇樹)란 왕사성의 기타(Jeta) 태자가 부처님께 시주한 숲이다.

       ◇ 급고독원(給孤獨園)이란 급고독이란 사람이 시주한 절 이름이다.

       ◇ 본래 급고독은 수달다(sudtta)였으나 “무의탁자에게 음식을 보시하는 자”라는 뜻의 별명을 얻은 것이다.

       ◇ 기수급고독원이란 기타 태자가 시주한 숲과 급고독 장자가 시주한 절을

    합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5) 여대비구중천이백오십인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

        “큰 비구스님들 천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 여(與)란 함께란 뜻이다.

      ◇ 대(大)란 덕이 높음을 나타낸다.

      ◇ 비구(比丘)란 본래 “걸식자”란 의미로, 일체 생업에 종사하지 않고, 세상을 떠나서 수행이나 종교생활에만 전념하는 자라는 뜻이다.

      ◇ 중(衆)이란 빠알리어로 상가(samgha)란 뜻으로 같은 목적을 지닌 집단을

       말한다. 불교에서 좁게는 비구 비구니 승단을 뜻하며, 넓게는 비구 비구니

       청신사 청신녀의 사부대중을 뜻한다.

     

       ◇ 1250인은 당시 부처님의 일반 제자를 말한다.

          녹야원에서 처음 입문한 제자 다섯 제자

          가섭 3형제 등 천명의 제자

          사리불, 목련 등 이백제자 

          야사 등 오십 제자를 합한 수이다. 1,255인을 1250인으로 표시한 것.


    [강의]


    ◇ 법회인유분은 법회가 열리게 된 동기를 이야기 하는데,

       여기까지 말한 부분은 아난존자의 증명으로 이 경이 부처님의

       말씀으로 틀림없음을 나타내게 하는 글이다. 

       이를 보통 증신서(證信書)라 한다.


    ◇ 모든 경전은 증신서(證信書)가 있다.

       증신서(證信書)란 6가지조건이 갖추어져야 경전으로서 믿음과 확신이

       서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를 6성취(六成就)라고도 한다.


       1) 신(信)    - 틀림없다의 믿음   - 여시아문

       2) 문(聞)    - 들은 사실         - 들었다.

       3) 시(時)    - 들은 때           - 어느 때

       4) 주(主)    - 말씀의 주인       - 부처님

       5) 처(處)    - 장소              - 기수급고독원

       6) 대중(衆)  - 청중              - 천이백오십 사람


       ● 이와 같이 거의 모든 경전은 공통적으로 서두에 이 여섯 가지 조건을

       반드시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을 통서(通序)라고도 합니다.


       이 조건을 갖춤으로써 다른 종교의 경전과는 다른 내용으로

       합리적이고 치밀한 면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 대개 경전(經典)은 제자들의 질문에 의하여

       깨달으신 분이 말씀하시게 됩니다.


      그러나 가끔은 제자의 물음이나 요청이 없이

      부처님 스스로 가르침을 펴기도 하셨습니다.


    ◇ 이 『금강경』은 특수한 일을 동기로 삼은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일상적인 생활 모습을 동기로 삼았습니다.


       매일 하는 일이며, 매일 보는 일입니다.

       부처님만의 일이 아니요, 모든 사람들도 또한 매일 하는 일입니다.

       그야말로 만인의 일상사(日常事)를


    ◇ 일상생활로 공(空)의 가르침을 펴게 되었습니다.  

       즉 모든 사람의 일상사가 『금강경』 내용의 동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

       『금강경』의 진리가 있다고 하겠으니


       『금강경』이 곧 나의 일상생활인 것입니다.


    ◇  그러므로

        금강경을 몸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은

        나를 한 없이 낮추고, 낮추어

        나라는 상(相)이 완전히 없어져서

        무아(無我)가 되어야 합니다.

        무아(無我)하면 무소유(無所有)는 저절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무아(無我)면 모든 상에 머무르지 않게 됩니다.

        절대평등을 실현하고

        그러면 사회 대중을 위하여

        헌신하게 됩니다. 

        헌신한다는 상에도 머물지 않고.......

                                                              -계속-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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