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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7]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第二 ~ (1)불교 공부/금강경 강의 2009. 8. 9. 20:18
[7]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第二 ~ (1)
時에 長老須菩提가 在大衆中하시다가 卽從座起하사 偏袒右肩
시 장로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하시며 右膝着地하시고 合掌恭敬하사와 而白佛言하사대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불언
希有世尊하 如來가 善護念諸菩薩하시며 善付囑諸菩薩하시나니
희유세존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1) 그때 장로인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 있다가~
(2)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에 옷을 벗어 매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하여 공경히 부처님께 아뢰었다.
(3)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여,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호념하시며
모든 보살들에게 잘 부촉해 주십니다."
善 : 착할 선 / 現 : 나타날 현 /起 : 일어날 기/ 請 :청할 청 / 長 : 길 장
老 : 늙을 로 / 須 : 잠깐 수 /菩 : 보살 보 / 提 : 들 제/ 卽 : 곧 즉
從 : 쫓을 종 / 偏 : 치우칠 편 /祖 : 조상 조 / 右 : 오른 우/ 肩 : 어깨 견
膝 : 무릅 슬 / 着 : 부딪칠 착 /地 : 땅 지 / 合 : 합할 합/ 掌 : 손바닥장
恭 : 공손할공/ 경 : 존경할 敬 /白 : 아뢸 백 / 言 : 말씀 언/ 希 : 드물 희
有 : 있을 유 / 來 : 올 래 /護 : 보호할 호/ 念 : 생각 념/ 諸 : 모두 제
薩 : 보살 살 / 부 : 줄 付 /촉 : 부탁할 囑
[해설]
(1) 시(時)에 장로수보리(長老須菩提)가 재대중중(在大衆中)이라가~
(그때 장로인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 있다가~)
◇ 제 2분은 선현(善現)인 수보리가 의심나는 문제를 하나하나 들어서(起)
부처님께 여쭈어 그 가르침을 청(請)하는 장면입니다.
○ 선현(善現)은 곧 수보리(須菩提, subhati)입니다.
금강경은 공(空)의 원리와 이치를 가르치는 경이므로, 부처님의 십대제자의 한사람으로
공(空)과 무상(無相)의 도리를 가장 잘 깨달아 ' 해공제일(解空第一)'로 불리 우는 수보리가
이 경에 등장 한 것입니다.
금강경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승경전에서는 경전의 중심사상에
적합한 주요 인물이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 '장로(長老) 수보리'란 모인 대중 가운데서 수보리가 연장자이고,
덕(德)이 높다는 뜻입니다.
수보리 존자는 급고독장자의 조카로 해공(解空) 제일이며, 10대 제자 중의
일인이다.
(2) 즉종좌기(卽從座起)하사 편단우견(偏袒右肩) 하시며,
우슬착지(右膝着地)하시고 합장공경(合掌恭敬)하사와
이백불언(而白佛言)하사대
(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에 옷을 벗어 매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하여
공경히 부처님께 아뢰었다. )
◇ 제자가 법(法)을 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격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런데 수보리 존자는 대중 가운데서 어른이라는 점이 그렇고,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다시 고쳐 입고 꿇어 앉아
합장하고 공경히 사뢰는 태도가 그것입니다.
● “자리에 일어났다.”는 것은 제자가 스승에게 법을 묻는 첫 예의의 표시이다.
● 스승에게 예의를 표할 때는 오른 쪽 어깨를 들어내 보입니다.
⇒ 지금도 남방불교 스님들이 대중처소나 법당에 갈 때 이렇게
오른쪽 어깨를 내보입니다. 또 북방불교의 스님들도 가사를 수할 때
오른쪽 어깨가 드러나 보입니다.
● 바른편 무릎을 땅에 꿇었음도 같은 의미이다.
합장 역시 존경의 표시이며, 정성의 표시이다.
◇ 관세음보살 아래에 있는 남순동자도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지금도 남방불교 스님들이나 불자들이 탑전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입니다.
⇒ 이 자세는 부처님에 대한 최대한의 공경심을 나타내고, 자신은
최대한 겸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3) 希有世尊하 如來가 善護念諸菩薩하시며 善付囑諸菩薩하시나니
희유세존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여,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호념하시며
모든 보살들에게 잘 부촉해 주십니다."
◇ 희유(希有)라는 말은 찬탄의 용어이다. 직역으로는 “드문 일입니다.”로
번역하는 데~ 문맥상 “참으로 거룩하십니다.”로 의역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세존(世尊)은 앞에 계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말하고, 여래(如來)란 응현(應現)하여 오시는
일반적 부처님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 여래(如來)란 “아무런 걸림이 없이 온 분”이란 뜻이다. 이 용어는 초기경에서도 자주
나오는데, 세존 스스로가 자신을 여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대승불교에서는 여래(如來)란 진여(=진리)의 모습 그대로 오신다는 뜻에서 쓰이는
부처님의 다른 명호입니다.
◇ 보살(菩薩)은 보리살타(菩提薩陀)의 준말로 “깨달음을 추구하는 존재”란 뜻이다.
보살은 발보리심(發菩提心)을 낸 사람을 말한다.
즉 발보리심(發菩提心)은 깨달음의 마음을 내는 사람을 말합니다.
대승불교에서 보살은 부처님의 세계와 중생의 세계를 종횡무진하면서
때로는 기도, 정진하고 때로는 봉사하는 불교의 이상적인 인간상을 말합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 그래서 혼자 있을 때는 기도, 정진하고 함께 있을 때는 포교, 봉사한다.
이를 동시에 한다.
이러한 보살들을 부처님은 항상 자비로 생각하시며, 보호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보살들을 수족(手足)으로 해서계시므로, 보살들을 보살필
뿐만 아니라 부처님의 일을 부탁하여 맡기십니다.” 라고 수보리는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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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고, 잠잠 하시며, 그치시고, 움직이시는
사이에도, 한결 같은 깨달음의 눈으로 마음으로 세상 만물을 보십니다.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혹은 몸으로 혹은 상(相)으로 혹은 마음으로
자비심을 보이십니다.
부처님은 '진리(眞理)를 깨닫고 마음을 깨우친 이'를 말합니다.
부처님은 그 깨달음의 지혜가 뛰어나며
지혜에 의한 자비(慈悲)의 실천이 우수한 이를 뜻합니다.
◇ 그러므로 이 심오한 부처님의 경지를 잘 나타내는 것이 바로
무아(無我), 무소유(無所有), 공(空)의 세계인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님의 제자 중에서 년 령도 많고, 덕도 높고 또 무엇보다 공(空)의 도리에
훤한 수보리 존자가 있습니다.
그 수보리가 대중가운데 있다가 자리에 일어나 가장 공경한 자세로 오른쪽 어깨를 벗고,
오른쪽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스승님을 공경하고, 자신을 지심으로 하심(下心)하는 마
음이 저절로 우러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거룩하십니다.”라고 말하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말씀을
진실로 듣기를 간청하는 자세를 취한 것이다.
◇
부처님의 거룩하신 교화력에 감응되어 가만히 생각해 보는 수보리는
부처님께서 참으로 거룩하신 어른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생각하며,
부처님께 탄사를 올린 후 감응(感應)된 바를 내 놓으며 다시 여쭈어
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부처님이시여~
구법(求法)하는 우리 보살들로 하여금 망령된 생각을 여의고
깨달음을 얻도록 보호하시고,
결국 대도(大道)를 위촉부탁(委囑付託)하사
그 도(道)가 행(行)해 지도록
또 법(法)과 깨달음의 진리가 후세에 전해지도록
하시옵니다.
개운정사(개운선원)
남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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