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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욕의 그물~행복의 문- 마음수행/불가록 2008. 10. 27. 12:16
<< 이기심의 그물을 벗어나소서.>>
◇ 불가록(不可錄)은 옛날 성인들이 감히 입에 담지 못할 일들을 이야기하여 글로 적은 것이다. 특히 남녀관계의 애욕 특히 음욕에 얽힌 이야기를 밝히고 그 해악(害惡)을 경계(警戒)한 글이다.
● 오늘아침 동아일보 사회면을 보다가 애욕의 불길에 얽혀 천추에 씻지 못할 큰 죄를 저지른 한 인생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몇 주 전에 아내의 부정으로 이혼한 한 남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영가가 되어 납골봉안 된 일과 또 그저께 외간남자와 부정한 일을 저지르다 남편에게 발각되어 분노한 남편에 의해 무참히 칼로 살해되어 납골 봉안된 어느 여자영가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모두다 애욕에 얽힌 일들이며, 자신의 욕심(애욕)을 채우기 위해 원인 제공을 하여 상대에게 분노를 주었거나,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자 상대방의 목숨을 빼앗은 일이나 또 하늘이 주신 목숨을 스스로 버리는 일이 왜 일어나는가?
그것은 한마디로 극단적 이기주의의 예에 속한다.
아~ 이 극단적 이기주의를 어찌하면 극복할 수 있단 말인가?
[1] 첫째 이야기
서울 노원경찰서는 1999년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일본으로 도피해 9년 가까이 숨어 지내다 국내로 불법체류자로 붙잡혀 송환되어 온 서울 S대 교수 배모(45세)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26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1999년 오전 7~8시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채 부인 박모씨(당시 32세/ 현41세)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거세게 반발하자 박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또 아들(당시 6세)도 비닐봉지를 씌워 숨지게 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식용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후 일본으로 도피하였다. 배씨는 1994년부터 일본 출장 중 대학원 입학 준비생인 내연녀 박모씨와 깊은 관계를 유지해오다가 배씨의 부인과 심각한 갈등을 겪다가 결국 끔직한 일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일본도피 중 내연녀와 함께 생활하다가 최근 다른 사람명의로 소규모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다 현지 경찰에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이 적발되어 국내로 송환되면서 도피생활을 마무리했다.
◇ 위 배씨는 결혼한 상태에서 다른 여자를 사귀고, 부인에게 억지로 이혼을 강요했다.
그 자체만 해도 큰 죄가 되는데, 교수란 신분으로 이혼을 해주지 않는다고 부인과 아들까지 살해한 행위는 천추에 씻지 못할 중죄를 지은 것이다. 결국 그는 이생에서 살인죄로 체포되고 크나큰 정신적 고통을 받다가 내생에는 또 그에 응당한 과보를 받을 것이다.
[2] 둘째 이야기
이주 전 개운선원 회원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친척 누님의 아들이 사망하였는데, 서울 의료원에 안치되어 있어 유족들과 상의해서 오봉정사로 납골봉안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사망연고를 물으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고인은 올해 33세의 남자로 올 초에 이혼을 하였다고 했다. 고인의 부인이 바람을 피워 그것을 제지하기 위해 손찌검을 했는데, 부인이 경찰에 폭행죄로 고소를 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이혼까지 당하게 되고 또 6살 난 아들까지 부인이 데려가고 매달 생활비 및 양육비까지 주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그래서 고인은 혼자 살면서 아이를 위해 생활비와 양육비를 주면서 고독하게 지냈다. 이 사실을 두 사람 모두 어른들이 걱정할까봐 양가 집안에는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주 전 고인이 친구 집에 집들이 갔다가 단란하게 사는 것을 보고, 너무 부럽고 충격을 받아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용서할 것이니 재결합하지고 부인에게 제의를 했는데, 거절당하다 술김에 화가 나서 자신의 집 욕실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 그 부인은 출상 때도 오지 않았고, 심지어 사십구재 초재에도 자신은 물론 아들까지도 참례시키지 않았다. 이 사람은 한 남자를 배신한 것은 물론 그로 인해 목숨까지도 잃게 했는데, 장례식 둘째 날 장례식장에는 왔으나 조금도 슬픈 표정이나 미안한 표정이 없었고, 헛 울음조차도 울지 않았다. 그녀가 바로 이 시대가 길러낸 전형적이고 극단적인 이기주의자였다.
물론 그것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인도 고인의 어머니와 부모형제에게 가슴에 비수를 꽂아놓고 떠난 또 다른 이기주의자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참으로 안타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3] 셋째 이야기
그저께 한 여자 영가가 납골봉안 되었다. 봉안이 완료될 때까지 남편과 시댁사람들은 한사람도 오지 않았다. 이 고인의 남편은 부인 살인죄로 구속 수감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인이 평소 바람을 피워왔는데 이 사실이 남편에게 알려진 순간 남편의 화가 하늘 끝까지 올라가서 부인을 칼로 마구 찔러 숨지게 한 것이다. 그래서 고인의 친정식구만 참례하러 온 것이다.
◇ 원인이야 어찌되었던 남편을 두고 외도한 고인의 잘 못도 크다. 그렇다고 귀중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천추에 씻지 못할 중죄중의 중죄이다.
부부관계는 대등한 관계요, 종속관계가 아니다. 한 사람이 사랑이 식으면 억지로 그것을 막을 수 없다. 그런데 보통은 배우자를 생각할 때 자신의 소유물로 착각하기 쉽다. 자기의 것이기에 자기가 마음대로해도 된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그리고 결혼도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합의하여 가족관계를 구성한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랑이 식어지고 서로 갈등이 생길 때 어느 일방이 이혼을 요구하거나, 또 이혼하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은 옳지 못하다. 더구나 상대를 자기의 소유물로 생각해서 자기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때리거나 심지어 목숨을 빼앗는 것은 범죄행위가 될 뿐이다.
또 그렇다고 자신의 배우자가 있으면서도 외도를 서슴없이 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신행위이자 가족에 대한 배신행위로 사회적 지탄을 받을 만하다.
◇ 위에서 예를 든 비극적인 이야기의 원인이 바로 이기심이다.
자신의 애욕을 채우려고
배우자를 배신하고, 가정을 등지는 경우나
심지어 배우자나 가족을 살해하는 경우나
또 성격이 맞지 않아 다른 배우자를 원하는 경우나
이를 한사코 말리는 경우나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상대를 때리거나
자기가 죽거나
상대를 죽이거나
아~
입에도 담지 못할
일들이여
◇ 위에서
희생된 고인들이시여~
부디 이 고해의 사바세계를 벗어나
영원히 안락한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태어나소서.
서방정토 극락세계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뿐이라오.
부디 나에게 애착하는
모든 마음 벗어버리시고
다 용서하시고
그대의 허물까지 용서하소서.
이기심이란 그물을 벗어나소서.
그리고 너와 나 오순도순 함께
영원히 사는
극락세계에 부디 태어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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