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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법사와 어머니의 감동적인 이야기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고승열전 2020. 7. 27. 22:49

     

     

     

    진정법사와 어머니의 감동적인 이야기(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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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자식에게는 훌륭한 부모가 있는 법입니다.

    오늘은 신라 시대 진정법사와 그 어머니의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신라 지정법사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효심이 지극했으나 집이 가난하여 장가를 들지 못하였고, 품팔이로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문 앞에 스님이 와서 절을 짓는데 쓰겠다고 쇠(금속)의 시주를 구했습니다.

    집에 쇠라고는 부러진 솥이 하나 있을 뿐이었습니다. 진정법사의 어머니는 불심이 지극한 터라 생각다 못해 부러진 솥을 시주로 내어주었습니다.

    진정이 돌아오자 아들 눈치를 살피며 솥 시주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하자, 진정은 크게 기뻐했습니다.

    참 잘 하셨어요. 불사에 시주하셨으니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하며 오히려 어머니를 위로하고 칭찬했습니다. 하나밖에 없던 솥이 없어 그 후부터는 솥단지에 걸던 금속 테를 떼어서 두들겨서 임시 솥을 겨우 만들어 밥을 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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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는 의상대사가 태백산에서 화엄경을 설하여 많은 사람들을 제도한다는 소문을 듣고 진정은 흠모하는 마음이 나서 어머니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 혹 어머니께서도 들으셨나요? 의상스님은 정말 도력이 굉장한 가 바요.

    그 스님 뵐 생각만 간절하여 견딜 수가 없어요. 오늘이라도 곧 의상 스님을 찾아가 출가 하고 싶은데요. ......” 이 말을 듣고 어머니는 한편 놀라면서도 한편 반가워했습니다.

    예야, 네가 그런 생각을 하다니 내 마음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인생처럼 허망한 것이 없고 불법같이 만나기 어려운 것이 없는데, 네가 그런 생각만 있다면 지체 없이 오늘이라도 곧 출가해서 이름난 큰 스님이 되어 보아라.”

    아니, 어머니께선 만년에 오직 저하나 믿고 사시는데 어떻게 어머니를 버리고 스님이 되겠어요?”

     

    진정의 눈에는 벌써 이슬이 맺혔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대답은 도리어 찬 서리보다 엄숙했습니다.

    이 어미를 생각해 주는 너의 효심은 고마운 일이나, 네가 나 때문에 큰 뜻을 펴지 못한다는 것은 도저히 안 될 말이다. 더구나 네가 불도를 닦으려는 뜻이 이렇게도 큰 것을 알고 보니, 이제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네가 나를 섬기려고 정진치 못하는 것은, 오히려 네가 나를 위함이 아니고 나를 지옥도에 빠지게 하는 일이다, 알겠느냐?”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하시며 출가하라고 계속 재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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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효성이 지극한 진정은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출가하였습니다.

    출가 후 진정은 염심히 정진했습니다. 3년 후에 어머니의 부음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진정은 조금도 슬퍼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선정에 들었다가 7일 만에 일어나서 이 일을 의상스님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의상스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소백산 추동으로 돌아와서 삼천대중을 모시고 법회를 열어 90일 동안이나 <화엄경>을 설하였습니다.

    이 법문을 다 듣고 나자 밤에 진정의 꿈속에 어머니가 선연히 나타나

    전정스님, 나는 이제 천상에 태어났으니 아무 걱정 마시고,

    부처님 공부 많이 하셔서 큰 스님이 되소서.”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어머니와 효성지극한 아들에 대한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지금까지

    삼국유사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 함께 강의를 들었던 지통(智通)스님이 의상스님의 화엄경 강의를 듣고

    중요한 부분을 엮어 책 2권으로 만들었는데, 이를 추동기(錐洞記)라 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20년 7월 24

    미타불천일기도(1834)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다음카페 개운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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