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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테헤란의 죽음(Death in teheran)’ (665)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생활법문 2017. 5. 16. 08:05
'테헤란의 죽음(Death in teheran)’(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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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의 죽음(Death in teheran)’이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페르시아의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권세 있는 부자가
하루는 하인과 함께 정원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하인이 비명을 지르며,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주인님, 방금 죽음의 신과 마주쳤는데, 그가 저를 데려 가겠답니다.”
그러면서 하인은 주인에게 ‘주인의 가장 빠른 말을 빌려 달라’고
다급하게 애원했습니다.
말을 빌려 주면 그 말을 타고 오늘밤 안으로 도달할 수 있는
테헤란으로 도망가겠다는 것입니다.
주인은 순순히 승낙하고 자신의 말을 빌려주었습니다.
하인이 허겁지겁 말을 타고 떠난 뒤,
주인은 발길을 돌려 집안으로 들어가는데 마침 죽음의 신과 마주쳤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죽음의 신에게 따지면서 물었습니다.
“어째서 그대는 나의 하인에게 겁을 주고 위협까지 하느냐?”
그러자 죽음의 신이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그를 위협하지 않았소.
다만 오늘밤 테헤란에서 그와 만나기로 계획을 세워 놓았는데
아직도 그가 이 곳에 있기에 저는 단지 놀랍다는 표정을 지은 것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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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와 같이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도망치려고 해도 죽음은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고 반기지 않습니다.
부처님당시 한 나이 많은 장자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부처님 저는 지금 나이가 많아 언제 죽을지 모르고
죽으면 어디로 갈지 몰라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이에 부처님은 그 장자에게 다시 되물었습니다.
“장자여, 나무의 밑동을 자르면 어디로 넘어지는가?”
“부처님, 조금이라도 기운 쪽으로 넘어집니다.”
“그렇다. 장자여! 나무의 밑동을 자르면 조금이라도 기운 쪽으로 넘어지듯
그대가 평소 부처님을 믿고, 가르침을 믿고 위대한 승단에 의지하여
많은 이들에게 베풀고 착한 일을 하였으니 그 쪽으로 마음과 업이 가고
있으니 반드시 천상에 태어나리라.”라고 하였습니다.
부처님 말씀을 듣고 그 장자는 깨우쳐 더 좋은 일을 하다가
결국 편안한 임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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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인생이란 자연에서 나와 잠시 소풍을 즐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독일 시인 릴케는 ‘인생이란 죽음이 잠시 빌려준 생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말에도 어르신네가 죽으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이는 원래의 본 자리로 되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을 편안하게 맞이하면
그 편안한 마음으로 그에 상응하는 곳으로 태어납니다.
사랑을 많이 받은 이는 사랑 갚으러 태어나고
원수를 맺은 사람은 원수 갚으러 다시 태어납니다.
많이 베풀고 복을 많이 지은이는 천상에 태어나고
투쟁과 싸움을 즐기는 이는 아수라로 태어나고
마음에 원한과 회한이 가득하면 그에 상응한 지옥에 태어납니다.
어리석고 미련한 짓을 많이 한 이는 축생에 태어나고
탐욕심이 지나친 이는 아귀로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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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
“여러분들은 죽으면 어디로 태어날까요?”
한 번 생각해 봅시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나무 밑동을 자르면 조금이라도 기운 쪽으로 넘어지는 법입니다.
죽음이 언제 다가올지 모릅니다.
그래서 평소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따르며
선업을 쌓아나가야 합니다.
그 가장 좋은 법이
부처님을 항상 생각하고 부르는 염불법입니다.
매일 염불을 하면서 동시에
매순간의 말과 행동과 마음이 부처님처럼 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만일 매순간의 말과 행동과 마음이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구름에 뒤 덥혀 있으면
즉시 알아차림하고 참회합니다.
만일 매순간의 말과 행동과 마음이
베풀고 자비롭고 지혜로우면
즉시 알아차림하고 감사해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7년 5월 15일
아미타불천일기도665일
자비송
출처 : 개운선원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메모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 > ♣--생활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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