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랩] 새는 허공에 족적을 남기지 않는다.행복의 문 - 행복열쇠 (1)/♣-- 행복의 문 -좋은 습관들이기 2014. 1. 16. 12:01
새는 허공에 족적을 남기지 않는다.
-반야 지혜의 완성-
◇
가을 하늘에 기러기가
허공을 가득 메우고 날다가
강남으로 날아간다.
허공에 날던 기러기가
강남으로 가면 허공에는
기러기 족적이 하나도 남지 않는다.
기러기를 보낸 허공에는
새로운 날짐승들이 자리를 잡는다.
이와 같이 옛 인연이 가고 새 인연이 오면
옛 인연에 연연하지 말고
새 인연을 잘 맞이해야 한다.
새 인연이 왔는데도
지난 것에 붙들고 있으면 마음이 정체된다.
지난 것은 교훈으로 삼고
새로운 것에서 활력을 찾아야 한다.
지나간 과거는 관념이고 낡은 것이다.
새롭게 온 현재만이 실재하는 진실이 있다.
새는 허공에 족적을 남기지 않는 것처럼
가버린 것은 가도록 두어야 한다.
지난 과거나 관념에 머물면 새로운 지혜를 볼 수 없다.
과거에 매이지 않고
지금 이 순간 현실을 잘 알아차림 할 때
밝은 지혜가 다가오는 것이다.
◇
모든 것은 변화한다.
이 변화를 잘 살펴 알아차림하고
과거에 매달리지 말고
미래를 미리 걱정하지 말고
오직 현재의 마음에 살아야 한다.
그래서 가버린 것을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가버린 것을 집착하는 것이다.
가버렸다고 완전하게 사라진 것이 아니다.
가버린 것이 남긴 자리에는
무상(無常)의 지혜가 있다.
허공(虛空)중에 새는 족적을 남기지 않는다.
이를 사무쳐 알아차림 해야 한다.
허공처럼 여여한 마음이 반야지혜(空)이다.
◇
이 반야지혜를 내부로 비쳐 볼 때
마음이 평안하고 행복하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고통 받는 중생은 도처에 있다.
자신만 평안하고 중생이 고통 받고 있다면
우주 전체로 볼 때는 평등하지 못하다.
그래서 이 반야지혜로 세상을 비추어
고통 받는 중생들을 건져내야 한다.
이때 비로소 반야지혜가 완성되는 것이다.
반야지혜의 완성되면
저절로 자비가 충만하게 된다.
자비와 지혜는 둘이 아니다.
이때 부처님같이 마음을 내고
부처님같이 말하고
부처님같이 행동하는 것이다.
모든 중생을 조건 없이 한없이 사랑하는 마음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려는 마음
중생과 동고동락하는 마음
일체의 번뇌를 다 소멸시킨 마음
이 마음이 바로 사무량심의 자비희사이다.
자비희사 마음이 없는 수행자는
진정한 수행자가 아니다.
(2014년 1월 16일)
출처 : 개운선원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메모 :'행복의 문 - 행복열쇠 (1) > ♣-- 행복의 문 -좋은 습관들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는 누구인가? (0) 2014.01.29 [스크랩] 현명하게 잘 사는 길 (0) 2014.01.17 [스크랩] 행복한 마음을 가지려면 (0) 2014.01.13 [스크랩] 부부 일심동체(一心同體)? (0) 2014.01.12 [스크랩] 탐진치 번뇌의 소멸 방법 (0) 201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