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일념(一念) 한 순간에 우주가 생기나니...

 

일념(一念) 한 순간

 

 

'일념 즉시 무량겁(一念 卽時 無量劫)'이란 말이 있다.

이를 직역하면

“한 생각이 곧 무량한 세월이다.”라는 뜻이다.

좀 더 풀어보면

‘한 생각으로 무량한 생각을 다 담을 수 있다.’는 뜻이다.

좀 더 확대 해석하면 한 생각으로부터 우주 삼라만상이 나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글은 의상대사의 법성게에 나오는 말이다.

법성게(法性偈)는 법의 성품을 나타낸 게송으로

화엄경을 축약해 놓은 것이다.

 

이 말뜻은

모든 것은 한 순간으로부터 시작되며,

한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뜻이다.

 

최초에 한 어리석은 생각이 무명(無明)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 무명(無明)이 온갖 중생의 세계를 만들어낸 근원이 된다.

 

 

탐욕을 한번 내면 그 다음 그에 수반된 무수한 업이 따라 일어난다.

성냄을 한번 일으키면 그에 따른 무수한 업이 연이어 생겨난다.

어리석은 생각을 한번 일으키면 온갖 번뇌가 다 따라 일어난다.

 

그러므로 일체의 실상은 지금 여기에 있는 한순간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한순간의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을

정확하게 알아차려야 한다.

 

한순간을 바르게 알아차려야

두 순간, 세 순간이 있다.

 

한순간을 바르게 알아차리지 못하면

다음 순간의 진실은 없다.

 

그리고 이 한순간 순간에 일어남을 바라보면

결국 탐진치 삼독을 멀리 하게 되고

무량한 자비와 지혜가 일어나게 된다.

 

최초의 한 생각

이 생각이 삼라만상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일념 한순간을 잘 살펴보자.

그러면 일체유심조라는 말의 뜻을 알게 된다.

 

 

개운선원(정토사)

 

정인합장_()_

 

 

 

출처 : 해인불교대학

글쓴이 : 정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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