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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는 길 (부모은중경)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생활법문 2011. 6. 1. 22:33
-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는 길 (부모은중경) -
불자 여러분~
신록의 계절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도 세월은 무상(無常)하여
사람은 태어나고 또 죽고 합니다.
◇ 지난 주 전 어느 여성 불자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그 분의 친정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 며칠 후 49일이 다 되어가고 있어 돌아가신 어머니를 어떻게 해드리는 것이 좋을지 상담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불자님의 형제들이 모두 기독교인이라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도 물 한 잔 올리지 않은 것이 너무 마음에 걸려 상담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스님은 지난 3년 전 의왕시에 있는 오봉정사란 절에 있을 때 실제 다음 경험담을 자세하게 이야기 해드렸습니다.
◇ 어느 날 평소 자주 들리시는 한 노 보살님이 젊은 여성분을 모시고 상담을 왔습니다.
“스님~~제 시 조카부부가 몇 달 전 지방에 다녀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였는데, 꿈에 수차례 조카부부가 보이는데 ‘숙모! 너무 목이 말라요. 그리고 배도 너무 고파요!’라는 말을 자꾸 하였습니다. 사실 조카 부모가 기독교 교인이라 1천명의 교인이 모여 교회장으로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루었는데, 어찌 이런 꿈이 자꾸 꾸일까요? 스님!”
“네~ 보살님, 사람이 죽으면 6개의 감각기관이 없어져 직접 영가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접촉하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영가도 중생이므로 탐(욕심), 진(성냄), 치(어리석음)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배가 고프면 배고픔을 하소연하고 목이 마르면 목마름을 호소하는데 영가 스스로는 물을 마시거나 밥을 먹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자신을 위해 차려진 음식이나 의복을 보고 그것을 마음으로 느껴 자신의 만족을 구합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의욕을 다른 사람을 통해 나타내 보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전문용어로 차식(借識/빌릴 차, 마음 식)이라 합니다.
즉 영가가 다른 사람의 6가지 감각기관을 통해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접촉하고, 생각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 영가가 교통사고 날 당시 임종 시에 피를 많이 흘리고 나니 갈증이 나고 배도 매우 고픔을 느끼면서, 그 고통을 <숙모>를 통해 꿈속에서 나타나게 한 것입니다.”
“스님~그러면 영가를 위해 어떻게 해주어야 합니까?”
“네~ 불자님 영가를 위해 음식을 잘 차려 위로하며, 한편으로 부처님의 가르침(무상법문 등)을 전해 주어 영가가 깨우쳐 구천에서 방황을 끝내게 하고, 극락으로 가도록 천도재를 지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3번에 걸쳐 천도기도를 한 후 회향 날 천도재를 지내주게 되었는데, 천도재 전날 그 불자님 꿈에 조카 부부가 나타나 “숙모~ 이제 배도 부르고 힘이 나요, 그래서 먼 길을 가야 하는데 신발이 없어요!”라는 말을 선명하게 듣고 천도재 당일 두 부부 신발을 사왔습니다.
이것은 그 영가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할 때 현장에서 신발이 벗겨져 맨발인 채로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영가는 자신이 죽을 당시의 모습대로 잘 나타납니다. 아이 때 죽으면 아이 모습으로 나타나고, 어른으로 죽으면 어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 이 이야기를 듣고 며칠 전 위 불자님의 어머님을 위해 천도재를 정토사에서 지극정성으로 모셨습니다.
불자님들~
그래서 오늘은 연로하신 부모님이나 돌아가신 부모님(또는 망자)을 위하여 가장 큰 공덕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경전의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효자경(孝子經)
부처님께서 사문(沙門)에게 물으셨다.
“어버이가 자식을 낳는 것, 열 달이나 뱃속에 품어 중병이나 걸린듯하고, 낳는 달에도 어머니는 위태롭고 아버지는 두려워하여, 그 실정을 이루 말하기 어려운 바가 있다. 그리고 낳고 나서는 자식은 마른자리에 옮기고 어머니는 축축한 곳에 누워 있으며, 정성이 지극하기에 피가 변해 젖이 되며, 쓰다듬고 닦고 목욕시키며, 옷 입고 밥 먹는 것을 가르친다.
좀 커지면, 자식을 위해 스승에게 예물을 보내고, 군주에게 공물을 바친다.
자식의 얼굴이 즐거우면 어버이도 기뻐하고, 자식이 혹시 근심에 쌓이면 어버이의 마음도 애탄다. 외출하면 사랑해 생각하고, 돌아오면 잘 키우고자 애써서 마음에 걱정하여 행여 악해질까 두려워하게 마련이다.
부모의 은혜가 이 같거니, 무엇으로 보답해야 되겠느냐?”
● 모든 사문이 대답했다.
“오직 예(禮)를 다하고 사랑으로 섬겨서 어버이의 은혜를 갚으오리다.”
세존(世尊)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자식이 어버이를 봉양하는데 있어서 감로(甘露)와 같은 맛있는 온갖 음식을 그 입에 공급하며, 천악(天樂)의 여러 소리로 그 귀를 즐겁게 하며, 최상의 아리따운 의복으로 그 몸을 빛내고, 다시 두 어깨에 부모를 업고 두루 세상을 모시고 유람시켜 드려서 자식의 목숨이 마칠 때까지 그렇게 함으로써 양육해 준 은혜에 보답한다면, 가히 효도라고 할 수 있겠느냐?”
◇ 모든 사문이 대답했다.
“효도의 큼이 이보다 더한 것이 없겠나이다.”
세존께서 이르셨다.
“그것으로 효도가 되지 못한다. 만약 어버이가 완고하여 진리에 어두워 삼보를 받들지 않는다든가, 흉악하고 사납고 도리에 어긋나 재물을 함부로 훔친다거나, 술을 즐겨 마음이 어지러워 진실하고 바른 도리를 어긴다면, 자식 된 자는 마땅히 정성을 다해 간함으로써 깨닫게 해야 한다.
그래서 어버이가 뜻을 바꾸어 부처님의 오계를 받들어 생물에 대해 인자한 마음을 지녀 죽이지 않으며, 청렴한 태도를 지녀 훔치지 않으며, 마음을 깨끗이 가져 사음하지 않으며, 신의를 지켜 속이지 않으며, 계(戒)를 지켜 술에 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리하여 가정 안에서는 어버이는 인자하고 자식은 효도하며, 남편은 바르고 아내는 정숙하며, 구족이 화목하며, 아랫사람들이 순종한다면, 덕이 멀리 미쳐서 많은 중생이 은혜를 입을 것이다
그렇게 되는 경우, 시방제불과 천룡팔부신중과 임금과 신하와 모든 백성들까지 다 경애하여 도와서 편안케 해줄 것이니, 어떤 악마라도 어쩌지 못할 터이다.
이렇게 되면, 부모는 세상을 언제나 편히 살 수 있고, 죽은 뒤에는 영혼이 천상에 태어나, 모든 부처님과 만나서 그 가르치시는 말씀을 듣게 된다. 그리하여 궁극에는 깨달음을 얻고 해탈하여 영원히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느니라.” - 효자경(孝子經) -
◇ <부모은중경>
또 부처님께서는 <부모은중경>에서 “우리 사람들이 부모님께 입은 그 은혜는 무엇으로도 갚을 길이 없다. 부모님을 양쪽 어깨에 모시고 수미산을 다 돌아도 부모님의 은혜에는 감히 미칠 바가 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부모의 은혜가 바다보다 넓고 태산보다도 높다는 것입니다.
만약 지혜가 없거든 지혜를 일으켜야 한다. 자식이 이렇게 하면, 비로소 보은(報恩)이라 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부처님과의 인연을 맺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는 것이 최상의 공덕이요, 효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불교의 여러 경전에서는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염라대왕 앞에서 생전의 업에 대한 심판을 받고 태어날 세상을 정하게 된다.'고 표현합니다.
대부분의 영가들은 중음의 세계를 떠도는 그 49일 동안, 가족이나 친척들이 복을 지어 자신을 구제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한다. 그 기간 안에 가족이나 친척이 영가를 위해 복을 지어주면, 그 복이 영가의 것이 되어 해탈을 얻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여야 영가를 위해 복을 지어줄 수 있을까요?
≪지장경≫에서는 그 방법으로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루, 이틀, 사흘, 나흘에서 칠일에 이르도록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고 영가를 위해 ≪지장경≫을 읽으면서, 좋은 세상에 태어날 것을 축원해 주는 것입니다.
지장보살의 상이나 그림 앞에서 하루에서 칠일에 이르도록 지장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예배 공양을 하게 되면, 영가가 해탈을 얻어 인간과 천상에 태어난다고 합니다.
● 이를 오늘날의 49재에 적용시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가를 잘 천도시키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유족들이 49재 기간 동안 정성을 다하여야 합니다. 그 정성의 시작은 무엇일까요? 아침저녁으로 영가의 혼백 앞에 상식(上食)을 올리는 일입니다.
요즈음은 절에서만 재를 지내고 집에서 상식을 올리지 않는 불자들이 많지만, 이는 잘못된 풍습입니다. 이 상식은 꼭 올려야 합니다. 돌아가신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을 배고픈 영가로 만들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상식을 올릴 때는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집안에 먹는 음식 그대로를 상에 차리면 되므로 꼭 상식을 올리면 됩니다.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상식을 올리고 나서, 또 아침에는 ≪지장경≫ 한 편을 정성껏 읽어드리고 저녁에는 30분이나 한 시간 가량 '지장보살'을 염송하면서, '영가가 지장보살의 가피를 입어 좋은 세상으로 나아가지이다.'하는 축원을 해주면 됩니다.
나아가 절에서 7일마다 한번 씩 일곱 번의 재를 올리며 영가를 위해 공덕을 쌓아주면, 어찌 그 영가가 좋은 세상에 태어나지 않겠습니까?
실로 효성을 다하고 은혜를 은혜답게 갚을 수 있는 이 49재 기간 동안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꼭 당부 드립니다.
◇ 백중맞이 선망 조상 및 제 인연 영가의 천도 ◇
오래 전에 하직한 조상이나 임종 후 재를 지내주지 못한 부모님 등이 있을 때는 어떻게 천도를 해 주어야 하는가?
이 경우도 2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선망조상이나 먼저 떠난 가족들을 천도해 기도를 몸소 실천하는 것입니다.
≪지장경≫에서는 21일 동안 지장보살이나 그림 앞에서 지장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하루 5백번 1만 번 절을 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기도 기간 중에 지장보살이 꿈에 나타나 영가가 새롭게 태어날 곳을 일러주거나, 영가 스스로가 나타나 새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둘째는 백중을 맞이하여 선망조상이나 제 인연영가를 위한 합동 천도재를 지내드리는 것입니다.
합동 천도재는 절에서 우란분절(백중)을 맞이하여 보통 천도기도와 동시에 천도재를 지내서 영가들의 이고득락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재로 영가를 위한 복덕을 크게 쌓을 수 있으며, 목련존자의 어머니 천도를 한 것에서 유례하고 있습니다.
◇ 그렇습니다.
부모님을 이생에서 편안하게 모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생노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한 해탈의 길로 가시게 도와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입니다.
그래서 비나야율(毘那耶律)에 의하면
“만약 부모가 신심(信心)이 없거든 신심을 일으키게 한다.
만약 계(戒)를 안 지키거든 계를 지키도록 도와주며, 만약 성질이 인색하거든 보시(普施)를 행하게 해야 한다.
만약 지혜가 없거든 지혜를 일으켜야 한다. 자식이 이렇게 하면, 비로소 보은(報恩)이라 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부처님과의 인연을 맺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는 것이 최상의 공덕이요, 효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불자여러분~
우리 부모님들에게
부처님의 법음이 전해지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이승에 있을 때 마음편안하게 머무르시고
저승에 갔을 때 왕생극락하도록
알기 쉬운 경전이나 염불테이프도 사드리고
또 보시하도록 도와 드립시다.
그리하여, 서산에 지는 해가
마지막 아름다운 노을을
온 누리에 붉게 물들일 수 있도록
효도를 다 합시다.
감사합니다.
나무 아미타불
정토사(개운선원)
정인(남광) 합장
- 2011년 6월 1일(불기2555년 음력4월30일 정해일)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
개운선원(정토사)
출처 : 개운선원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메모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 > ♣--생활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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