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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운과 운명은 인간관계에서부터~
    남광 개운상담 엣세이 2008. 9. 22. 19:04

     

    <운명은 인관관계에서~>


    ◇ 운명(運命)은 사람과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운이 좋을 때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운이 나쁠 때는 나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개인이나 조직 심지어 국가의 운도

       그 국가를 운영하는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세상만사는 인사(人事)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개인이 좋은 남편이나 착한 아내를 만나 평생을 행복하게 지내기도 하고

       악처나 나쁜 남편을 만나 평생을 불우하게 지내기도 한다.


       그런데 마음이 온화하고 도량이 넓은 사람은 인간관계가 좋아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반대로 마음이 척박하고 도량이 좁은 사람은 인간관계가 좋지 않아

       인간적 갈등을 초래하여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산다.


    ◇ 친절하게 대한 것이 간섭으로 받아들여지거나, 그냥 나온 말이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하거나, 믿던 상대에게 배신당하는 등 우리 일상생활은 이런 갈등으로 가득 차 있다.

         도대체 원만한 인간관계를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문제에 대하여 <채근담>은 우선 상대에게 한걸음 양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한다.


       양보하는 마음은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는 것이다. 또 이기심을 버리려면 무아(無我)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무아(無我)의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나를 낮추고 낮추어 한 없이 낮추면 결국 나가 없는 무아의 마음이 된다. 그러므로 겸손 하는 마음은 결국 나를 낮추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세상살이에서 가장 큰 겸양의 미덕이 바로 양보하는 마음인 것이다.

      다음은 양보하는 마음과 관련한 채근담의 글귀를 정리한 것이다.


       (1) “인정은 변하기 쉽고 세상을 살아가는 길은 험하다. 그렇기에 험준한 곳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서 길을 양보하고,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는 곳에서도 삼분의 일은 다른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2) “좁은 길을 갈 때에는 한 걸음 물러서서 다른 사람에게 길을 양보한다. 맛있는 것을 먹을 때는 삼분의 일은 나누어 다른 사람에게 준다. 이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세상살이의 극의(極意)이다.”  


       (3) “죽을 때까지 길을 양보해도 백 보에 이르지 않네.”


       (4)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마음가짐을 잃지 말아야 한다.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은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전제가 된다.  인간관계에서는 되도록 관대함을 주로 갖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을 위해 도모한 일이 결국에는 자신의 이익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5) “어떤 일에서건 여유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대처하라.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은커녕

    천지의 신들도 위해를 가하거나 재난을 내리지 않는다. 사업에서도 공명(功名)에서도 철저히 추구하기만 하고 그칠 줄 모른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안에서 배신당하거나 밖에서 무너져서 실패를 면할 수 없다.”


       (6) “실패의 책임은 공유해야 하는 법이지만, 성공의 보수는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이 좋다. 그것까지 공유하려 하면 틀림없이 사이가 벌어진다.

       괴로움은 공유해야 하는 법이지만, 즐거움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이 좋다. 그것까지 공유하려 하면 결국 서로 미워하게 된다.”


       (7)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경우에는 생색을 내거나 감사를 기대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그런 것을 보이지 않으면 가령 쌀 한 되를 베풀었더라도 백만 석의 값어치를 낳는다.”     

           

       (8) “ 해로운 인간을 배제함에 있어서도 도망갈 길만은 남겨두어야 한다. 도망갈 길을 박탈하는 것은 쥐구멍을 막아서 퇴로를 차단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되면 상대가 중요한 것을 물고 늘어지게 된다.”


       이것도 부하를 꾸짖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명심해두어야 한다.

       모든 것을 꾸짖기보다는 상대에게 삼분의 일 정도는 인정을 해 주며 꾸짖는 것이 설득 효과가 있다. 이 또한 한 걸음 양보하는 지혜의 하나이다.



    ◇ 몇 일 전

      시내 골목길을 자동차로 가는데 그 도로가 소방도로인데 도로한 면은 한쪽에 차들이 주차장처럼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 하는 수 없이 한쪽 방향으로 차를 타고 가는데 반대편에서도

    또 차가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만일 이 경우 한사람이 양보하지 않고 서로 상대가 물러나기를 기다리면 결국 둘 다 자신들이 가야할 길을 제 시간에 갈 수 없다.  이 때 누군가가 먼저 양보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 때 양보한 사람의 덕분으로 두 사람 모두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위 경우 스님이 후진을 하여 양보하였다.  상대편은 기분 좋게 지나갔다. 이때 자신이 양보했다는 생색을 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어차피 자신도 양보한 덕에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양보는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슬기로운 인간관계의 지혜요 기술입니다.


       이기적인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나와 남이 모두 이익 되는 일을 찾아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관계를 매끄럽게 잘하는 일이며,

       또한 개운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운(開運)은 인관관계의 개선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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