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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탁소리 염불소리에 눈물이~"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08. 7. 27. 09:22
<< 목탁 염불소리에 눈물이 하염없이 내려요!!>>
오늘 아침 예불 시간에 공양주보살 남편 되는 사람이 참례를 하였다. 오늘 아침 처음 부처님 앞에 참석했는데 천천히 절하는 모습이 얼마나 진실하고 간절한지 숙연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는 당뇨병에 심장이 좋지 않아 최근 심장 수술까지 한 사람이다. 지금은 조금 몸이 회복되어 잠시 퇴원하여 이곳 절에 와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조석 예불참례를 하지 않고 있다가 오늘아침에 처음 예불 참석을 한 것이다.
예불을 하고 있는 동안 그는 계속 울컥 울컥 울음을 참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흐느끼고 있었다. 60을 넘은 사람이다.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 그러한 울음이 아니다. 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울음이다. 마치 집나간 아이가 온갖 고생과 설움을 겪고 마지막에 집에 돌아와서 부모형제의 품에 안겨 우는 그러한 울음이었다.
예불을 끝나고 종무소 앞으로 갈 무렵 그는
“남광스님 여쭈어볼게 있어요!”
“ 스님 목탁염불소리에 내 깊은 가슴에서부터 울음이 울려 나와요. 왜지요?”하며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했다. “ 스님 저 평생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네, 처사님 좋은 질문입니다. 처사님은 과거 전생에 수행을 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수행 중 마장이 들어 계율을 어기고 환속했습니다. 그래서 평화로운 집안에서 잘 지내던 아이가 세상 밖으로 돌아다니다가 온갖 고통과 설움을 다 겪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 품에 안겼을 때 쏟는 회한의 눈물과 같은 것이외다. 그 울음은 한탄의 울음이 아니요, 안도의
울음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눈물은 눈물이 바다가 되듯이 펑펑 쏟으면 더욱 좋습니다. 세세생생 이어온 처사님의 오래된 업장을 다 녹이게 됩니다. 그러면 반드시 몸도 좋아 질 것입니다.“
“ 처사님, 스님 말 잘 들어보세요.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 모든 것은 마음으로 짓고 마음으로 행한다고 했습니다. 행복도 불행도, 병과 고통도 심지어 삶과 죽음도 결국 마음으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오늘부터 나무아미타불 정진을 해보세요.”
그래서 다음과 같이 아미타불 정진 법을 알려주었다.
◇<나무아미타불>을 천 번 외우고 나무아미타불 “나”자 한자를 쓰세요.
또 1000번 외우고 무자를 쓰세요.
이렇게 하루에 나무아미타불을 완성하시면 6,000번이 됩니다.
이렇게 나무아미타불 정진을 100일을 하면 60만 번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수행하시면서 수행일지를 만들어
그날 일어나는 중요한 상황을 기록합니다.
좋은 일, 나쁜 일, 감동적인 일 내 욕심이 크게 일어나는 일,
화가 나는 일등을 기재합니다. 그리고 반성합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스님에게 상담하세요. 이렇게 60만 번을 10번만 계속하면서
수행일지를 쓰면 정말 놀랄 정도로 몸이 좋아 질것입니다. 송나라 때 계공은 60만원 을 4번 하고 실명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아미타불 정진해 보세요.”
이렇게 말하자 그는 “스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공손히 합장하였다.
◇ 잠시 후 법당 앞마당을 천천히 돌며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다.
아미타불 부처님
부디 이 분이
부처님의 가피로 몸을 회복하여
자신감을 찾고,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는
그러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대자비를 내리시어
이끌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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