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기나~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08. 8. 26. 09:49
<향기나~>
어제 저녁 예불을 마치고
매일을 열어보았다.
<향기나~>란 닉네임을 가진분으로 부터 한통의
메일이 왔습니다. 그리고 곧 오분향례가 떠올랐어요......
<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은 오분향례로
주로 저녁 예불에 올리는 의례입니다.
향이란 딱딱한 고체가 풀어지면서 기체로 승화하는 것입니다.
그 의미는 고체와 같은 딱딱한 집착의 덩어리를 풀고, 마음을 연기처럼
훨훨 다 날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걸림없는 마음으로 향하는 것이지요.
인간 만사는 나라고하는 이기적인 울타리
에고의 집착에 의해 웃고 울고 하는 것이지요...
다른 말로는 자신의 틀 사고방식이지요...
마음의 습, 생각의 습....
그것으로부터 해방하는 것.....
그것이 깨달음이요.. 해탈입니다....
다음은 향기로운 글....
매일 입니다...
나무 관세음보살....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
스님!
안녕하셨습니까? 두루 평안하시고, 무고하시지요!
그동안 맘은 있었지만, 사는 게 바빠서인지? 통 연락을 못해서 심적으로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저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제가 아쉽고 필요 할 때만 스님을 찾고, 그새 좀 나아지면 제 살기 바쁘다고 핑계를 댑니다. 전, 많이 부족한 인간이고, 불쌍한 중생이니, 스님께서 너그러운 맘으로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더운 여름이 어느덧 저물고 , 쓸쓸한 가을이 느껴집니다.
전 가을을 참 좋아합니다. 넘 짧고도, 고독한 계절이지요!!
스님 말씀을 새겨 듣고, 제가 집안일과 육아에 좀 신경을 쓴 후~~~~~~~~~
요즘, 우리 딸 서현이는 곧잘 일기도 쓰고요, 잘 웃고 가끔씩 콧노래도 잘 부릅니다.
태윤이는 그림도 잘 그리고, 감정 표현을 제법 잘 합니다. 이 모든 게 다 스님 덕분입니다.
일요일마다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책도 보구요! 저번 주엔 맛있는 도시락도 싸서 소풍도 갔지요......
애들은 아주 소박한 데서 기쁨을 느끼는 가 봅니다.
새삼 애들한테 미안한 맘이 들어 한참 고개를 떨구고,반성도 하구요 또, 한참을 생각에 잠겼습니다.
좀 더 애쓰면 우리집도 단란한 가족이 되겠지요!
애기 아빠와는 아직도 원만하진 않지만, 물론 그사람이 더 힘들겠지요! 요즘은 좀 안됐다란 생각이 자꾸 듭니다.
스님!
그냥 오늘 하루도 감사 드리면서 즐겁게 살렵니다.
생각을 하게 되면 고민이 점점 생기고, 백팔번뇌의 끝은 어데인지요~~~~~~~~~~~
식구들 아직 건강하고, 소박한 밥상에도 환하게 웃는, 천진난만한 애 둘이 행복하게 잘 자라 준다면, 이 못난 애미가 더 바랄 게 없지요!!
스님!
부디 건강하시구요! 쭈욱~~~~~~~~~~행복하십시오!
소중한 하루 하루~~~~~~~~~~~ 복되게 보내세요!
아참! 우수마바리님께서 스님께 꼭 안부 여쭈시랍니다요.
한 6개월이나 1년 쯤 지나면, 스님 꼭 찾아뵙겠답니다.
원장님은요 넘 건강하시구요! 책은 무지 많이 보시구요!
다른 정형외과원장님보단 훨씬 더 환자들 마음 아픈 곳을 잘 집어내십니다요!
그래서 인기도 많지요! 병원의 짱입니다요!!
차라리 신경정신과 원장님이 더 잘 어울릴 텐데~~~ 참 안타깝고 아쉽네요!!
스님!
기회가 되면 꼭 전해 주십시오!!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 > ♣--남광 엣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 귀에 경 읽기~ ( 철수와 그 친구들) (0) 2008.09.09 불교도 대회에 즈음하여~~ (0) 2008.08.30 스님~ 우리 아들 극락갔나요? (0) 2008.08.10 " 목탁소리 염불소리에 눈물이~" (0) 2008.07.27 ◇ “스님~ 왜 삽니까? 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0) 200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