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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양미 별곡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08. 7. 6. 15:26
     

    <공양미 별곡>


    ◇ 여느 때와 같이

       공양을 마치고 오봉산 산길을 경행했습니다. 

       오른손에는 108염주를 왼손에는 18단주를 들고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며 산길을 오릅니다.

       무덥고 섭도가 높지만

       염불에 집중하면 더운 줄 모릅니다.

       간혹 마주치는 등산객들에

       먼저 합장 반배하며 “반갑습니다.”하고 인사합니다.

       산허리를 돌아 내려오는데

       갑자기 한 노인이 공양미에 적어둔 글이 떠올랐습니다. 


    ◇ 한 달 전에 먼저 저세상을 간 할머니를 애타게 그리며

       할머님의 명복을 비는 글입니다.

       할아버지의 울먹이는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아

       오늘 그 글을 소개 올립니다.

     

     


    ◇ 공양미 별곡


    여보 고마워~

    여보 고마워~

    그리고

    너무 사랑해~

    당신과 결혼한 것은

    너무 잘한 일이야

    나의 영원한 사랑

    0 0 0~


    < 이글은 한 달 전 먼저 저 세상을 간 할머니를 애타게 그리며

      할머님의 명복을 비는 할머니의 남편인 어느 할아버지의 글입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할머니 영가전에 와서 울먹이며 눈물 흘리시는

       어느 할아버지가  부처님 전에 올리는 공양미에 애타는 그리움을

       글로 적은 것입니다. >

          

    부처님이시여~

    부처님전 공양미

    올리오니

    0 0 0 영가

    부디 극락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 일전에 오봉정사에 다니는 불자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 스님~ 지금 노인들을 위한 병간호 교육을 받고 있는데,

         어제 안중이란 곳에 가서 봉사 활동하는데

         그 시골집안 곳곳에 노인들이 홀로 투병하며, 쓸쓸히 지내며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특히 그 노인들 중 상당수가 자녀들이 있는 분이란 말을 듣고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스님~”


         “ 스님~ 이제 저 새로 태어난 것 같아요.

           기독교계에서는 발 벗고 봉사활동을 하는데

           불교계에서는 너무 그러한 활동이 미미해요.”

         참으로 삼보를 모시고 사는 승려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말이었습니다.


       “보살님~ 저는 바로 그러한 일을 하기위한 1,000일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일을 할 때 도와주실 거지요.”


       “네, 스님. 꼭 그 원이 성취되시길 빕니다. 저도 함께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0 보살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 회원여러분~

       이제 우리는 부모님들에게 정말 효도해야겠습니다.   

       특히 살아계시는 부모님께 효도를 다합시다.

     


       어느 때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신 또 한분의 할아버지가

       “스님~ 저 밤에 너무 외로워요.  열 효자 아들, 열 효부 며느리 소용없어요.

        긴긴 밤 따뜻한 대화 나누는 그런 할멈이 너무 그리워요...” 

        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돈 몇 푼 부모님께 드리는 것이 효도가 아닙니다.

        진정으로 부모님의 아픈 마음,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효도입니다.

        이제 오늘이라도

        부모님께 전화를 드립시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을 부처님처럼 모십니다.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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