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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에서 온 편지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08. 4. 11. 08:22
안녕하세요.
아이리스 라고 오늘 처음 개운선원에 가입을 하였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정말 운이 좋은 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연챦게 인터넷을 보다가 개운선원 까페에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게 정말 염원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미국 시애틀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2003년에 미국에 들어왔으니까, 지금 거의 5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힘들기도 했고 물론 즐거움도 함께 했으니까요...
한국에 있었을 때는 너무 지치고 힘들었을 때 절을 많이 찾았습니다.
스님이나 보살님들과 대화하고 말씀을 들으면 행복하고 마음이 차분해 졌었으니까요.
저희 부모님은 불교를 믿어서 어렸을 때부터 많이 같이 다녔습니다.
그래서 절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 지고 복잡한 감정이 생기면 잠시 다녀오곤 했었습니다.
대학교 때는 서울 우이동에 있는 도선사라는 절에 많이 가곤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와서 살면서 힘들고 지쳐도...갈만한 절도 없고...
두려운 것도 많고..한국처럼 편하지 않아서..성당에 갈까 하고..(저희 집은 제사를 모시기 때문에..기독교는 제사를 안 해서 가기 싫었거든요. 그러나 천주교는 제사를 모셔도 된다고 해서..) 성경교리를 시작하려고 한번 갔었는데...
약속을 하신 수녀님께서 너무 바쁘셔서 제대로 설명도 안 해주시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해 주라 하시더니..
그분도 잘 모르시고..나중에 연락 주겠다..하셔서 3주 동안 연락이 없으셔서...인연이 안 되려나 보다..
이러던 찰나...우연히 까페를 보게 되었습니다.
꼭 절에 가지 않아도 불경을 듣고..종교 생활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요.
그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부처님의 보살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리 염원하던 일이 아니었나 하고요..남광 스님의 정성스런 답변 글도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바램은 끝도 없지만 누군가를 위해 베푼다는 정성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개운선원에서 느끼는 훈훈함...누군가 들어가도 낯설지 않음이 느껴지는 이끌림...
저도 욕심이 참 많은지라 하고 싶은 일도 많은 반면 사람들의 속세에서 멀어지고 싶은 간절함이 항상 있습니다.
누군가와 말 할 수 없고..혼자서 끙끙 앓으면서 생활한지..벌써 4년이 되어 갑니다.
스님..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옵니다.
부처님의 보살핌이 이 미천한 중생에게도 오는구나..
저 버리시지 않으셨구나 하는 마음에 눈물이 고입니다.
심신이 많이 약해지고 지쳐 있는지라 남광스님의 하시는 업이 대단해 보이십니다.
한국은 날씨가 제법 풀렸다고 하더이다.
건강 조심하시고 많은 중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스님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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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님
메일 잘 받아보았습니다.
만리타국에서 이렇게 메일주시니 부처님의 인연이 지중함을 새삼 느낍니다.
아리리스님의 한마다 한마디 말씀이 저의 가슴속에 메아리쳐 울려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처님의 법어로 바뀌어 저를 일깨워 주십니다....
아리리스님 이 카페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자주 들러주시고, 좋은 글도 부탁해요.
또 오늘처럼 이렇게 메일 쓰고 싶을 때 언제라도 메일 주세요.....
저는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합니다.
오늘과 어제 아침 관세음보살님 기도가 지극하더니~ 멀리 미국에서 아이리스님의 메일 받게 되었군요.
아이리스님 ~
외국에 계시면 제일 중요한게 건강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하시는 일 모두 원망하게 성취하시길
부처님전~ 축원드립니다...
행복하십시오.
나무 관세음보살
남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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