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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가르침 <중도><사성제><12연기>불교 공부/불교입문 2008. 2. 18. 09:21
제 3장 부처님의 가르침
1. 중도(中道)
부처님은 혹독한 고행주의를 버렸습니다. 즉 “악기는 줄을 너무 세게 당겨도 안 되고, 또 너무 느슨하게 당겨도 안 된다”는 말에서 중도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출가수행자는 두 가지 극단을 버려야 하는데, 그 극단의 하나는 애욕생활에 빠지는 일이며, 그것은 사람을 타락시켜 진리를 깨우치는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고행을 제일로 삼는 태도이며, 고행은 고통만 가중될 뿐 참다운 진리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이러한 양극단을 버리고 중도를 취해서 밝은 지혜의 눈을 뜨고 인생과 우주의 실상과 본질을 깊이 성찰하셨으며, 그 후 드디어 해탈열반을 이루는 최고의 진리를 깨우친 것입니다.
부처님은 녹야원에서 고단야를 비롯한 다섯 제자에게 이 중도의 이치를 처음으로 설했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중도의 이치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자세를 말하며, 이 세상 모든 만물은 독자적인 실체라는 것이 없어 서로가 서로에 의지해서 존속하는 연기의 관계에 있는 것이므로 어느 한편에 집착하여 치우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인간 삶의 괴로움이 갈애로부터 비롯되며 수행을 통해 마음속의 번뇌와 무명을 없애면 고요하고 평안하며 자유자재한 열반의 경지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와 같이 열반에 이르는 구체적인 방범으로 팔정도(팔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 P참조)
2. 사성제(四聖諦)
인간 삶의 유연한 현실을 직시하며 그와 같이 불완전한 상황에서 벗어나 보다 옳은 삶, 보다 가치 있는 인생을 성취하기 위한 가르침인 불교는 그 실천원리를 사성제라 합니다. 다음 네 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불교에서는 이 네 가지 진리를 고(苦) 집(集) 멸(滅) 도(道) 또는 四聖諦라 하여 합니다.
<첫 번째 진리>는 인간은 누구나 괴로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고성제(苦聖諦)
<두 번째 진리>는 괴로움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는 것을 집성제(集聖諦)
<세 번째 진리>는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멸성제(滅聖諦)
<네 번째 진리>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도성제(道聖諦)라 하여
(1) 고성제(苦聖諦)
<첫 번째 진리>는 인간은 누구나 괴로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고성제(苦聖諦)라 합니다. 즉 나고 병들고 죽는 것과 아울러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 구하지만 얻지 못하는 것 등 우리 인생은 온통 괴로움 투 성이라는 것이 첫 번째 진리입니다.
◇ 사고(四苦) : 생, 노, 병, 사
◇ 팔고(八苦) : 四苦에 다음을 더한 것.
1) 애별리고(愛別離苦) :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하는 괴로움
2) 원증회고(怨憎會苦) :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야하는 괴로움
3) 구부득고(求不得苦) : 얻고자하여도 얻을 수 없는 괴로움
4) 오취온고(五取溫苦) : 오온이라는 신체와 집착하는 자체가
괴로움이다. (자신의 신체와 마음에 집착하는 것)
(2) 집성제(集聖諦)
집이란 고뇌를 초래하는 원인이며, 괴로움의 근원은 渴愛(갈애)에 있습니다.
갈애란 타는 듯한 목마름과 같은 것입니다. 그것은 번뇌라는 불이며, 탐욕의 불 성냄의 불, 어리석음의 불이며, 이 불을 삼독의 불이라고 합니다.
번뇌란 갈망하는 자를 덮치는 불같은 심한 욕구를 말하며, 이 갈애를 불에다 비유한 것입니다. 부처님은 이 세상은 이 번뇌의 불길에 덮여있다고 하셨습니다.
(3) 멸성제(滅聖諦)
○ 고뇌의 원인인 갈애와 번뇌를 멸하고 그 집착으로부터 벗어날 때 열리는 경지가 해탈입니다. 만일 번뇌가 없다면, 이 세상이 없는 것이며 육도윤회도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탈이란 영원한 자유이자 영원한 행복이라 할 수 있고, 이를 열반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이 불교 수행자의 최종 목적입니다. ○ 그러나 대승불교의 관점에서는 이것과 병행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비와 지혜를 한 없이 베풀어주는 이상적인 인격체인 불보살의 삶이 추가됩니다.
다시 말해서 사회적 열반내지 사회적 해탈까지 이루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가족이나 형제나 이웃이 괴로움에 빠져있을 때 수행자가 글들을 보고는 결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고통을 모른 채 외면하는 것은 불보살의 태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아, 가난, 범죄, 살육, 전쟁등 사회적 고통에서 벗어나야 함께 불국토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도성제(道聖諦)
도성제란 멸성제가 초래하는 경지를 열반이라 하는데 이 열반에 이르는 (길)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인데, 원시불교에서는 팔정도(八正道)를 말하며, 대승불교에서는 6 바라밀 이라합니다.
○ 팔정도
팔정도(八正道)에서 正이란 항상 중(中)을 의미하며 중은 중간이 아니라 “치우치지 않음”을 의미하며, 8 가지 수행법도 철저하게 중도사상에 입각하여 행함을 뜻합니다.
1) 정견(正見) - 바르게 보고 2) 정사(正思) - 바르게 생각하고
3) 정어(正語) - 바르게 말하며 4) 정업(正業) - 바르게 일하고
5) 정명(正命) - 바르게 살고 6) 정정진(正精進) - 바르게 정진하며
7) 정념(正念) - 바르게 정신집중하며 8) 정정(正定) - 마음이 바르게 안정
○ 육바라밀 (대승불교 보살행)
1) 보시 2)지계 3)인욕 4)정진 5) 선정 6) 지혜
3. 연기법(緣起法)과 12연기(12緣起)
(1) 연기법
부처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은 서로 의존관계에 있음을 설하셨습니다.
이 <상호의존>이란 관계 속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며, 이 관계가 바뀌면 새로운 질서가 연출됩니다.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겨날 때 저것이 생겨납니다.
생명이 존재하려면 땅과 물과 공기와 빛이 필요하며, 그 외에도 수 없는 존재가 있어야 합니다. 생물이나 무생물도 함께 존재하고 공존해야합니다 . 그러므로 그 어떤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이 의존관계 속에서 평등과 평화라는 것을 생각해야합니다. 즉 내가 귀한 만큼 내가 의지하고 있는 모든 것이 다 존귀하며, 삼라만상이 존재하므로 내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를 가슴으로 느껴야 하며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모든 것은 서로 의지해있고 같은 뿌리로 나온 것임을 알고 나면 평등심과 자비심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부처님의 많은 설법들은 이 연기법으로부터 출발했으며, 이 연기법의 이치를 철저히 깨우치면 부처님 법문의 모든 것을 다 터득할 수 있게 됩니다.
(2) 12 연기
- 부처님은 생노병사 우비고뇌의 근본 원인이 결국 무명에 있음을 연기를 관하여서 밝혀내셨습니다.
- 무명(無明) ⇒ 행(行) ⇒ 식(識) ⇒ 명색(名色) ⇒ 육입(六入) ⇒ 촉(觸) ⇒ 수(受) ⇒ 애(愛) ⇒ 취(取) ⇒ 유(有) ⇒ 생(生) ⇒ 노병사(老病死)
1) 무명(無明)
무명이란 세상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미혹에 쌓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실재(實在)하지 않는 무상한 것을 실체(實體)로 착각하고 그 무상한 형체를 완전하고 영원한 것으로 집착해 버리는 어리석음을 말 합니다. 진리에 대한 무지(無知)인 것입니다. 연기(緣起)와 사제(四諦)의 도리도 모르고, 선악도 모르고, 참다운 인생관도 없으니 인생의 고뇌와 불행이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
이것은 업력을 일으키는 본원적인 번뇌를 말하며, 너와 나를 분별하는 마음과 이기적인 마음이 그 원인이 다. 이 번뇌는 자기와 다른 사람의 생명을 파괴하는 맹목적 번뇌이다.
이 세상 만법이 서로 연하여 일어나고, 또 서로 상호의존관계에 있음을 모르는 것이 무명입니다.
이것을 제 1근본 문제라고 합니다.
2) 행(行)
이처럼 밝지 못한 상태(無明)로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함으로써 습관, 성격, 소질 등 바르지 못한 자기(자아)가 형성되어 갑니다. 즉 행은 결합작용이며, 행에 의해 업이 쌓이게 됩니다. 또한 이 업은 미래 작용의 힘 (잠재력)이 되는데, 이 업의 근본원인은 과거생의 무명(無明)입니다.
다시 말해 과거의 기억이나 경험이 현재나 미래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를 불교심리학(唯識)에서 “아뢰아식에 저장되어 있는 업과 그 업력의 발동으로 제 6식이 움직이게 된다.”고 표현합니다.
3) 식(識)
이러한 행(行)에 의하여 형성된 잠재된 힘으로 6가지 감각기관인 6근(六根-
眼눈/耳귀/鼻코/舌혀/身몸/意의식기관)을 통해 받아들인 모든 정보를 인식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즉 감각, 지각을 분별하고 인식하는 주체를 식(識)이라 합니다.
6식(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法識)이 주체적으로 능동적으로 작용을 해야만 6근(여섯감각기관)과 6경(여섯 감관기관이 받아들이는 상대)으로의 접촉이 가능하게 되어 비로소 감수 작용이 일어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어떠한 대상을 보면서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되살려 의식을 일으키게 되는 작용을 말합니다.
4) 명색(名色)
명(名)은 정신적인 것이요, 색(色)은 물질적인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명색은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이 결합된 상태로 인식작용(정보의 공유)에 의하여 일체의 존재(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존재)가 현상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신적인 대경(對境)은 의경(意/法境)이고, 물질적인 대경은 색경/성경/향경/미경/촉경(色境빛 /聲境소리 /香境냄새 /味境미각 /觸境만짐)입니다.
5) 육입(六入)
육입을 육처(六處) 또는 6근이라고 합니다. 6근은 육체적인 눈, 귀, 코, 혀, 몸, 의지(意志) <眼根/耳根/鼻根/舌根/身根과 정신적인 意根>를 말하며, 위의 명색(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존재)이 있어야 그것을 지각하는 지각능력이 일어납니다.
6) 촉(觸)
촉(觸)이란 <접촉한다.>,<충돌한다,>는 뜻으로 여섯 감각기관(6根)과 그 대상인 육경(6境)과 또 감각, 지각의 주체(6識)가 서로 화합 접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세 가지가 만나므로 감각, 지각의 인식작용이 생기는 것입니다.
7) 수(受)
수(受)는 감수 작용을 말하는 것으로 촉에 의해 즐거움이나 괴로움, 그리고 즐거운 것도 아니고 괴로운 것도 아닌 3가지가 일어납니다.
애욕은 생명체가 수(受)라는 작용을 할 경우에 일어나게 되며, 자기 생명내용을 감수하는 능동적 작용에 의하여 애욕이 끓어오르게 됩니다. 이 감각적 욕구는 결국 5根을 통하여 일어납니다.
8) 애(愛)
애(愛)란 심한 욕구(갈애渴愛)를 말합니다. 수(受)에 의하여 일어난 맹목적인 욕심을 말합니다. 집착(취取)이 일어나는 것은 애욕 때문입니다.
9) 취(取)
취(取)란 자기 생명에 집착을 가지는 것입니다. 애(愛)에 의하여 일어난 욕구가 추구하는 대상을 자기 것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그릇된 소유 마음으로 살상하고 훔치며 망령된 언어를 사용하고 사취하는 등 몸과 언어로 업(業)을 짓게 됩니다.
또 이것이 원인이 되어 오온이 가화합하여 또 하나의 생명(정보를 공유하는 유기체)이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갈애에 의해 고뇌에 쌓여 있는 존재가 자기로의 집착 때문에 새 생명을 만들게 하는 원인을 만듭니다.
◇ 애취(愛取)를 제 2 근본문제라고 합니다. 즉 제1근본 문제인 무명(無明)
에 의하여 제2 근본문제인 애취(愛取)가 있게 되며, 또 이 애취(愛取)에 의하여 생노병사의 윤회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10) 유(有)
취(取)에 의하여 <있음>이 발생합니다. 몸과 말로써 짓는 행동 뒤에 일어납니다. 유(有)에는 세 가지(삼계)가 있습니다. 욕망이 있는 욕계(欲界)와 욕망이 없으나 물질이 남아있는 색계(色界)와 욕망과 물질은 없으나 정신은 남아있는 무색계(無色界)가 그것입니다. 이 삼계는 모두 생사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 이 유(有)는 오온으로 형성이 되며, 욕심과 욕망과 집착의 굴레에 둘려 쌓여 업(業)을 짓는 이기적인 존재 이므로 결국 삼계(욕계/색계/무색계)에 생을 받는 것이다.
11) 생(生)
이러한 유(有)로 말미암아 존재자체가 형성이 되며, 생(生)은 질병과 괴로움의 근거가 되며 생자체가 무명(無明) 중생의 입장에서 보면 괴로움입니다.
12) 노사(老死)
생으로 말미암아 늙음과 죽음이 있게 되며, 이것은 중생의 입장에서 보면 큰 괴로움입니다. 즉 생명체의 노쇠와 죽음 그 자체가 고뇌라는 것입니다.
생사에서부터 비롯되는 근심과 슬픔과 번뇌와 괴로움이 있게 됩니다. 이것은 생사란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인데, 이를 지켜보는 중생의 입장에서 자신이 나고 죽는다는 생각에서 오는 정신적 괴로움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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