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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십구제인가? (마음의 구조)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붓다의 말씀 2008. 1. 16. 08:34
왜 사십구재인가?
◇ 사십구재의 의미
사람이 죽은 뒤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49일간의 기간으로 이 기간 중 망자는 비록 몸은 벗어났지만, 아직 중음신 형태로 망자 가족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이 중음신은 아직 생전의 습이 남아 있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기 집이나 직장 가족 주변을 떠돌고 있습니다.
이때 절에서 법사가 7일마다 경을 읽어 주고 망자로 하여금 육신을 벗어났음을 일깨워주고 또 무명 업장 번뇌를 다 벗어나도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러주는 것입니다.
이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문을 듣고 영가가 깨우쳐 윤회를 벗어나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가. 마음의 구조
사람의 마음은 8가지 식(識)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를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 다. 마음이란 8가지 식의 총체적인 작용으로 의식이 전오식, 말나식, 아뢰야식과 유기적
으로 결합하여 정보를 유지하는 것이다.
● 마음은 육신을 다스리는 말나식, 모든 선험적인 지식의 보고인 아뢰야식, 그리고
지휘자인 의식의 통합체요, 연출자이다.
(1) 전 오식 : 눈, 귀, 코, 혀, 신체 등 5감각 기관으로 감각된 내용을 생각하는 것
안식(눈으로 보는 생각)/이식(귀로 듣는 생각)/비식(코로 냄새 맡고 생각)
설식(혀로 맛보고 생각)/신식(몸으로 느끼고 생각)
● 전 오식은 육체 자체이다.
(2) 제 6식 : 전 오식을 기초로 하여 말나식과 아뢰야식과 유기적인 정보유지를 통해
의식을 만들어낸다. 이 의식은 두뇌를 근으로 하며 이성적인 판단을 주로 담당한다.
이 의식은 능동적이고 선택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취사선택한다.(=의식)
(3) 제 7식(말나식) : 말나식은 인간의 세포 하나하나에 심어져있는 에고 의식이다.(이기
적인 생명체의 자아의식=무의식)
(4) 제 8식(아뢰야식): 아뢰야식은 육신에 근을 두고 있지 않는 선험적인 지식창고로
물질계가 아닌 정신계로 시공을 초월해 있으며, 영혼의 본질적인 성격이다.
이 아뢰야식은 잠재의식이라고도 하는데 수동적이고 기계적이다. 스스로 능동적으로
의식을 하지 못한다. 지식과 정보의 창고이다.
● 사람의 성격은 아뢰야식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것이 말나식에 기반을 둔 마음
작용이 감정이다. 분노, 슬픔, 기쁨, 우울 등의 감정, 느낌이다. 이것은 뇌세포의 작용이
아니라, 오히려 뇌세포의 활동을 조절하거나 제어하는 화학물질의 분비에 좌우된다.
● 인간의 생각과 감정에 근본적인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그 사람의 성격이다.
이것은 아뢰야식(잠재의식)에 저장된 선험적인 것이다.
나. 죽음과 의식의 소멸
사람이 죽게 되면 사람의 마음의 구성요소인 8식 중 물질에 바탕을 두지 않은 아뢰
야식을 제외한 7가지 식 즉 전 오식과 의식이 한꺼번에 소멸하지 않고 점차적으로
차례로 소멸한다. 그래서 죽은 후 49일 안에 의식의 잔상이 남아 있는데, 불교에서는
이를 중음신이라 한다.
사람이 죽으면 첫7일에 안식(눈)의 잔상이 없어진다. 그 다음 7일에는 이식(귀)이 그다
음에는 비식(코)이 그 다음에는 설식(혀)이 5주째는 신식(몸)이 없어지고, 6주째는 의식 (제6식)이 없어지고 마지막 7일째는 말나식(제7식= 에고)이 사라진다.
그러면 비로소 아뢰야식만 남는다. 이렇게 육체에 뿌리를 둔 모든 식의 잔상이 없어
지는 기간이 7식 × 7일 = 49일이 되는 것이다.
이때 공포나 죄의식 또는 불안 또는 고통에 사로잡히는 것은 일곱 가지 식의 덩어리가
아뢰야식과 분리되지 못하고 완전히 소멸되지 않는 경우다. 이것들이 구천을 떠도는 원
귀가 되고 귀신이 된다.
● 49재를 지내는 이유는 영혼을 편안케 해서 그 잔상들을 깨끗하게 지우도록 도와 주기 위해서이다. 그래야 영혼들이 가장 평온하게 안정되며 깨끗한 아뢰야식의 바다에 한 송이 연꽃으로 떠 있게 되는 것이다.
7가지 식이 떠나버린 다음 홀로 남은 아뢰야식은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고통 받는 존재가 아니다. 인연에 의해서 다시 생명이 되어 새로 7식이 더해질 때까지 그것은
고요한 침잠의 세계며 적막의 바다에 흐르는 파도며 기운일 뿐이다.
◇ 유가족의 마음가짐
이생에 애한 애착으로 갈 곳을 모르고 있는 망자에게 너무 슬피 울고 하면 망자가 더욱 자신의 갈 곳을 못갑니다.
반대로 경건한 마음도 없이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면 망자는 생전의 습이 남아 화를 냅니다. 이때 잘못하면 유족들이 크게 상하거나 심하면 목숨까지 잃는 수가 있습니다. 참으로 유의해야 합니다.
줄초상이라 해서 상갓집에 갔다가 단체로 떼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유가족들은 오직 망자의 왕생극락을 지극정성으로 발원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루 중 특히 저녁에 잠자기 직전과 잠에서 깬 직후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를 외우거나 다음에 말씀드리는 <광명진언>을 지심으로 외우면 반드시 49일에 망자가 왕생극락을 하게 됩니다.
◇ 광명진언을 외우기
[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 이 진언은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비와 지혜의 힘으로 새로운 태어남을 얻게 하는 신령스러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깊은 죄업과 짙은 어두움이 마음을 덮고 있을지라도 부처님의 광명 속에 들어가면 저절로 맑아지고 깨어나게 된다는 것이 이 진언을 외워 영험을 얻은 원리입니다.
● 일찍이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는 그의 저서 <<유심안락도(唯心安樂道)>>에서 이 진언의 공덕을 크게 강조하였습니다.
[ 만일 중생이 이 진언을 두 번이나 세 번, 또는 일곱 번을 귀로 듣기만 하여도 모든 죄업이 없어지게 된다. 또 중생이 십악(十惡)과 오역죄(五逆罪)와 사중죄(四重罪)를 지어 죽은 다음 악도에 떨어질지라도 이 진언을 외우면 능히 해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그릇에 흙이나 모래를 담아놓고 이 진언을 108번 외워 그 모래를 시신 위에 흩거나 묘지 또는 묘탑위에 흩어주면 <비로자나부처님>의 광명이 망인에 이르러 모든 죄업을 소멸시켜 줄 뿐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연화대로 인도하게 된다.
● 비록 남이 지은 공덕을 자기가 받는 이치가 없다고 하지만, 인연만 있으면 생각하기 어려운 힘을 일으킬 수가 있다.
그러므로 진언을 외우고 모래를 뿌려보라. 곧 새로운 인연이 맺어질 것이다.
모래를 묘위에 흩는 것만으로도 극락왕생하거늘, 하물며 진언으로 옷을 지어입고 소리를 내어 외우면 어떠하겠는가?
모래를 흩는 공덕보다 진언을 외우는 공덕이 더 수승함은 말할 것도 없다.]
◇ 절에서 49재를 지내는 동시에 그 49일 동안 집안에서 매일 광명진언을 외워주면 매우 좋습니다. 시간은 향 한 자루가 타는 시간이면 좋습니다. (30분 정도)
◇ 망인(亡人)의 사진 앞에 앉아 입으로 광명진언을 외우고 마음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면 됩니다. 틀림없이 크나큰 영험이 있을 것입니다. 상주가 된 불자들은 적극 실천해 보기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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