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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식 사상의 이해
    불교 공부/불교의 이해 (남광 리포트) 2007. 12. 5. 13:27

     

     < 제목 : 유식사상의 이해>


    1.  서언


     ◇ 中觀은 唯識과 더불어 大乘佛敎의 2대 사상이다. 본고에서는 唯識思想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한다.

        “삼계는 오직 마음일 뿐이며, 만법은 오직 식일 뿐이다.”라는 말이 유식학의 근본종지이자 근본사상이다.


    2. 唯識사상


      가. 唯識學의 근본종지는 三界唯心 萬法唯識이다.


       “삼계는 오직 마음일 뿐이며, 만법은 오직 식일 뿐이다.”라는 말이 유식학의

    근본종지이자 근본사상이다.


     유식사상은 용수의 공사상을 계승하여 대승불교의 존재론적 관점을 심식설(心識說)을 중심으로 정립하고, 이를 대승불교의 수행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유식설은 초기불교의 唯心론을 계승한 유가행파(瑜伽行派)의 유가사(瑜伽師)에 의해 기초가 세워졌다. 대표적 경전으로는 해심밀경과 대승아비달마경이 있으며, 海心密經은 망식의 근거지로 <알라야식>의 존재를 지목하였다.


     나. 8識설


      유식계의 경론에는 아뢰야식과 말나식, 의식과 5식 등 8식설의 체계와 더불어 3성설(三性설)을 통해 유식의 실천적 입장이 정리되었다.


       1) 제5識(前5識)

      이識은 눈으로 빛을 보는 眼識, 귀로 소리를 듣는 耳識, 코로 냄새를 맡는 鼻識,

    혀로 맛을 보는 舌識, 몸으로 감촉을 느끼는 身識 등을 前5識이라 한다.

         제 5식은 無分別智이며, 대상을 단지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뿐 언어를 사용하여 개념적으로 인식할 수 없다. 이 5식은 현재의 한 찰나에 존재하는 특정한 사물만을 대상으로 하며, 제각기 물질로 이루어진 감각기관에서 생긴 것이다.

     

       2) 제6識


      5식의 감각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작용을 하는 意識을 제6識 이라한다. 前五識(안/이/비/설/신)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구성되지 않고 반드시 제6식인 의식이 통합한 활동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눈이 사물을 지각하는 것은 다만 감각일 뿐이고, 여기에 의식이 개입함으로써 통합된 의미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때 보통 범부들은 욕망과 집착 등의 잡염(雜染)에 물든 때문에 사물의 진상을 알지 못하고 제6식을 통하여 형성된 의미를 실제로 마음밖에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이를 마음의 한 분야인 변계소집성이라 한다.

      부처님은 현상계의 사물들이 각 지각주체들에서 존재의 의미를 가지게 되고, 그것이 실재하는 것으로 여기는 착각과정을 면밀히 추적하여 발견한 진리가 바로 연기법이다.


      ◇ 이 6식은 의식으로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모든 사물( 마음 또는 물질)만이

    아니라 삼세를 초월한 진여나 무위도 대상으로 한다.

       이 의식은 물질에서 생긴 특별한 감각기관을 갖지 않으며, 언어를 사용한 개념적 사고를 일으키는 마음의 작용이다.

       意根(의식이 생기는 根)은 무간멸(無間滅)의 意이며, 의식이 생기기 전 찰나에 이미 사라진 안식에서부터 의식까지의 6식의 총체이다.


      ◇ 위 5식과 6식을 합하여 표층심리라 한다. 그런데, 이 5근(안,이,비,설,신근)과 6근(의근)은 마음(식)을 발생하는 힘이 있다. 이는 물질적인 것이면서 정신적인 것을 발생한 한 힘을 갖고 있다.



       3) 제7식(末那識)


       6식이 분별하는 빛깔, 소리, 냄새, 맛, 감촉 등의 경계에 대해 좋고 싫음을 전하는 말라식(末那識)을 제7식 이라한다.

      

      ◇ 말라식은 선천적으로 감추어진 마음의 심층에서 활동하는 <자아의식>이다.

    말라식은 아뢰야식에 의해서 생기며, 이 아뢰야식을 대상으로 삼아 그것을 <자아>라고 집착한다.

      ◇ 말라식은 의식을 <오염>시키거나 또는 <청정>하게하는 원인으로서의 根이다.

      그리고 말나식은 마음의 심충에서 작용하는 <자아 집착심>으로 매일 그것을 일으키는 타인과 대립하면서 스스로 고뇌하고 있다. 아뢰야식을 대상으로 삼아 그것을 <자아>라고 끈덕지게 사고하며, <생사윤회>를 하는 한 항상 활동하는 자기 집착성이다.


      ◇ 말라식(末那識)인 제7식은 순간순간 생멸하면서 상속되는 제8식인 아뢰야식(藏識)을 보고 그것을 집착하는 심층적 자아집착심(自我執着心)이다. 이 말라식(末那識)의 장애가 있는 한 우리의 모든 행위는 유아(有我:Ego)에서 나오는 것이 결코

    참 될 수 없다.


        요컨대 말라식(末那識)의 장애를 제거해야 진정한 無我가 실현되는 것이다.


     4) 제8식(아뢰야식)


      이 모든 識을 궁극적으로 갈무리하면서 만물을 낳는 아뢰야식(藏識)을 제8識이라한다. 有爲法에 의하여 개별적 개체들은 자신이 경험한 앎, 습성, 개성 등을 아뢰야식에 저장한다. 그리고 아뢰야식에서는 이를 습기종자(習氣種子)로 보관하게 된다. 이 습기종자는 유위법으로 볼 때 개별 개체의 실재이다. 이 습기 종자의 내용에 따라 개별 개체는 지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즉 신체를 체현하고 정신활동을 구속하는 것이다.


      이 습기종자는 신체나 지각활동에 영향을 주며, 제약을 하고 있지만, 만약 그 제약을 뿌리치고 과감히 새로운 내용을 행하게 되면, 이 원인의 결과로  이번에는 기존의 습기종자의 내용을 수정하게 된다. 이로서 개별자는 자신을 변화시켜가게 된다.

        이와 같이 강한 동기부여가 있을 때 습기종자의 뿌리를 흔들어 뽑아 새로운 내용을 주입하게 되면, 습기종자는 수정이 되고 자기 변혁내지 혁신이 이루어진다.

       또 어떠한 목적을 두고 계속 반복적으로 행동하고 사유하면 그것이 원인이 되어

    습기종자가 훈습되고 이 새로운 훈습의 결과 행동과 사유도 바뀌게 된다.

       

     ◇ 이 아뢰야식은 수동적이고 훈습된 결과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며, 제5식부터

    제7식까지를 발생하게 하는 모태의 역할을 한다. 즉 아뢰야식은 7가지 식을 생기게

    하는 근원적인 마음이며, (이 아뢰야식은 자기의 마음과 육체까지 연계하여) 모든 존재를 생기게 하는 종자를 거두어들이는 마음이다.    


     ◇ <생기게 한마음=원인>은 5식, 6식, 7식이다.(전식=잡염법=유루법=칠식=현행식)

        <생겨난 마음= 결과> 은 아뢰야식이다.(종자=습기)


      다. 唯識 실천修行

      

      (1) 8識의 진망화합(眞妄和合)


       이 8가지 識은 참과 거짓이 결합되어 있는 진망화합(眞妄和合)의 識이다. 수행자는 요가라는 실천을 통하여 오염된 識을 청정한 지혜로 바꿀 수 있다.


       가) 대원경지(大圓鏡智)

         아뢰야식은 뚜렷이 밝아 움직이지 않으면 대원경지(大圓鏡智)를 이룬다.


       나) 평등성지(平等性智)

         말라식은 애착하거나 미워하는 것이 없으면 평등성지(平等性智)를 이룬다.


       다) 묘관찰지(妙觀察智)

         의식은 분별을 훌륭히 잘함으로써 묘관찰지(妙觀察智)를 이룬다.


       라) 성소작지(成所作智)

         5식은 곳에 따라 판단을 함으로써 성소작지(成所作智)를 이룬다.


      (2) 三性설 <마음의 존재양식>

      

      ●三性설은 변계소집성, 의타기성, 원성실성으로 이를 통해 전개된 유식의 수행은 염오된 마음의 근원인 내외 인식의 공성을 깨닫고 個我의 망집을 벗어, 심식의 진여성을 회복하는 전의(轉依)로 요약된다.


       그러므로 三性설에 의한 유식관의 실천 방법은 먼저 마음의 관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사상의 분석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 그리하여 변계소집성과 의타기성과 원성실성을 관하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번뇌를 파악하고 이를 하나하나 제거하는 노력이 바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이러한 수행법은 일종의 漸修(점수)에 해당한다.  


       가) 변계소집성


        변계소집성은 현상세계에 어떠한 존재가 정말로 있다고 생각하는 미혹한 마음에 의해 마음 밖에 있다고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제6식인 意識은 5식을 통하여 인지되고, 언어를 동반한 의식으로 어떠한 5식을 통한 대상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된 마음이다. 이 의식은 여러 가지 마음 중 가장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것이다.


        ◇ 이 변계소집에 의하여 자기 스스로 <번뇌>를 직접 원인으로 하고 <업>을 보조 원인으로 <생사 윤회=苦>를 한다.

        ◇ 이러한 假相으로 無常한 사물을 범부의 어리석은(癡=無明) 마음은 실재한다고 생각한다. 이 착각에서 (나쁜) 일(業)이 일어난다. 즉 사물을 탐하고, 화를 내고 자만심을 일으키고 의심을 갖는 등 일이 일어난다.

        ◇ 그러므로 이 도리를 잘 분별하면 스스로 변계소집성의 (사물의) 본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알게 되고, 원성실성의 이치가 진실하다는 것을 깨달아 모든 번뇌와 악업이 없어지게 된다.

        ◇ 변계소집을 일으키는 6대 번뇌는 貪(탐욕), 瞋(분노), 癡(어리석음=무명), 慢(아만), 疑(의심), 惡見(나쁜 생각)인데 이중 치(=무명)이 가장 근본이 되는 번뇌이다.


       나) 의타기성


        의타기성은 연기의 법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他者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일체 有爲法이 이에 해당한다. 즉 현재 한 찰나의 자기존재는 무수한 인과 연으로부터 형성된 것이다. 이때 유위법인 의타기성은 마음이고 識이다. 그러나 의타기성의 마음은 실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으로 존재하는 相일 뿐이다. 좀더 함축적으로 표현하면 이 의타기성의 마음은 非有似有이다.


      다) 원성실성


       원성실성 참으로 존재하는 眞理인 眞如를 말한다. 비유하면 구름이 달을 가리듯

    아뢰야식의 종자에서 여러 가지 相을 마음이 마치 구름 같이 마음의 본성을 감춰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假相인 마음을 벗어버리면 오롯한 진리의 세계가 열린다. 그 진리의 세계는 언어의 벽을 넘어서 있다.  

      


    (3) 唯識 百法과 二無我說


        三性을 더욱더 상세히 분석하면 百法二無我로 나누어진다.


        가) 백법 (100가지)

          모든 존재(일체법)은 유위법과 무위법으로 나누어지는데,

          有爲法은 만들어진 것으로 <의타기성>이 여기에 속한다.

          無爲法은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 원성실성=열반>이 이에 속한다. 이때 무위는 <미망>과 <고>에 가득 찬 이 현상 세계를 부정함으로써 도달해야하는 최고의 존재이다.

          ◇ <변계소집성>에는 어떠한 법(유위/무위)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즉 변계소집성은 가상의 생각으로 상정한 것으로 미혹한 무명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 백법은 공집(空執)을 없애기 위하여 설한 것이다.

           -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허무적 견해를 부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존재를 수많은 구성요소로 분석하는 것은 無我를 주장하기 위해서이다.



             1) 의타기성 (94가지)


                - 심왕(心王)         -  8가지

                - 심소(心所)         - 51가지

                - 색법(色法)         - 11가지

                - 불상응행(不相應行) - 24가지


             2) 원성실성 ( 6가지)


         나)  二無我 - <변계소집성>이 空이다.   


              - 보특가라무아(補特伽羅無我)

              - 법무아(법무아)           


             ◇ 二無我는 유집(有執)을 없애기 위하여 설한 것이다. 즉 백법이 있다고 말한다면, 백법의 구성요소가 실체로서 존재한다고 생각해 집착한다. 

               - 百法이 있다고 보는 견해를 부정하기 위해 補特伽羅無我와 法無我를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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