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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 생애와 가르침
    불교 공부/불교의 이해 (남광 리포트) 2007. 12. 4. 07:30
     

    ◇ 목차

        

         1. 서언      

         2. 부처님의 구도과정과 전법활동

         3. 부처님의 가르침 내용

             (1) 중도

             (2) 사성제

             (3) 연기설

         4. 신행상담과 사성제 (결론)

         5. 참고자료

         

     1. 서언

          -부처님의 가르침 사성제와 연기설에 대하여 논하려면 ~

          1) 먼저 부처님의 구도과정을 살펴보고

          2) 깨달음을 연 이후 중생에 대한 전법활동을  어떻게 하였는가를 간략하게 살펴보는           것이 순서이다.

          3) 그 다음 구체적인 부처님의 가르침 내용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신행상담과 사성

             제에 대하여 논하기로 한다.   


      2. 부처님의 구도과정과 전법활동


      [1] 부처님의 구도과정


       (1) 구도행각

           -구도자가 된 싯다르타를 사문(沙門) 고타마라 부른다.


           1) 싯다르타가 처음 찾아간 수행자는 바가바라는 고행주의자였다.

    고행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물었는데, 바가바는 생천(生天) 즉 하늘에 나기 위함이라 하였다. 하늘에 태어나려면 반드시 죽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설령 하늘에 태어난다 해도 수명이 다하면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2)그 후 당시 유명한 수도자인 “알라라 칼라마”와 “웃다가 라마풋다”를스승으로 수행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의식집중에 의한 정신적 작용이 전면정지된 고요의 경지에 이름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를 해탈이라 하였으나, 사문 고타마는 이에 만족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의식집중상태가 끝나자 곧 전의 상태로 돌아와 고통 없는 절대 해탈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3)사문 고타마는 가야 네란자강 근처의 고행림을 찾았다. 이곳에서 그는 맹렬한 고행을 시작했다. 피골이 상접할 정도의 혹독한 고행이었다. 당시 이 고행 수행은 육체에 극심한 고통을 가해 열을 발생시켜 해탈에 이르고자 하였던 전통적 수행법이었다. (주1)

      그러나 어느 날 배를 타고 가는 스승과 제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첫 번째 깨우침을 얻었다. 즉 [악기는 줄을 너무 세게 당겨도 안 되고, 또 너무 느슨하게 당겨도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중도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다. (주2)


     - 즉 정신이 육체에 갇혀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고행을 강요한 것 이었다.발상자체에 문제가 있었다. 그리하여 네란자강에 들어가 몸을 씻고, 수자타라는 한 처녀에게서 우유죽 공양을 받았다. 그리고 이 고행주의를 버렸다. (주3)



       (2) 중도의 이치를 깨달은 후의 수행


    -사문 고타마는 중도의 이치를 깨달은 후 고행주의를 과감히 버리고, 그늘이 좋은 보리수  나무로 자리를 옮겨 그 곳에서 정좌하고 명상에 들었다.

    [도를 이루지 못하면 결코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리라]이렇게 결심하고, 선정에 드신지 

     칠일 째 되던 날 아침 샛별을 보고서~ “최고의 깨달음(無上正等覺)”을 얻었다.  


     -사문 고타마는 배회의 미로에서 벗어나 마침내 영원히 생노병사를 여의고 무고안온(無苦安穩)의 열반을 얻었다. 그는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스스로의 힘에 의하여 최상의 행복을  성취하였다.

      생노병사의 모든 고통의 원인은 진리에 대한 無知 곧 無明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緣起하는 도리를 관찰하였다. [나는 일체의 승자이며, 일체의 지자(智者)이다. 일체법에 물들지 않고 일체를 버렸으며, 갈애(渴愛)가 다하였다.]라고 하였다. (주4)



       [2] 부처님의 전법활동

      

       (1) 가르침의 방향


          1)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부처님은 형언할 수 없는 법열(法悅)에 잠겼다.

    그리고 만족감과 기쁨이 자신의 것에 국한되어서는 안 됨을 잘 알았다. 보편타당한 진리를 바로 깨달은 이는 그 진리와 하나 되기 때문에 그 진리를 몸으로 삼는 대우주에 자기의 에너지를  돌려놓는다.  그래서 이 세상 모든 것이 한 몸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고, 중생 없는 부처님은 그 이름이 있을 수 없고 중생 없는 부처님은 그 존재가치가 없음을 알았다.

      물론 처음에는 깨달은 진리의 내용이 너무도 난해해서 일반 중생들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세상 사람들은 쾌락이나 신에 빠져 있기 때문에 연기의 도리나 열반의 경지를 깨달을 수 없다.  법을 설해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랴!”라고 망설였다. 

      그러나 “중생을 제도(濟度)하는 일은 곧 자비행(慈悲行)이다.” 이렇게 외치며 가르침의 장도에 올랐다.


          2) 부처님은 영원한 자유와 영원한 행복, 완전한 자유와 완전한 행복을 찾았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도달한 그 경지가 너무나 심오하므로, 일반 범부 중생이 한꺼번에 다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알았다. 그래서 일반 범부중생들은 수준과 성향이 각자이므로 그에 맞는 설법을 했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깨달은 내용을 자세하게 설법하였다.

      고통의 원인은 결국 아집과 이기심에 있음을 누누이 강조하였고, 진리에 대한 무지 즉

    無明에 있음을 항상 중생의 입장에서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중생이 어떻게 하면 그 고의 원인을 철저히 깨닫고 그것을 벗어나게 할 것인가]를 제시해 주었다.


      그 주요한 내용이 四聖諦와 十二緣起 그리고 八正道 등으로 이를 차례로 설법하였다.   

          

         3) 부처님의 종교적 사상

      부처님은 그 당시 브라만교 내지 많은 사상가들의 사상을 꿰뚫어 보고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렸다.        즉 무조건적 배타주의가 아닌 합리적이며,  이성적이며,

    관용적 비판주의를 취하였다.    이점도 중도사상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2) 최초의 전법 (初轉法輪초전법륜)


      최초의 전법은 부처님이 처음 출가하여 고행을 할 때 부왕이 보낸 5명의 시종에게 이루어 졌다. 그들은 옛날 사문 고타마가 고행주의를 버리자, 그를 비난하고 떠났던 자들이었는데, 부처님의 존안을 보자마자 감복하여 경배하고 법문을 청했다. 

     그래서 부처님은 교진여등 5비구에게 비로소 감로의 법문을 열었으니 이를 初轉法輪이라한다. 부처님은 여기서 慾樂과 苦行의 두 극단을 버리고 中道를 취할 것을 가르쳤으며, 그 구체적 내용으로 緣起, 四聖諦, 八正道를 설하셨다. 그리하여 다섯 제자는 곧 귀가 열리고 눈이 열리어 진리의 세계와 하나가 되었다.

      여기서 부처님이 계셔 즐겁고 부처님 제자가 있어 더욱 튼튼한데 법문이 있어 온 세상을 기쁘게 하니 비로소 만 중생의 귀의처인 佛,法,僧 三寶가 갖추어졌다.


       (3) 전도의 사명을 맡기다

     

       -부처님은 첫 5제자를 둔 후, 부호의 외아들로써 인생을 비관하고 번민하던 야사라는

    청년을 교화시켜 제자로 두게 되었고, 그의 부모님들도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고 그 후  그 친구 55인이 출가 제자가 되었다. 그래서 60명의 제자가 생겼을 때 부처님은 그들에게 전도의 사명을 맡기었다.

      -그 후 부처님은 당시 인도 문화의 중심지인 마갈타국의 왕사성으로 갔다. 가는 길목에서 30명의 청년들을 교화하고, 바라문 가섭3형제를 교화하여 제자로 받아 들였다. 또한

    그들의 제자 1,000명도 제자로 부처님께 귀의 했다.  더구나, 마갈타국 국왕인  빔비사라도 부처님제자가 되었다. 빔비사라 왕에 의해 왕사성에 죽림정사(竹林精舍)가 세워졌다. 이로써 불교의 교세가 빠른 속도로 커져갔다.


       (4) 평생을 전법하다.

      

       -부처님은 고향 카필라성을 방문하여 부왕 정반왕을 비롯하여 많은 친척과 그 곳 사람들을 교화하고, 사촌 아난과 아들 라훌라 등 친척들을 출가시켰다. 그리고 코살라국의 수도 사위성에 사는 큰 부호 수달다가 대중들의 법공양을 위해 사위성에 기원정사를 지으니 佛法은 이 두 사원을 중심으로 크게 번성해 갔다.


       -부처님의 교화 중심은 왕사성과 사위성 이었으며 당시 불교는 열정적인 제자들의 포교의 힘으로 동쪽으로는 갠지스강 하류까지 전해졌고, 서쪽으로는 아라비아해 연안까지 전해졌다.


       -부처님은 승.속을 드나들며 교화하였다. 누구도 차별 짓지 않고 법을 전하였다.

    남녀의 차별도, 나이의 차별도 출신의 차별도 짓지 않았다.

     이는 절대평등의 진리를 펴 보인 것이요, 중생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자비행을 몸소 실천해 보인 것이다.


      (5) 대열반의 법문  (위대한 落照)


        -바이살리 근교 대림중각강당(大林重閣講堂)에서 설법 끝에 부처님은 석달 후 입멸하리라 예언하였다. 그 후 쿠시나가라를 향해 길을 가시던 중에 대장장이 춘다의 버섯 공양을 받았다.  부처님은 공양을 차별 없이 말없이 드셨는데, 결국 그 원인으로 심한 복통을 일으켰으며,  열반에 드시게 되었으나. 춘다를 조금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처님은 춘다의 공양은 수자타의 우유죽 공양의 공덕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부처님은 쿠시나가라 사라수 쌍수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마지막 출가 제자 수바드라가 부처님의 법을 들었다. 이 얼마나 위대한 인간적 삶인가?


     부처님은 이렇게 위대한 낙조를 보임으로써 오히려 만 중생의 가슴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감동을 느끼게 하였다.  부처님은 지구상의 그 어떠한 위대한 역사적 인물 보다 더 위대한 삶을 살았다.

     

      -부처님의 생애와 사상을 한마디로 말하면, 자비로의 여로이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과 무한한 가능성을 몸소 실천하였고, 영원한 자유와 영원한 행복을 찾았고,   또 완전한 자유와

    완전한 행복을 구현해 보였다.  한마디로 완전한 인격을 완성한 것이었다. 


      -부처님은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 자신에 의지하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에 의지하라.(自歸依 法歸依 自燈明 法燈明) 모든 것은 변한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대열반의 법문을 내어 놓았다.


      -인류의 희망, 부처님은 이 세상에 와서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쿠시나가라에서 2월 보름 세수80에 진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니 이때가 BC544년이다.

     부처님은 본래가 생멸이 없건만 한번 나심으로 중생에게 환희심을 일으키고 한번 드심으로 중생들에게 분발심을 일으킨다.


      -열반의 소식을 늦게 듣고 찾아와 울부짖는 제자 가섭에게 부처님은 말없이 관 밖으로

    두 발을 내 보이며,  부처님의 진정한 법신(法身)은 영원함을 만 중생에게 또 알렸다.



      3. 부처님의 가르침 내용


      [1] 중도

      

        - 부처님은 혹독한 고행주의를 버렸다. 즉 [악기는 줄을 너무 세게 당겨도 안 되고, 또 너무 느슨하게 당겨도 안 된다는 말에서 “중도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다.]

         - 출가수행자는 두 가지 극단을 버려야한다. 그 하나는 애욕생활에 빠지는 일이다. 그것은 사람을 타락시켜 진리를 깨우치는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고행을 제일로 삼는 태도이다. 고행은 고통만 가중될 뿐 참다운 진리를 알려주지 않는다.

         - 부처님은 이러한 양극단을 버리고 중도를 취해서 밝은 지혜의 눈을 뜨고 인생과 우주의 실상과 본질을 깊이 성찰하였다. 그 후 드디어 해탈열반을 이루는 최고의 진리를 깨우친 것이다.

         - 부처님은 녹야원에서 고단야를 비롯한 다섯 제자에게 이 중도의 이치를 처음으로 설했다.

         - 그런데 이 중도의 정신은 깨달음을 구하는 수행의 길일 뿐 만아니라 현실생활 속에

    서 그대로 적용된다.


      즉 중도정신이 현실세계에 대한 기여를 외면한 채 근원적 진리에 대한 통찰로서만 행해

    지는 것이 아니다.  이 중도는 현실 속에서 도덕적 행위를 해야 할 근거로서도 그 의의가

    크다. 

         - 도덕적 행위는 너와 내가 공존공생하게 하는 것으로,  我執과 我慾을 떠나 철저한

    이타심을 가져야만 가능한 것이다. (주5)

        - 이 중도의 구체적 실천방법이 바로 8정도이다.(주6)

     

     [2] 사성제


         - 사성제는 다음 네 가지의 기본진리를 말한다.

    첫 번째 진리는 인간은 누구나 괴로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진리는 괴로움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진리는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 진리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주7)


        - 불교에서는 이 네 가지 진리를 고苦 집集 멸滅 도道라 한다.   또 이것을 四聖諦라   한다.


      (1) 苦聖諦


         - 이 세상은 괴로운 것이다. 괴로움인 이 苦에는  四苦와 八苦가 있다.


        ◇ 四苦 : 생, 노, 병, 사가 바로 四苦이다.

        ◇ 八苦 : 四苦에 다음을 더한 것이다.


            1) 애별리고(愛別離苦) :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하는 괴로움

            2) 원증회고(怨憎會苦) :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야하는 괴로움

            3) 구부득고(求不得苦) : 얻고자하여도 얻을 수 없는 괴로움

            4) 오취온고(五取溫苦) : 오온이라는 신체와 집착하는 자체가 괴로움이다.

                                    (자신의 신체와 마음에 집착하는 것)

     

      (2) 集聖諦


            - 집이란 고뇌를 초래하는 원인이다. 괴로움의 근원은 渴愛(갈애)에 있다. 그것은

    번뇌라는 불이며, 탐욕의 불 성냄의 불, 어리석음의 불이다. 이 불을 삼독의 불이라 한다. 번뇌란 갈망하는 자를 덮치는 불같은 심한 욕구를 말한다. 그래서 갈애를 불에다 비유한 것이다. 이 세상은 이 번뇌의 불길에 덮여있다.


      (3) 滅聖諦


            - 고뇌의 원인인 갈애와 번뇌를 멸하고 그 집착으로부터 벗어날 때 열리는 경지가

    해탈이다. 만일 번뇌가 없다면, 이 세상이 없는 것이며 육도윤회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탈이란 영원한 자유이자 영원한 행복이라 할 수 있다. 열반이라고도 한다.

      이것이 불교 수행자의 최종 목적이다.     ⇒    그러나 대승불교의 관점에서는 이것과 병행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비와 지혜를 한 없이 베풀어주는 이상적인 인격체인 불보살의  삶이 추가된다.



       (4) 道聖諦


            - 도성제란 멸성제가 초래하는 경지를 열반이라 하는데 이 열반에 이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원시불교에서는 八正道라 하며,   대승불교에서는 6 바라밀 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팔정도에 대해서 설명하고자한다.


       ⇒ 八正道에서 正이란 항상 중(中)을 의미하며 중은 중간이 아니라 “치우치지 않음”을

    의미한다.  즉 8 가지 수행법도 철저하게 중도사상에 입각하여 행함을 뜻한다. 

           - 불교에서는 치우침이 없는 생각과 행동을 중도라 하며, 이 중도의 구체적 실천 방

    법이 바로 八正道이다. (주7)

       

        ◇ 불전에서는 팔정도를 흔히 “중생을 열반에 이르게 하는 배 또는 뗏목”과 같은 것

    으로 비유하고 있다. (주8)


          1) 정견(正見)     - 바르게 보고   

          2) 정사(正思)     - 바르게 생각하고

          3) 정어(正語)     - 바르게 말하며     

          4) 정업(正業)     - 바르게 일하고 

          5) 정명(正命)     - 바르게 살고   

          6) 정정진(正精進) - 바르게 정진하며

          7) 정념(正念)     - 바르게 정신집중하며   

          8) 정정(正定)     - 마음이 바르게 안정되게 하는 것


      [3] 연기설


       (1) 연기법  

      

       - 부처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은 서로 의존관계에 있음을 설하였다.

     이 <상호의존>이란  관계 속에서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이루어지며, 이 관계가 바뀌면 새로운 질서가 연출된다.

       - 그리하여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겨날 때 저것이 생겨난다.

    생명이 존재하려면 땅과 물과 공기와 빛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수 없는 존재가 있어야. 한다. 생물이나 무생물도 함께 공존해야하며, 그 어떤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따라서 이 의존관계 속에서 평등과 평화라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즉 내가 귀한 만큼 내가

    의지하고 있는 모든 것이 다 존귀하다. 삼라만상이 존재하므로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를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 모든 것은  서로 의지해있고 같은 뿌리로 나온 것임을 알고 나면 평등심과 자비심이 저절로 나오게 된 다.   

        부처님의 많은 설법도 이 연기법으로부터 출발했으며,    이 연기법의 이치를 철저히 깨우치면 부처님 법문의 모든 것을 다 터득할 수 있다. 

       (2) 12 연기


       - 부처님은 생노병사 우비고뇌의 근본 원인이 결국 무명에 있음을 연기를 관하여서 밝혀

    내었다. 

       - 無明 ⇒ 行 ⇒ 識 ⇒ 名色 ⇒ 六入 ⇒ 觸 ⇒ 受 ⇒ 愛 ⇒ 取 ⇒ 有 ⇒ 生 ⇒ 老病死


         1) 무명(無明)


         - 무명이란 세상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미혹에 쌓여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업력을

    일으키는 본원적인 번뇌를 말하며, 너와 나를 분별하는 마음과 이기적인 마음이 그 원인이

    다. 이 번뇌는 자기와 다른 사람의 생명을 파괴하는 맹목적 번뇌이다.  


         - 이 세상 만법이 서로 연하여 일어나고, 또 서로 상호의존관계에 있음을 모르는 것을

    무명이라 한다.

         - 이 無明을 제 1근본 문제라고 한다.


         2) 행(行)


          - 행은 결합작용이며, 행에 의해 업을 쌓게 된다. 이 업은 미래 작용의 힘(잠재력)이  된다. 또 이 업의 근본원인은 과거생의 무명이다. 그러므로 무명이 제1근본 문제가 된다.

    과거의 기억이나 경험이 현재나 미래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아뢰아식에 저장되어 있는

    업과 그 업력의 발동으로 제 6식이 움직인다.


         3) 식(識) 

          - 6식(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법)식)이 주체적으로 능동적으로 작용을 해야만

    6근(안,의.비,설,신,의)과 6경의 접촉이 가능하게 된다. 그래야 감수작용이 일어난다.

          - 어떠한 대상을 보면서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되살려 의식을 일으키게 된다.

           

        4) 명색(名色)

          - 정신적인 名과 물질적인 色이 對境을 같이한다.

          - 정신적인 對境은 意(法)境이다.  

          - 물질적인 대경은 色境 /聲境 /香境 /味境 /觸境이다.


         5) 육입(六入)

         - 육입은 6근을 말한다. 즉 육체적인 眼根/耳根/鼻根/舌根/身根과 정신적인 意根이다.


         6) 촉(觸)

          - 6根, 6境, 6識의 3자가 접촉하여 생리와 심리에 걸친 움직임이 필요불가결 조건이

    된다. 이 3자의 접촉이 촉이다. 부딪침을 말한다.


        7) 수(受)

          - 애욕은 생명체가 受라는 작용을 할 경우에 일어난다. 자기 생명내용을 감수하는 능동적 작용에 의하여 애욕이 끓어오른다. 이 감각적 욕구는 5根을 통하여 일어난다.


         8) 애(愛)

          - 취(집착)이 일어나는 것은 애욕 때문이다. 애욕이란 갈애를 뜻한다.

      

         9) 취(取)

          - 취란 자기 생명에 집착을 가지는 것이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오온이 가화합하여

    또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즉 고뇌에 쌓여 있는 존재가 자기로의 집착이

    있으므로  새 생명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 제 1근본문제가 無明 이며, 제 2 근본문제가 愛取이다.


         10) 유(有)

          - 오온으로 형성이 되며, 욕심과 욕망과 집착의 굴레에 둘려 쌓여있는 이기적인 존재

    이다. 유는 존재이며 삼계(욕계/색계/무색계)에 생을 받는 것이다. 


         11) 생(生)

          - 질병과 괴로움의 근거로 生 그자체이다.


         12) 老死

          - 생명체의 노쇠와 죽음 그 자체가 고뇌이다.



         ◇ 부처님의 가르침(연기법)을 철저히 배우고 바르게 알면 無를 없애고 明으로 나아갈

    수 있다. 明이란? 넓게 보고, 본질을 보고, 사실을 보고, 진실을 보는 것이다. 이렇게 먼저

    눈이 바뀌면 자동적으로 의식이 바뀌게 된다. 의식이 바뀌면 기본적인 욕망이 줄어든다.


       그리하여 그 바뀐 눈과 바뀐 의식으로 중생들의 삶 속에 들어가서  그 이치를 궁구해야

    된다. 이 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연기법)을 철저히 체득하는 길이 될 것이다.



      4. 신행상담과 사성제 (결론)


      [1] 신행상담


       (1) 신행상담의 의의


          - 인생 자체가 苦이다. 누구나 生老病死 憂悲苦惱를 겪게 되어 있으며, 그것이 바로

    苦이다. 그리고 이 苦의 원인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있다. 즉 끊임없는 자신의 탐욕

    심 때문에 갖고 싶은데 갖지 못할 때 괴로움이 된다.


          - 그러므로 수행자 또는 재가불자에 대한 신행상담에서도 바로 이 苦가 중심문제로 

    되게 된다. 그래서 이 苦의 원인을 밝혀주고 이 고의 원인을 없애는 방법을 가르쳐 주되

    그 사람의 근기( 연령, 학력, 지식, 성품 등을 고려)에 따라 알맞은 수행법을 제시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신행상담의 목적


          - 신행상담의 목적은 수행자 또는 재가불자에게 고통의 실상을 알려주고, 그 고통

    의 원인을 제거하는 수행법을 제세해주고, 수행진척 상황도 체크해주어서 결국 스스로 고통

    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는 것이다.  즉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신행상담의 목적이라 하겠다.



      [2] 신행상담과 사성제


          - 의사가 환자의 병을 고칠 때, 먼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후 원인을 찾아내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린다.      그 처방에는 약물 또는 침이나 뜸  기타 시술법을 택한다.        - 四聖諦도 이와 같다. 먼저 인생의 실상이 苦임을 파악하는 것은 환자의 상태를 말

    한 것이며, 苦의 원인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불길에 있음을 밝히는 것은 병의 원인을

    밝히는 것과 같다. 또 병을 다 고친 상태는  건강한 본래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滅도

    이와 마찬가지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불을 다 멸한 상태이다. 즉 열반이 그 본래 모

    습인 것이다. 탐진치 삼독의 불을 멸하는 방법이 八正道이며 이것은 의사가 환자의 병을 고

    치게는 방법과 같다. 

         - 그래서 학자들은 “사성제는 의학과 같으며,  8정도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

    로 비유하기도 한다. (주9) 즉 건전하고 행복한 생활과 완전한 인격을 완성하는데 내외적인 장애요소가 바로 탐진치의 삼독으로 인하여 발생한  수많은 번뇌요, 병이다.

         - 병리학적으로 볼 때 “암, 당뇨, 고혈압, 정신질환, 산후불면증, 몽중의 악몽 등 난치병 치고 사마(邪魔)에 연결되지 않는 병은 거의 없다.  이 사마의 근본적 원인이 탐진

    치 삼독의 불이며,  이를 치유하는 길이 바로 八正道이다. “(주10)


         - 모든 병의 근원은 어두운 마음 즉 무명 때문에 일어나기 것이므로 이를 없애는 길

    이 팔정도라 하겠다. 그러므로 특히 마음의 병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그 병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신행상담이다. 그 치유방법이 바로 팔정도다. 

     

      [3] 전법사의 길  


       결국 자기를 바로 알고, 탐, 진, 치를 제거하고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의 최고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불교다. 이것을 달성하는데 안내자 역할을 하는 자가 바로 신행상담

    을 맡은 전법사이다.


      이 전법사는  깨달음의 산으로 오르는 길을  스스로 수행을 통하여 터득하고 그 길을 다른 사람에게 안내해주는 안내자이다. 불교의 최종 목적인 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다른 사람에게 안내하고 함께 가는 자이다.


     명심할 것은 이 때 사용하는 나침반과 지도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므로 전법사는 이를 항상

    잊어서는 안 된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벗어나는 것은 외도일 뿐이다.  명심 또 명심할 일

    이다.

      

       5. 참고자료


       

              주1)  새로운 불교공부 / 좋은 인연 / 우학스님 저 / ~ P 112 중단

              주2)  붓다, 그리고 삶 / 정우서적  / 주 명철 저  / ~ P 57  하단

              주3)  새로운 불교공부 / 좋은 인연 / 우학스님 저 / ~ P 112 하단

              주4)  새로운 불교공부 / 좋은 인연 / 우학스님 저 / ~ P 114 중단

              주5)  나는 누구인가?  / 도서 밀양 / 고목스님 저 / ~ p 275 하단

              주6)  석가모니(소설)  / 한국문연  / 이 형기 저  / ~ P 99  상단

              주7)  인간학 불교     / 정우서적  / 정 승석 저  / ~ p 119 중단

              주8)  인간학 불교     / 정우서적  / 정 승석 저  / ~ p 120 하단

              주9)  불교와 의학     / 홍법원    / 川田洋一    / ~ P 318 하단

              주10) 인간학 불교     / 정우서적  / 정 승석 저  / ~ p 181 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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