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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해탈을 이끄신 이 시대의 선지식 틱냣한 스님 # 틱냣한 스님이 1월 21일 열반에 들었습니다. 이 시대의 선지식 큰 스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심을 애도합니다. 스님은 참여불교 운동의 시발자, 베트남의 스님이십니다. 참여불교란 베트남의 틱낫한(釋一行, Thich Nath Hanh)스님이 활동하면서 생겨낸 용어입니다. 1960년대 초기, 베트남은 세기의 전쟁을 겪게 되는데, 틱낫한 스님은 전쟁에 반대 운동을 하며, 소신공양[세간에서는 분신자살]하는 이들을 표현하면서 “Engaged Buddhism”,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불교의 사회적 활동을 ‘참여불교’라는 용어로 쓰고 있습니다. 틱냣한스님은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1929∼1968) 목사의 ..

속이는 자와 속이는 자(2275) # 지난 주 아침 6시 3분에 불자 한 분이 전화가 왔습니다. 불자 모녀가 보호하는 노인 한분이 노인병원에 있는데 새벽에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간밤에 간호사가 알약을 2개 주었는데 그것이 목에 걸려 숨이 막힐 것 같다고 하면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 불자에게 전화를 한 것입니다. “스님, 그 노인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보살님, 사람의 수명은 하늘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사주나 오주를 보면 금년 음력 섣달이 가장 힘든 때로 나옵니다. 지금 85세이니 살면 얼마나 더 사시겠소. 염불을 많이 해 주세요“ 라고 하였습니다. 그날 저녁에 그 불자님이 또 전화가 왔습니다. “스님, 그 노인이 오늘 아침 9시에 운명했습니다. 담당 간호사에게 간밤에 알약을 준 적이있느냐고..

임인년 국운전망 - 해맞이(2263) [임인년 국운전망] 희망찬 임인(壬寅)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壬寅년은 기상이 넘치는 호랑이 해입니다. 활동적이고 바쁘게 움직이는 한해가 되겠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국제적으로는 미중이 대화 속에서도 한판 자웅을 겨루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배려하고 베풀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형국이며 국가가 국민을 위해 좋은 정책을 펴고 강대국이 작은 나라에게 도움을 주는 기상입니다. 지혜가 출중하여 좋은 결과를 만드는 한 해입니다. 코로나도 그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불자님들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여 온 가족이 행복해 지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

운명을 바꾸는 수레바퀴 # 사람 중에는 재물도 풍부하고 자식도 잘되며 건강하고 수명장원하고 명예와 지위까지 얻어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가난하고 병약하며 자식도 잘 풀리지 않고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 길은 없을까요? # 생명은 음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태어났으며 부모는 음양을 나타냅니다. 운명을 구성하는 요소도 음양이 있습니다. 양(陽)의 요소는 예견할 수 있는 것으로 운동, 독서, 사교, 오락, 연애, 가정, 자녀양육, 부모공경 등이 이에 해당되며 이런 행동은 심성과 지성을 통해 장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노력으로 부분적으로 바꿀 수 있음을 뜻..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고정관념이다.(2219) # 개인이나 국가의 운명은 정신이 좌우합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부모와 자식 간 사랑과 존경이 있었고, 형제간에 우애 있었습니다. 또 스승과 제자 사이도 존중과 믿음이 있었고 마을에는 두레라는 공동체가 있어 서로 돕고 상부상조하는 살기 좋은 나라였습니다. 그러다가 조선말기 일본에 강제합병 되면서 우리의 민족 미풍양속과 좋은 문화가 말살되기 시작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도 민족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우국지사가 있었던 반면, 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기고 그의 앞잡이로 자기만 잘살겠다는 극단적 이기주의자(매국노)들이 설쳐 되었습니다. 그들은 우국지사를 밀고하고 철저하게 일본을 숭상하는 자들이 이었습니다. 그들은 고등교육을 받고 민족의 피를 빨고 수탈하는 ..

번 아웃이 되지 않으려면?(2213) # 어느 노인의 팔순잔치가 있었습니다. 축하 말이 오가며 분위가 무르익었을 때 장남이 말했습니다. “아버님은 평생 누구를 위해 사셨습니까?” “허허, 너는 그것을 아직도 모른단 말인가?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야! 자신을!” 아들은 “자식을 위해 살았노라.”는 아버님 말씀을 듣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님은 ‘자신을 위해 사셨노라.’고 단호하게 답하신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어머니는 남편과 자식에 대해 유달리 애착이 많습니다. 그래서 절에 인등기도를 올릴 때도 꼭 남편과 자식 이름을 올립니다. “불자님, 왜 자기 이름은 쓰지 않으세요?”라고 물으면 “저야, 뭐 …. 남편과 아이들만 잘 되면 되지요.”라는 답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기도는 자신의 업장 소멸..

두 아버지 이야기 - 아수라와 관세음보살(2212) # 어떤 집에 네 살 된 딸아이가 집 앞에서 놀다가 시장간 엄마 생각이 나서 엄마를 찾아 나섰습니다. 단독주택이 즐비한 골목을 한 없이 아장아장 걷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그 아이는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요? 시장에서 돌아온 아이 어머니는 딸아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 울며불며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전화를 하니 남편이 놀라 자동차로 달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아내에게 호통을 칩니다. “아니, 집에서 아이 하나 제대로 못보고 아이를 잃어버리다니 도대체 당신 뭐하는 여자야!”하고 분을 이기지 못해 화를 버럭 냅니다. 파출소 신고를 하니 딸아이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마침 지자가던 할머니가 울고 해매고 있는 아이를 파출소..

치매예방과 호흡법 # 어떤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왜 호흡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해야 합니까?” 그러자 스승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 음, 그거 치매예방이야” # 호흡을 하면서 그것을 ‘알아차림’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고요하면서 정신이 또록또록해집니다. 호흡의 ‘알아차림’은 정신 집중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잊지 않는 노력이니 치매에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호흡은 끊임이 변화하는 것이요, 이는 무상(無常)이다. 그러므로 호흡을 ‘알아차림’ 한다는 것은 무상(無常)을 ‘알아차림’하는 것이다. 무상을 알아차림 하는 것은 깨달음의 일이요, 치매의 예방됩니다. # 법우님들, 그러면 우리 한번 호흡해 봅시다.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코로 내쉽니다. 이때 눈을 반쯤 지그시 감고 시선은 코끝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