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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과정 [1]- 죽음을 이해하면 두렵지 않다.-(2693)
    남광 개운상담 엣세이 2023. 3. 3. 23:04

    죽음의 과정 [1]

    죽음을 이해하면 두렵지 않다.-(2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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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우님들

    오늘은 예수재 입재하는 날입니다.

    예수재는 장차 다가올 임종을 맞이하여 미리 몸과 마음을 닦아

    다음 생을 대비하는 거룩한 재의식입니다.

     

    그런데 임종을 맞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죽음을 잘 아는 일입니다.

    죽음을 모르면 두렵고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본인이나 부모 형제 친인척 등이 임종을 맞이할 때

    죽음을 잘 이해하면 두렵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이 임종을 맞이할 때

    그들에게 죽음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면

    그들도 두렵지 않게 됩니다.

     

    #

    티베트 사자(死者)의 서() 나오는 내용을 소개 합니다.

    임종을 맞이하면 정신과 육체가 분리가 됩니다.

    먼저 육체의 죽음에 대해 알아봅니다.

    불교에서는 육체의 구성요소를 사대(四大)라 합니다.

    사대는 지(=), (=), (=), (=바람)이라 합니다.

    여기에 공(/=공간)을 넣어 오대(五大)라 합니다.

     

     

    (1) 오대(五大)가 무너지는 과정

     

    1) 죽을 때 가장 먼저 ()의 요소가

    ()의 요소에 잠기면서 무너집니다.

    육체 중 피부나 살덩이힘줄은 토(성분입니다.

    죽음이 다가오면 먼저 인체 속에 있던 물이 밖으로 나옵니다.

    이 때 물이 있는데 흙을 넣으면 와해가 되듯

    몸도 와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큰 산이 무너지듯이 몸에 압박감이 오고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두려움 이 생길 수밖에 없고

    신기루 같은 이미지가 눈에 보입니다.

     

    2) 그 다음 물()의 요소가 불()의 요소로 들어갑니다.

    인체의 70%가 물(수분)로 되어 있습니다.

    죽음이 다가오면 몸속에 있던 물이 밖으로 나오고 

    그 수분이 화(火)의 작용으로 점차 마르게 됩니다.

    그러면 안개가 피어오르듯 안개 같은 이미지가 보입니다.

    그러면서 입술이 마르고 목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몸에 물 기운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3) 그 다음 불()의 요소가 바람(/)의 요소로 사라져 갑니다.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인체에 불의 기운(더운 기운)이 있어

    피가 응고되지 않고 혈관을 통해 다니며 영양분을 공급하고

    찌꺼기를 버리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죽음이 다가오면 바람의 요소 때문에 불의 기운이 모두

    식어서 사라지게 됩니다.

    바람이 불 때 불꽃이 날라다니 듯 날아다니는 반딧불 같이

    작은 불씨들이 날아다니듯 보입니다.

     

    4) 그러면서 몸의 체온이 식어 갑니다.

    이때는 친척이나 가족이 와도 잘 알아보지 못합니다.

    시각이 상실되기 때문입니다.

     

    5) 그 다음 바람(/)의 요소가 허공()의 요소로 사라져 갑니다.

    살아있을 때 사람은 힘이 있습니다.

    힘은 에너지로 사람을 움직이고 행동을 하게합니다.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면 이 에너지가 허공()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면 등잔불이 흔들리는 듯한 이미지가 생기고 호흡이 가빠집니다.

    그러면 병원에서는 산소 호흡기를 씌우게 됩니다.

    그래도 들이 쉬는 숨은 짧고 내쉬는 숨은 깁니다.

    그래서 허파를 쥐어짜듯 호흡을 짭니다.

    죽음이 임박한 것입니다.

    그러다 호흡이 끊어집니다.

      

    죽어서 끝날 문제 같으면 아무렇게나 살아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죽어서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리 죽음을 학습하는 의식인 생전예수재가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에 계속 됩니다.-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불기2567(2023)년 3월 4일

    아미타불천일기도(2693)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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