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거 해제일 희소식!(2664)

동안거 해제일 희소식!(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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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동안거 해제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동안거회향 법회를 마치고

덕담을 하는 중 한 불자님이 말했습니다.

“스님 저는 지난해 큰 어려움이 하나가 해결되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네, 스님. 우리 거사님이 평생 마시던 술을 끊었습니다. 그동안 술만 마시면 술 깨어날 때까지 밤새도록 말을 해서 나를 피 말리게 괴롭혀 왔습니다. 그 술을 끊었으니 부처님의 큰 가피를 받은 거지요.”

“참으로 축하할 희소식이네요. 보살님, 그런데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유를 좀 들어봅시다.” 그러자 그 보살님은 약간 상기된 투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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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법은 스님께서 이미 말씀하신 내용을 제가 실천한 것뿐입니다. 매일 염불을 6천 번씩 부르며, 밤에 자기 전에 “여보, 당신에게 이 생과 전생에 알게 모르게 가슴 아프게 한 점 참회 합니다. 참회합니다. 부처님 참회합니다.”라고 발원문을 지심으로 읽었습니다. 그렇게 백일씩 기도를 3번 회향하고 난 얼마 후 갑자기 남편에게 “여보, 나 당신이 술을 마시고 술 깰 때까지 잔소리하고 나를 힘들게 하니, 이제 내가 죽을 것 같아. 당신 나를 택하든지 술을 택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해. 술을 계속 마시면 이젠 나 죽게될 거야. 술을 계속 마시면 당신 몸도 상하고 나도 몸과 마음이 상해!”라고 하면서 눈물을 팥죽같이 쏟아냈습니다. 그렇게 말했더니 남편이 “알았어, 이제 술 끊어볼께”라고하며 그날부터 술을 끊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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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불자님은 슬하에 오누이가 있었는데 장남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큰 아픔이 있고나서 남은 딸에게 모든 애정을 쏟고 있다가, 술을 계속 마시는 남편을 미워하고 원망하며 살아오던 중 절에 와서 정토법문을 듣게 된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일어나는 것이니, 남편이 술을 마시고 괴롭히는 것도 인연이요, 자식이 먼저 떠난 것도 인연이다. 모든 것은 무상해서 변하는 것이니 어떤 한 생각에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법문을 듣고 염불법과 참회기도를 실천 하던 중 먼저 딸을 분가해서 내 보내게 된 것입니다. 딸에 대한 집착을 조금씩 놓게 되자 남편에 대해서 스스로 미워하던 감정을 놓게 되었고, 그러던 어느 날 위와 같이 남편이 술을 끊게 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음주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게 보였던 일인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축하할 일입니다.

이처럼 염불을 지심으로 하니 마음이 청정하고 맑아져 지혜가 생겨난 것입니다.

딸에 대한 애착을 놓아버리니 사랑받지 못하였던 남편이 다시 보였던 것입니다.

남편을 살려야겠다는 일념에서 가슴 절절이 우러나는 말을 쏟아내었던 것입니다.

그 진심이 남편에게 통하자 그 질긴 전생의 업보가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염불의 가피요, 불보살임의 가피인 것입니다.

동안거 해제 날 희소식입니다.

감사합니다.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불기2567(2023)년 2월 6일

아미타불천일기도(2664)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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