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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막 숨 거둘 때 선정에 들듯 하여지이다.남광 개운상담 엣세이 2021. 4. 14. 10:15
“마지막 숨 거둘 때 선정에 들 듯하여”(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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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토사(해인선원)에서는 제2차 천일기도 회향 및 제3차 천일기도 입재가
있었습니다.
코로나시국이라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벽과도 염불수행 정진을
지심으로 하시는 몇 분은 참석하시어 법회를 여법하게 모셨습니다.
이 모두가 부처님과 여러 불자님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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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화란 보살님이 계십니다.
10년 전 처음으로 벽과도 수행을 시작 하신 후 지금까지 벽과도 120권을
달성하셨습니다.
벽과도는 매일 6천 번 염불을 하여 ‘나무아미타불’ 6자를 기록하도록 고안된 수행일지입니다.
책 한권으로 2달 수행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30권 달성을 하려면 5년이 걸립니다.
그런데 10년 동안 120권을 달성하셨으면 매월 벽과도 1권을 완성해 간 것입니다.
처음 30권을 달성할 때까지는 5년이란 세월이 걸렸는데 그것도 매일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1차 30권 달성한 후 탄력이 붙게 되어 2차 30권 달성은 거의 2년 안에 달성하고 나머지 3차 30권, 4차 30권은 1년 남짓 만에 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 75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매일 염불 정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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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스님, 처음 60권 달성할 때까지는 집안에 우환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부부가 번갈아가며 아프고 큰 자식 사업이 힘들어졌고 차남은 이혼할 위기에 처했고
모든 가족이 몸과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3차 30권 달성하고부터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져 장남 사업이 잘되고 차남도
부부 사이가 좋아졌고 보살님 부부도 편안해졌고 남편은 78세의 나이에 ‘생활상담업’을 활발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스님, 코로나19 시기에도 우리 집안은 화평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반지 계수기를 목숨처럼 놓치지 않고 끼고 매일 매시간 염불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 모두가 부처님 덕이요, 이 벽과도 염불 법을 전해주신 스님 덕분입니다.
스님, 아마 마지막 5차 30권 달성하면 78세 극락으로 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으며, 아미타불 부처님 품으로 완전 귀의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생의 미련도 다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담담하게 말씀 하시는 편안한 모습을 보니
마치 “관세음보살”님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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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님은 30년간 타 종교를 믿다가 10년 전에 필자를 만나 부부가 함께 개종하신
분입니다. 지금 노령 연금을 받는 것은 모두 절이나 불우이웃 돕는데 보시합니다.
자식들이 준 용돈도 모아서 주변 불우이웃 돕는데 보시합니다.
매일 벽과도 수행하고 남편 뒷바라지 하고 손자와 잘 지내며
행복하게 사시는 보살님이 바로 살아서 극락정토를 사시는 것입니다.
물론 78세에 아미타부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극락에 태어나실 것입니다.
염불이 깊어지면 자신이 갈 시간을 미리 알게 됩니다.
이미 소식(기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모든 병고가 사라지고
육근이 화락하고 갈 시간 미리 알아
마지막 숨을 거둘 때 선정에 들 듯하여
아미타불을 친견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14일
아미타불천일기도 (2086)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행복한 기도도량
개운선원 정토사
정인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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