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스크랩] 바람처럼 걸림 없는 자유(780)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생활법문 2017. 9. 9. 10:30



    바람처럼 걸림 없는 자유(780)



    #

    바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습니다.

    바람은 그물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불자님이 말했습니다.

    스님, 나는 시어머님이 어떤 말씀을 하시더라도

      대꾸하지 않고 정심을 다해 모셔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시어머니 앞집에 살고 있는

      이웃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 자네는 앞집 할머니지 큰 며느리구나.

      그런데, 자네 시어머니가 말하기를

    <우리 며느리는 내가 어떤 말을 해도 투정 않고

    말없이 잘 시봉한다.>고 하신다네.’고 말했습니다.

      스님, 이 말을 듣는 순간

    , 내가 잘못 살아 왔구나!

      내가 할 말을 못하고 살아오다 보니

      남편도 시어머니도 나를 바보로 아는구나!

      그래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가보다.

      억울한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이제라도 나도 할 말을 하고 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님 제 생각이 잘 못 되었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

    , 보살님

      보살님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만일 남편과 사이가 좋았더라면

      위에서 말한 앞 집 할아버지 말도 기분 좋고

      시어머니가 말한 말도 칭찬으로 들려

      행복한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으니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들려오는 것입니다.

      보살님, 제 말이 맞습니까?”

    , 스님 그런 것 같아요.”


    #

      이와 같이 중도의 견해란

      어떤 말도 있는 그대로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일단 그 보살님의 생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왜 서운한 생각이 일어났는지를

      사실대로 밝혀주어

      상대방 스스로가 자신의 고통이 일어나는 이유를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중도의 가르침입니다.


    #

     중도는 계율과 집중과 지혜가 있는

     치우침이 없는 견해입니다.

     무조건 중립을 지킨다고 해서

     중도가 아닙니다.

    #

     중도는 감각적 욕망과

     극단적 고행을 하지 않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위빠사나 수행입니다.


    #

     중도를 실천하려면

     무상, , 무아의 지혜가 나야 합니다.

     무아의 지혜가 나면

     좋아하고 싫어하지 않고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

     이렇게 되려면

     반드시 모든 것이

     원인이 있어서 생긴 결과라는

     지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원인과 결과의 지혜가 나야

     어떤 현상도 집착하거나

     배척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됩니다.

     중도는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매듭을 짓지 않고 흘러가

     걸림이 없는 자유를 얻습니다.

     그래야 그물에 걸리지 않은 바람처럼

     자유롭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7년 9월 7

    아미타불천일기도 780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자비불교정토회

    다음카페   개운선원

    행복한도량

    http://cafe.daum.net/buddhason

      

     




    첨부파일 나무아미타불찬가.wma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메모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