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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채찍을 맞아야 길드는 말(732)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생활법문 2017. 7. 22. 09:30
채찍을 맞아야 길드는 말(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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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세계는 참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고해(苦海)의 바다라 합니다.
고통의 세계가 고해입니다.
고(苦)의 원인은 집착과 갈애입니다.
무엇에 집착하는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근원은 무엇인가?
바로 내 몸이나 나의 생각이나 내 것에 집착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이 집착에서 벗어나면 고통에서 벗어납니다.
집착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세상이 무상(無常)이고 무아(無我)임을 빨리 체득해야 합니다.
나라고 하는 것은 오온(五蘊)입니다.
오온은 5가지 무더기로 색수상행식(色受常行識)의 모임입니다.
색(色)은 몸뚱이요, 그 대표가 6가지 감각기관입니다.
수상행식(受常行識)은 마음의 종류인데
수는 느낌, 상은 생각(연상), 행은 의지(의도)작용, 식은 가치판단입니다.
그런데 몸은 무상(無常)하여 성주괴공(成住壞空)합니다.
즉 몸이 생겨서 유지되다가 부서져서 결국 사라집니다.
마음도 생겨서 유지되다가 다른 마음으로 바뀌어 사라지고 맙니다.
이것이 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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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잡아함경에서
4가지 좋은 말을 비유로 들면서
4종류의 수행자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네 종류의 좋은 말>
(1) 채찍 그림자만 보고도 곧 길드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마을에서 누군가 병들어 고통 받거나 죽었다는 말을 듣고는
곧 바른 생각에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무상과 무아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 사람은 바른 법과 율에 스스로 잘 길든 첫째 착한 수행자입니다.
(2) 채찍 털끝만 스쳐도 곧 길드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다른 마을에서 누군가 병들어 고통 받거나 죽는 고통을 겪는 것을 실재
보고는 두려워하여 바른 생각에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무상과 무아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바른 법과 율에 스스로 잘 길든 둘째 착한 수행자입니다.
(3) 채찍을 맞고 곧 길드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좋은 벗이나 친한 사람이 병들어 고통 받거나 죽었다는 말을 듣고는
두려워하여 바른 생각에 의지하는 사람.
그래서 무상과 무아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거룩한 법과 율에 스스로 잘 길든 셋째 착한 수행자입니다.
(4) 채찍을 맞아 살이 터지고 뼈까지 다쳐야 길드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싫어하고 두려워하여 바른 생각에
의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거룩한 법과 율에 스스로 잘 길든 넷째 착한 수행자입니다.
<잡아함경 제33권 922 편영경(鞭影經)-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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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이 무상(無常)의 도리를 잊고 영원히
살 것처럼 자신의 마음대로 안 되면 화내고 미워하고 증오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미워하는 사람의 장례식장에 가서
“망자(亡者)가 벌을 받아 죽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망자의 가족들에게 한 없이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이것은 다시 생사윤회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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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으로 아는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아무리 많은 경전을 읽고 해석을 잘하여도
그것은 남의 말을 듣고 생긴 견해일 뿐입니다.
그러한 지식으로 앵무새처럼 이야기하면서
실제 자신의 말이나 행동을 잘못하는 이가 많습니다.
자신에 마음에 안 들면 화내고 배척하는 마음은
결국 자신이 생각에 집착하고 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위에서 말한 4가지 착한 말에도 들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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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아니라 지혜가 나야 합니다.
지식으로 아는 것을 내가 안다고 여기면
진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지혜로 아는 것은 실재를 알아서 진실을 압니다.
지식으로 아는 것은 세간의 앎이고
지혜로 아는 것은 출세간의 앎입니다.
세간의 앎은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윤회를 합니다.
출세간의 앎은 괴로움에서 벗어나 윤회가 끝이 납니다.
지식이 지혜로 바뀌려면
자기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존재의 특성인 무상, 고, 무아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장례식장에 조문 가서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나 생각이
망자나 유족들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말을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반드시 참회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채찍을 맞으면 길드는 말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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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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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개운선원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메모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 > ♣--생활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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