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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토보살(淨土菩薩) 계십니까?행복의 문 - 행복열쇠 (1) 2012. 3. 17. 09:50
정토보살(淨土菩薩) 계십니까?
“지난 일요일 수행일기입니다.”
꽃샘추위인지
찬바람이 까까머리를
사정없이 휘몰아칩니다.
그러나 봄은 봄입니다.
그 찬바람 속에서도
햇살은 따뜻합니다.
작은 법당 마당에 서서 마을을
내려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보살님이 아들과 손녀를
앞세우고 한 걸음 한걸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 “스님 ! 여기 <정토보살>이란 분 계십니까?”라고 숨찬 목소리로
그 보살님이 말하였다.
“?, 네? 정토보살이요? 음 여기 정토보살이란 사람은 없고 여기가
정토사란 절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님, 나는 전등사가까이에 있는 길상면에서 왔습니다. 간밤에 꿈을
꾸었는데 강화도 북쪽에 용한 스님이 있다고 누가 말했어요. 그런데
그 스님이 정토보살이라고 했습니다.
요즈음 하도 가슴이 답답하고 또 아들도 여러 가지 고민거리가 있어
이렇게 정토보살 찾아 왔어요. 그런데 아무리 수소문해도 정토보살이란
스님을 만나지 못했네요. 그러다가 마침 정토사 간판을 보고 혹시하고
찾아 왔습니다.”
“네, 그러시군요, 나는 정토보살은 아니지만 잘 왔습니다. 내가 꿈속의
스님을 대신해서 상담을 잘 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일요일에
오후 그 보살님과 아드님의 생활 상담을 해드렸습니다.
충분한 상담을 해드려서인지 절을 내려갈 때 그 들은 참으로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습니다.
◇ 절 뒤 강화산성에 오르고 있는데
따르릉하고 핸드폰 소리가 울렸습니다.
“스님, 사바에서극락까지 책과 벽과도 3권 부탁합니다.”라는
대구에 계신 한 보살님의 전화였습니다.
그 보살님은 지난번에도 친여동생과 친구들에게 벽과도 및 사바에서극락까지 책을 3권 신청해서 보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대구에 있는 친구와 대전에 있는 제부 그리고 제부 가게에 근무하는 종업원에게 또 그 책들을 전해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대구 보살님은 아들이 기술자격 시험에 합격하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벽과도 수행을 하며 참회기도를 열심히 병행하였는데 지난번에 아들이 시험에 합격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 자신이 경험한 평안한 마음과 성취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싶었던 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마치 하나의 등불과 같습니다.
그 가르침을 전해 받은 사람은 또 하나 등불을 전해 받아갑니다.
그것이 세세생생 이어져 가는 것이 바로 불교의 전법인 것입니다.
대승불교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봉사하며 그 내용을 전하는 모든 이를 보살이라 부릅니다.
정토(淨土)란 바로 이러한 보살님들이 사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말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경하고 겸손하며 자신도 살리고 남도 살리며 모두 오순도순 잘 살아가는 행복한 나라를 정토라 합니다.
그러한 정토를 꿈꾸며 매일 정진하며 실천해 가는 우리 모두가 정토보살입니다.
정토(淨土)의 반대는 예토(穢土)라 합니다. 예토는 이기적인 탐심이 가득하고 아만심이 넘쳐서 상대를 무시하고 멸시하며 미워하며 자기의 이익에 골몰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말합니다. 예토를 사바세계라 합니다.
부처님은 탐진치 삼독의 번뇌를 여의고 고요한 열반의 세계에 드셨습니다.
바로 이 열반의 세계가 바로 정토(淨土)인 것입니다.
◇ 그러나 정토(淨土)가 멀리 있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 한 마음 바꾸어 먹으면 바로 정토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중생들은 정토와 예토를 수시로 넘나들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만일 수행을 통해서 정토와 예토에 넘나드는 것을
바로 알아차림만 할 수 있어도 대단한 공덕을 짓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비록 몸과 마음이 예토에 머물고 있지만 항상 정토를 잊지 않고 정토에 머물기를 간절히 바라면 그 언젠가 반드시 열반의 세계 정토에 나게 될 것 입니다.
◇ 산을 내려오면서
문득 한 생각이 또 올랐습니다.
정토사(淨土寺) : 탐진치라는 번뇌를 소멸하고 업장을 소멸하는 곳
정토(淨土) : 열반의 땅, 현재 지금이 정토가 되어야.
법등(法燈) : 부처님 가르침의 등불, 법의 등불, 정토의 등불
정토보살(淨土菩薩) : 정토의 등불을 밝히고 전해주는 사람
이런 의미에서
정인스님도 정토보살이요,
우리 카페에 오셔서 활동하는 모든 회원님들
모두 모두가 정토보살(淨土菩薩)이라.
정토보살
정토보살
정토보살
감사합니다.
정토사(개운선원)
정인(正印) 합장
(2012년 3월 11일)
출처 : 개운선원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메모 :'행복의 문 - 행복열쇠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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