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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경과 염주를 함께 지니고 돌아가신 어머님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생활법문 2011. 3. 29. 19:20
<< 성경과 염주를 함께 지니고 돌아가신 어머님 ! >>
불자님들~
봄이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뭇 새들이 즐겁게 지저귀고 있고
산천에는 노란 싹들이 자라 녹색으로 변하여 가고
농부들은 밭을 갈고 파종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정토사 처마 끝에 달린 풍경소리도
댕그랑 댕그랑하며
봄바람 탓에 부드러운 소리를 냅니다.
◇ 한 불자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스님 ! 어머님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행복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
“네~ 보살님, 어머님께서 세상을 떠나셨군요. 언제 돌아가셨나요?”
“스님 지난 지장재일에 돌아가셨습니다. 물론 집안 모두 기독교인이라
장례는 기독교식으로 지냈습니다. 그런데 스님 어머님을 모시고 근 한달 동안 지장기도를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임종 삼일 전에 염주를 손목에 끼워 드렸는데 가만히 받아 차시고 임종까지 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도 오빠가 어머니 손목에서 염주를 그대로 두셨습니다. 아 그래서 전 너무 행복해요.
오늘 휴가 마지막 날이라 어머님 산소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스님”
“네~보살님 잘 다녀오십시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위 보살님의 온가족은 모태신앙이 기독교라 했습니다.
어머님도 지극한 기독교 교인이라 했습니다.
어머님은 평생 예수님의 진실한 사랑을 믿고 착하게 한 세상을 사시다 가셨다 합니다.
가족은 위로 오빠와 언니들이 있고 위 보살님은 막내라고 했습니다.
큰오빠가 결혼을 하여 새언니를 맞이했는데
보살님은 어릴 때 오빠 집에서 자라났는데 새언니로부터 온갖 구박을 당했다고 합니다.
궂은 일 다시키고 아예 공부도 못하게 하고 심지어 손찌검도 수시로 당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16세 때 집을 나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20세가 넘어가자 교회에 다니는 데 회의가 들게 되었습니다. 큰 이유는 사랑을 가르치는 기독교인데 자기 가족이나 주변 교인들을 살펴보면 교회에는 자기들이 잘 살기 위한 목적으로 다니며, 따뜻한 예수님의 사랑을 주는 이는 드물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더구나 가장 가까운 형제들에게도 인색한 그들을 모습을 보고 너무도 이기주의며 독하기 짝이 없는 그들이 싫었고, 결굴은 교회 다니는 자체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라디오에서 어느 스님의 법문을 듣고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교회에 잘 나가지 않으면서 틈만 나면 전국 사찰을 순방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니 자연히 집안에서는 마귀가 씌었다고 보살님을 보기를 마귀처럼 대했다고 합니다. 이 집안에서 한 이방인이 된 것이지요. 그 후 지금부터 약 8년 전에 드디어 불교로 개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빠들과 언니들이 아무도 노모인 어머니를 모시려고 하지 않자 가족들 의논 끝에 노인요양원에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 보살님이 독신으로 있기 때문에 어머님을 모시려고 해도 가족들이 반대했습니다. 이유는 막내를 어머님이 좋아하고 불쌍하게 챙기니까 혹시 어머님명의로 된 시골전답을 모두 막내에게로 돌릴 위험이 있다는 생각에서였답니다. 이 얼마나 지독한 이기주의 자들입니까? 이러한 사실을 알고는 모든 가족이 싫어졌고, 이러한 가족 갈등 문제로 스님에게 많은 상담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 기독교 신문에 의하면 지금 유럽은 기독교인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교회당을 내어 놓은 것이 많고, 심지어 숙박시설이나 문화공간으로 개조하는 사례가 는다고 합니다. 또 미국에서도 불교나 동방의 종교인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도시 곳곳이나 시골까지도 교회는 계속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기독교인들은 한국 복음화를 바람직한 현상이라 여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느님의 심령은 누구나 마음속에 다 있다고 설파했습니다.
유태인만의 하느님을 부정하고 온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집단적 광신적인 교회를 만들기를 거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그 제자들에 의해 교회가 만들어졌고, 더구나 로마가 기독교를 이용하여 세계를 제패할 야망으로 인해 예수님의 최초의 가르침이 변질되어 갔습니다. 즉 역사적으로 4번의 공회를 거쳐 지금의 성경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 그 후의 기독교인들은 다양한 문화와 생각이 함께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기독교를 믿지 않는 일체의 민족이나 사람들을 다 적으로 규정합니다. 끝없는 시기와 차별을 합니다. 그들은 사랑이라는 것도 그들이 믿는 하느님 속에서만 인정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십자군을 만들어 아랍세계를 침공했으나 결국 실패했으며, 지금도 호시탐탐 십자의 깃발아래 모든 민족이 굴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이슬람과 기독교의 대립이 그 좋은 본보기 입니다.
그런데 결국 진리는 알려지게 마련입니다.
지구의 탐험가에 의해 동방에서 인도철학과 불교 공부를 한 예수님의 행적을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자료들은 이미 프랑스 박물관에 소장되어있고, 영국 BBC 영국중앙방송을 통하여 방영된 것이 책자(성혈과 성재)로 까지 나와 있습니다.
◇ 그래서 이러한 보도가 있고 그와 관련한 많은 책들이 나오면서 유럽과 미국은 점차 전통 기독교 인구는 줄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기독교는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그러한 사실을 모두 사탄이 만든 것으로 봅니다.
◇ 예수님은 전 인류가 평등하고 함께 잘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인종과 민족이 다르고 심지어 종교가 달라도 그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오직 복음만 전했습니다.
“너 안에 성령이 임해 있으니, 하느님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 하셨다. 그 마음은 사랑이다.”
바로 이 예수님 말씀은 “우리의 마음속에는 대자 대비한 부처님이 계신다.
평등하고 지혜롭고 자비로운 마음이 바로 부처님 마음이다.”라는 부처님 말씀과 똑 같은 내용입니다.
예수님이 인도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서 고행으로 돌아가서 전한 복음이
그 제자들에 의해서 다시 재구성 한 것이 바로 신약성경입니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페 개운선원 <부처님과 예수님> 편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불자님들
우리는 행복으로 함께 가는 도반입니다.
행복이란 번뇌의 불꽃에서 벗어나는 것
고통에서 함께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복에 이르기까지
많은 고통도 함께 겪게 됩니다.
도반은 그 고통도 함께하고
같은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좋은 친구는 삶의 전부”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지난 지장재일에
어머님을 떠나보내신 한 도반님을 위해
함께 따뜻한 위로를 보냅시다.
가슴에는 성경을 지니시고
손목에는 막내딸이 끼워준 염주를 차시고
마지막 임종자도 없이
평온하게 자는 잠에 홀로 떠나신 어머님은
분명 천상에 태어나셨습니다.
도반님 !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어머님은 좋은 나라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그 나라는 천상의 나라입니다.
영원히 안락한 극락세계에 부디 극락왕생 하소서
이 어머님은 예수님도 부처님도 하느님도
모두 한 마음에 두고 계셨던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정토사(다음카페 개운선원)
정인(남광) 합장
불기2555년 신묘년 음력 이월
(2011년 3월 29일)
자비송출처 : 개운선원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메모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 > ♣--생활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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