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금강경 오가해(金剛經五家解) 대요

금강경 오가해 대요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란, 금강경에 관한 다섯명의 전문가(家) 각자의 견해를 풀이한 것이데, 저자는 미상이다. 이 오가해(五家解)를 우리나라 함허득통 스님이 보충설명(설의說誼)를 하였는데, 이를 합하면 육가해(六家解)라 말할 수 있다. 또 규봉스님의 소(소)에는 미륵보살의 80송(송)과 무착論, 천천論까지 합하면 구가해(九家解)라고도 말할 수 있다.   ◇ 오가(五家)   (1) 쌍림 부대사(雙林 傅大師 : 497~570) 양(梁)나라 사람으로 속성은 부(傅) 씨, 이름은 옹(翁) 자는 현풍(玄風)이다. 16세에 결혼하고 24세에 인도의 승려 송두타(崇頭陀)를 만나 불교에 귀의하였다. 낮에는 품팔이하고 밤에는 그의 처 묘광(妙光)과 함께 정진하였다고 한다.     (2) 육조 대감(六祖 大鑑:638~713) 당(唐)나라 남해 신흥 사람으로 속성(俗性)은 노씨(盧 氏), 황매 동산에서 참학하고 오조 홍인으로부터 의발을 전해 받고 정법안장을 부촉 받은 선종(禪宗)의 육조(六祖)인 혜능선사(慧能禪師)이다. 남종선(南宗禪)의 종조(宗祖)이다.     (3) 규봉 종밀(圭峰 宗密: 780~841) 당(唐)나라 사람으로 속성(俗性)은 하씨(何 씨), 어려서 유학(儒學)을 공부하였으나 출가하여 27세에 수주도원에서 수선(修禪)하여 징관국사(澄觀國師)의 제자가 되었다. 시호는 정혜선사(定慧禪師)이다.     (4) 예장 종경(豫章 宗鏡) 자세한 전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명(明)나라(1551년) 종경제망(宗鏡提綱)은 표제에 예장종사제망(豫章鏡師提綱)이라 되어 있다. 속장경(續藏經) 제 7집 92투(套)에 消釋 金剛經科儀會要註解 10권이 수록되어 있는데 '陶興府 百福院 宗鏡禪師述 曹洞正宗 沙門 覺連重集'이라고 쓰여 있다. 명나라 嘉靖30년(1551) 堂連序에 의하면 종경선사는 나한의 한 분으로 자비와 지혜가 깊고 넓다고 한다.     (5) 야부 도천(冶父 道川: 1127~ 1130) 송(宋)나라 사람으로 생몰연대가 확실치 않으며 속성(俗性)은 추씨(秋 氏), 이름은 삼(三)이다. 軍의 執方職에 있다가 齊東의 道謙禪師에게 法化되어 道川이라는 호를 받았고, '야부'란 말은 사람의 이름일 경우 '야보'라고 발음해야 옳으나 일반적으로 야부라고 하기에 관습대로 모두 야부라고 한다. ◇ 以上 다섯 분의 금강경에 대한 견해와 주석에 설의(說誼)와 결의(決疑)를 덧붙여 엮은 분이 함허당 득통(涵虛堂 得通)이다.     (6) 함허당 득통(涵虛堂 得通: 1376~1433) 조선초(朝鮮朝)기 충북 충주 사람이다. 당호(堂號)가 함허당이고 법호(法號)는 득통이다. 속성(俗性)은 유(劉) 씨, 속명(俗名)은 수이(守伊), 호는 무준(無準)이다. 21세에 관악산 의상암에서 출가하여 22세에 양주 회암사(檜岩寺)에서 무학대사(無學大師)에게 법을 들었다. 1420년 강원도 월정사에서 세종대왕의 청으로 설법한 일도 있다.     (2) 이 금강경을 漢譯한 구마라즙(鳩摩羅什: Kumarajiva: 343~413) 인도인 부친과 구자국 왕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서 7세에 출가 수행하였다. 서역(西域)을 유력(遊歷)하며 뭇 서적을 총람하였으며 대승에 매우 밝았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요흥(姚興)에 의해 후진(後泰)의 장안으로 초빙되어 국빈으로 모셔졌는데 장안의 서명각(西明閣)과 소요원(逍遙園)에서 13년 동안 경율론(經律論) 등 380여권을 한문으로 번역하였다. 이 금강경은 홍시(弘始) 4년(402) 장안초당사에서 가장 먼저 번역된 오류가 없다면 분신 후에 혀가 타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후진(後泰) 홍시(弘始) 15년 (413) 세수 70세로 장안사에서 입적, 다비하는데 오직 혀만 타지 않은 신의(神異)를 보였다.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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