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시화(聖市化) 운동 ??? >>
◇ 오늘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있는 날이다.
아침 6시에 예불을 마치고 천천히 월평 산성 쪽으로 갔다.
아파트 사이 길로 산으로 오르는데
어느 부인들이 대화하고 있었다.
“ 발인 식 뉴스 속보 보니..... 콧등이 시큰거렸어요..”라고...
◇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유달리 기독교에서는 우리나라 복음화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시신을
“북한에 보내어야 한다.”는 서울 모 목사의 망발을 생각하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었다.
◇ 고 노무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힘없는 대통령이다.
그러나 기존 기득권 세력에 가장 큰 파장을 준분이다.
일본제국주의 잔재의 청산
동서 이념대립의 희생자 명예회복
군사독재 청산
재벌들에 대한 경종
언론 독재에 대한 항거
관료주의 청산
그렇다.
그 분은
분명 이시대의 모순을 바로잡으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가신 분이다.
◇ 지금
이 나라, 우리 민족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왜 우리나라가
기독교국가화 해야 되는가?
기독교인은 왜 그렇게 광분하는가?
기독교인들이시여~
이 지구상에
부처님과 예수님이 손잡고 계시면 안되는 것인가요?
서로를 인정하고 , 싸우지 말고
오손 도손 잘 살면 안되나요?
꼭 진군 나팔을 불며
십자가의 깃발을
지구 끝까지 세워야 합니까?
이제 종교인도
보다 성숙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신들이 둘러친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유치한 어린이와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
부처님도, 예수님도 함께 웃으면서
만나는
그런 모습을 이제 마음속으로
그리셔야 합니다.
그 길만이
인류가 함께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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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히
대전 월평동에 소재하는
선화교회란 곳을 보고
한 동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산기슭에 자리 잡은 교회
입구도
마치 절 입구의 일주문을 방불케 하는데
이름이
“ 하늘 문” 이다.
그런데 그 옆에
<성시화 운동본부>란 글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아~
그동안 말로만 듣던
대한민국의 복음화 전략으로
이제 각 도시별로 성시화를 추진하는 것이구나.
이것이 조직적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각종 산업별, 심지어 국가기관, 공무원,
군인 등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조직화하고 있음을 보고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이에 비해
불교나 전통 종교는 모두 사분오열되어
구심점이 없이
각개약진을 하고 있는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 부처님 입멸 후
인도에 이슬람 세력이 들어오면서
불교가 초토화 되었다.
그후 영국식민지로
복음화가 꾸진히 추진 되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지금은 인도의 전통 종교인 흰두교가
뿌리를 내린지 오래다.
스리랑카도
한 때 영국식민지로
기독교가 세력을 확장했으나
서구 세력이 물러나가고 난 후
다시 불교가 민중에 자리를 잡았다.
◇ 자유중국인 대만은
인구의 90%가 불교를 믿고
또 살사는 나라이다.
◇ 일본국민
대부분 불교와 전통교를 믿고 있으며,
중국은 공산주의 이지만
일부 종교를 허용하는데,
불교를 국가 시책으로 포교하고 있는 추세이다.
◇ 그런데
유독 한국은 미국의 영향으로
그들이 말하는 복음화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한국을 발판으로 하여
몽고, 동남아 심지어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까지
기독교의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
기독교를 믿지 않으면
따돌림을 받게 하고, 불편하게 살아가게 하고있다.
학교에서
기독교를 믿는 선생들이
불교를 믿는 아이들에게 차별대우를 주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언젠가
대전에 계신 스님과 식당에 갔는데
스님에게 음식을 팔지 않는다고 했다.
자세히 보니
그 집이 기독교 신자의 음식점이였다.
이정도하고 보니
지난 수백 년 간
미국에서 흑인을 깔보고
물건을 팔지 않던 백인들이 생각났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 대통령이 흑인이 되었다.
◇ 이 세상은 변화한다.
미국의 세력이 영원히 가는 것이 아니다.
중국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고,
동방의 힘이 이제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의 세력에 힘입은 종교는
그 언젠가 그 세력이 물러가면
쇠퇴하기 마련이다.
지금 극성을 부리나
결국 그 민족 고유의 종교와 사상이
다시 되살아 날 것이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 그래서
우리 불자들은 추호도
흔들리지 말고
정진 또 정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 오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지켜보며
그 분의 극락왕생을 지심으로 빌고
나아가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진정한 세계 평화를 위해
인류의 참 행복을 위해
우리 모두 참회하고
기도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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