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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己丑)년 소의 해를 맞아~<종교속의 소의 의미>불교 공부/불교입문 2008. 12. 31. 15:11
기축(己丑)년 소의 해를 맞아~
<종교속의 소의 의미>
소는 종교심의 투영에서 그 상징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불교에서는 사람의 진면목을 소에 비유한다.
십우도(十牛圖), 심우도(尋牛圖)는 선을 닦아 마음을 수련하는 순서를
표현하고 있다.
유교에서는 소는 의로움(義)을 상징하며,
도교에서는 소는 유유자적(悠悠自適)을 의미한다.
◇ 심우도(尋牛圖)의 의미
<잃어버린 소를 찾는다.>라는 뜻을 가진 심우도송(尋牛圖頌)의 본래명칭은
<소를 길들인다.>라는 의미의 “목우도송(木牛圖頌)이다.”
열 단계로 나누어 그려졌기에 십우도송(十牛圖頌)이라고도 불린다.
참선 수행자의 수행단계를 잃어버린 소를 찾아 길들여 돌아오는 과정에
비유해 그림(圖)와 시(頌)로 도해한 것으로 선종(禪宗)의 유행과 더불어 다양한
형태가 전해지고 있다.
(1) 심우(尋牛)
동자승이 소를 찾고 있는 장면이다.
자신의 본성을 잊고 찾아 헤매는 것은 불도 수행의 입문을 상징한다.
(2) 견적(見跡)
동자승이 소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라간다. 수행자는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본성의 발자취를 느끼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3) 견우(見牛)
동자승이 소의 뒷모습이나 소의 꼬리를 발견한다. 수행자가 사물의
근원을 보기 시작하여 견성(見性)에 가까웠음을 의미한다.
(4) 득우(得牛)
동자승이 드디어 소의 꼬리를 잡아 건 모습이다. 수행자가 자신의 마음에
있는 불성(佛性)을 꿰뚫어보는 견성의 단계에 이르렀음을 말한다.
(5) 목우(牧牛)
동자승이 소에 코뚜레를 뚫어 길들이며 끌고 가는 모습니다. 얻은 본성을
고행과 수행으로 길들여서 삼독의 때를 지우는 단계로 소도 점점 흰색으로
변화 된다.
(6) 기우귀가(騎牛歸家)
흰소에 올라탄 동자승이 피리를 불며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더 이상 아무런
장애가 없는 자유로운 무애의 단계로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때이다.
(7) 망우재인(忘牛在人)
소는 없고 동자승만 앉아있다. 소는 방편일 뿐 고향에 돌아온 후에는 모두
잊어야 한다.
(8) 인우구망(人牛俱忘)
소도 사람도 실체가 없는 모두 공(공)임을 깨닫는다는 뜻으로 텅 빈 원상만
그려져 있다.
(9) 반본환원(返本還源)
강은 잔잔히 흐르고 꽃은 붉게 피어 있는 산수풍경만이 그려져 있다.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깨닫는다는 것으로 우주를 아무런 번뇌 없이 참된 경지에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10) 입전수수(入廛垂手)
지팡이에 도포를 두른 행각승의 모습이나, 목동이 포대화상(布袋和尙)과
마주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육도중생의 골목에 들어가 손을 드리운다는
뜻으로 중생제도를 위해 속세로 나아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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