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여열반(無餘涅槃) 바르게 알아야~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붓다의 말씀 2007. 12. 12. 10:09
무여열반(無餘涅槃) 바르게 알아야~ / 2007/12/12
[1] 존재론적으로 본 무여열반
존재론적인 무여열반은 <아비달마>의 논의된 이론을 따와서 <육신의 소멸>이 되어야 완전한 열반에 든다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육신 자체가 탐진치의 삼독의 원인으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이 몸이 소멸되어야 완전한 열반에 든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에 의하면 석가도 깨달음을 얻었지만 아직 육신이 남아있기 때문에 완전한 열반이 아니라, 이때의 열반을
유여열반(有餘涅槃)이라고 했다. 이 주장은 불교를 인식론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존재론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다.
(아비달마불교/권오민/민족사P268)
그러나 이미 불교의 모든 교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인식하는가의 문제로 보는 것이지 존재론적으로 보는 것은
그릇된 견해라고 석존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다.
● 만일 위 주장대로라면 석존께서 깨달음을 여신 후 “노병사를 벗어나 불사(불사)를 얻었다.”고 소리 높여
선언한 것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말이 된다.
석존의 깨달음은 단순히 노병사에 대한 공포를 떨쳐버린 이른바 체념(달관) 이외에, 또한 미래에 또다시 생노사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 교리상의 확신 이외에, 내면적으로 생노사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어떤 힘을 얻은 것이다.
(원시불교/경서원/p348하단 참조)
[2] 초기경전 속의 열반
초기경전에서는 열반을 “위 없는 행복”이라고 기술 되고 있다. 열반은 불교도들이 추구하는 최고의 이상이다.
“ 배고픔은 으뜸가는 질병
오온은 으뜸가는 괴로움
지혜로운 자는 이것을 여실히 보아서
으뜸가는 행복 열반을 이룬다.” < Dhp. 203 / 법구경>
● 만일 육신의 소멸이 열반이라면~ 불교도는 죽어야 행복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 말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 고타마 붓다는 중병에 걸려 고통을 느끼지만, <삼매>상태에서 중심을 잘 잡고 고통에 집착하지 않으셨다.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면서 그 고통을 잘 인내하셨다.
붓다는 의식적으로 깨달음을 얻고 윤회를 벗어났으되, 감각기관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므로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낀다.(유여열반).
그러나 깨달음의 경지가 무르익어 열반의 경지가 더욱 깊어지면 (무여열반에 이르고 보면)~
이러한 감각적 분별심을 버린다. 즉 자아의식 (오온)을 다 버리는 것이다.
[3] 유여열반과 무여열반의 바른 뜻
(1) 유여열반 : 마음이 더러움을 모두 벗어 버렸다. 탐진치도 버렸다. 그러나 아직 감각적 고통을 느끼고 있는
상태이다. 감각적 고락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2) 무여열반 : 완전한 열반에 이른 사람은 감각기관이 살아있기 때문에 기쁨과 고통은 느낀다. 그러나 즐거움을
얻었다고 기뻐하지 않고, 고통을 느낀다고 집착하지 않는다.
● 해탈의 최고경지는 자비희사(慈悲喜捨)이다.
<사(捨Upckkha 평등하고 평온한)>란 분별심을 버린, 오온(자아의식)을
버린 상태이다. 이렇게 되면~
경험에 대해서도 초연해지고 평등해진다.
늙음과 병, 죽음에 대해서도 평등해지고 평온해지는 것이다.
기쁨과 슬픔에 대해서도 평등해지고 평온해지는 것이다.
● 열반은 본질적으로 정신적인 깨달음의 경지로~
<평등과 평온>의 경지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무여의 열반인 것이다.
[4] 무여 열반에 이른 자는~
● 무여 열반에 이른 자는~
의식이 어떻게 나타나고 소멸하는 가를 잘 알고
즐거움과 괴로움, 즐겁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는 느낌이 어떻게 나타나고 소멸하는
가를 잘 깨닫고 있다.
이러한 깨달음을 통하여 그의 마음은 집착을 벗어난다.
그래서 그는 마음속에 순수한 사(捨 Upckkha) 인 <평등과 평온>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는 이런 평등과 평온이 오래 오래 지속될 것임을 깨닫고 있다.
<자료 출처> 김 재 영 교수 포교방법론 강의 중에서 발췌
● 주요 김재영 교수 저서
- 룸비니에서 구시나라까지/이 기쁜 만남/나는 빛이요, 불멸이라/ 무소의 뿔처럼 상,하
- 초기불교개척사/붓다의 대중견성운동/순례자의 명상기도
- 은혜속의 주인일세, 365일 부처님과 함께, 우리도 부처님같이, 민족정토론
- 내아픔이 꽃이되어, 이 기쁜 만남 외 다수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 > ♧--붓다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니따 장로의 고백~ (0) 2007.12.23 붓다~ 실용주의자 (0) 2007.12.23 불교 허무주의가 아니다. (0) 2007.12.11 오온 개공 바로 알아야~ (0) 2007.12.10 세상을 구할 중도주의 (0) 200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