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조선족 여행가이드님~ 화이팅

 < 친절한 조선족 여행가이드님~ 화이팅>

 

 

▣ 이글은 지난 10월 중국 <낙양 및 숭산>등 불교유적지 방문 여행 시 성심성의껏 안내해

주신 조선족 김 옥선 가이드님과 그 부모님의 훌륭한 삶의 태도를 소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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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잘 받아 보았습니다. 김 옥선 가이드님~

밤늦게 답장하느라 ( 2007년 10월 29일 오전 00시에요~)

참 수고 많았군요.  답장 감사해요.

◇ 답장 중 아버님 말씀을 듣고 큰 감명 받았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어떠한 대가를 얻고자 하지 말고,  그냥 마음속에 우러나오는 데로 베풀어 주라]는 아버님의

 말씀 정말 훌륭한 생활자세입니다.

   어떠한 대가를 바라고 행동했다가 상대가 알아주지 않거나 또는 오히려 상대가 나를 욕하면~ 견딜 수 없을

만큼 분노(화)가 일어나기 쉽지요.  그래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하게 묵묵히 자기마음속에서 원하는 대로

행하면, 상대가 알아주든지 나를 욕하든지 상관없지요.  그런데, 이러한 생활 자세는 실제 행하기가 참 어려운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하는 스님들도 신도님들을 위한 기도를 할 때 어떠한 대가(시주)를 바라고 하면 그

효험이 적다고 합니다.  오직 신도님들의 행복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기도해 주어야 진정한 기도가 됩니다.

   아버님께서는 초등학교 5년까지 다녔지만, 정말 30년 공부한 수도승 보다 훨씬 수승합니다. 가이드님 저도

 아버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불교의 중요한 경전 중 금강경이란 경책이 있습니다. 금강경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걸림이 없이 보시하는 것 =無住相報施 ] (대가를 바라지 말고 보시하는 일)입니다.

  지식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버님은 이미 그 도리를 아시고 몸소 실천하고 계시니,

가이드님 16년 동안 배운 신식 교육보다 훨씬 높다는 뜻 저도 공감합니다.

   그렇게 훌륭하신 아버님, 어머님의 숨은 가정교육으로  가이드님 또한 훌륭하게 성장하고 바른 생각을 가진 것

 감동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한국은 서구 자본주의의 찌꺼기를 받아들여, 많은 사람들의 인성이 피폐되어 가고 있습니다. 

남을 멸시하고 무시하는 태도, 일등주의, 약육강식 사고, 남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풍토, 이러한 어두운 면이 너무 많습니다. 지식으로 많이 배운 사람들일수록 이기주의자가 많습니다.

   특히 개인 이기주의, 집단이기주의, 종교이기주의 등 등 ~

 

  ◇ 가이드님 혹시~ 한국 관광객 중 이러한 사람들 만나더라도 너무 속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또 그 반면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가이드님이나 아버님 같은 분이 이 세상에 많았으면 참 좋겠어요.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하지 않았지만,

이미 부처님 마음에 통해 있기 때문입니다.)

  ◇ 한국에 와 있는 조선족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가이드님과 아버님에 대한 이야기 소개할까

합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기 때문입니다.

  ◇ 답장 고맙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가이드님과 부모님 그리고 동생 분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부처님께

기도하겠어요.     

  ◇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시고 행복하십시요.

 

        나무 마하 반야바라밀 (나무 관세음보살)

                      남광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