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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문관(無門關) 3년 수행 해제 날(2308)
    남광 개운상담 엣세이 2022. 2. 15. 09:16

     

    무문관(無門關) 3년 수행 해제 날(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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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정월 대보름이자 동안거 해제 날입니다.

    삼년 전 경주 감포 무일선원 무문관에 입관해서

    3년 수행을 마치고 나오시는 정도(正道)스님 지심으로 감축 드립니다.

     

    스님은 필자의 속가 누님이시자 벽과도 염불법을 재현 창안하시고

    ‘사바에서 극락까지 책’과 ‘동체대비’ 책을 저술하신 대선사(大禪師)이십니다.

    3년 동안 일체 사람을 만나지 않으시고 오직 생사해탈의 길에 나서신 스님은

    20대 초 청도운문사 강원을 졸업하시고 선방과 토굴에서

    50여년을 수행정진하신 분이십니다.

    이번 해제 철에 잠시 정리하시고 다시 무문 관에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수행하다가 생을 마치겠다고 하셨습니다.

     

    #

    3년 전 경주 여래선원에서 한글 방등경 원본을 주시며 3년간 매일 1페이지씩

    간경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간경지침으로 동체대비란 책을 출간하여 주셨습니다.

    '동체대비'에는 정신 차리는 수행법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매일 한 페이지씩 1011일째 간경하며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1050일째인 3월 25일에 간경을 마치게 됩니다.

    방등경을 매일 간경하면서 깨달은 내용은 결국 <동체대비>였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인정하며 베푸는 것(보시/布施)이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이 마음을 가지려면 너와 내가 한 몸이라는 동체대비의 마음일 때 가능합니다.

    계(戒)를 지키고 착한 일을 하고 악한 일을 멀리해야 복덕을 쌓게 됩니다.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 대신 베풂과 자비와 지혜를 가져야 선업을 쌓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인내하고 겸손해야 합니다.(인욕/정진)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마음이 평안해져서 마음의 집중이 잘 됩니다.(선정)

    마음이 집중되고 멈추면 순간순간의 자신의 행동과 말과 생각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 대신 베풂과 자비와 지혜가 저절로 일어납니다.(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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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가 툭 트이면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한 몸이요, 한 뿌리임을 깨닫게 됩니다.

    한 몸이므로 일체의 분별과 시비가 사리지고 고통 받는 사람을 보고 즉시 자비심이

    일어나 그를 구해주려 합니다. 지혜가 툭 터져야 자비가 완성이 됩니다.

     

    방등경 상하권을 간경하면서 수행의 끝은 동체대비 자비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요, 중생도 부처도 인연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일 뿐입니다.

    모든 번뇌가 소멸되면 생사해탈을 하게 됩니다.

     

    나만의 해탈열반이 아니라 만중생의 해탈열반이 그 종착점이며,

    그렇게 가는 힘의 원천은 바로 자비심, 동체대비인 것입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인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정도(正道) 큰스님 무문관 3년 수행 감축드립니다.

    그리고 스님의 높은 가르침에 깊이 감사합니다.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22년 2월 15

    아타불천일기도(2308)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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