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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아미타불 천일기도 회향법문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21. 4. 12. 09:16
제2차 아미타불 천일기도 회향법문(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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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님들
4월 13일은 제2차 아미타불 천일기도 회향하는 날입니다.
아울러 제3차 아미타불 천일기도 입재하는 날입니다.
많은 동참바랍니다.
오늘은 벽과도 수행을 하고 있는 어느 불자님이 보내온
메시지를 보면서 정토법문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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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벽과도를 쓰고 있습니다.
몇년전부터 아미타불 칭명염불과
생각이나 망상을 아미타불에게 바치는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60이 넘어서 처음으로 마음이 편해지고 얼굴도 좋아졌다고
주위에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아미타불 염불하면서 잘되면 기분이 너무 좋아 들뜨고 잘난 척 하고,
안될 때 아미타불액자를 보는 게 싫고 짜증이 나기도 했어요.
얼마 전 아미타불계신 극락세계도 그림자 이다.(라는 어떤 문장을 보고...)
그럼 극락세계도 그림자이고 가상세계인가? 의문이 강해지면서
회의가 일어나 괴로움을 겪었습니다.
마장이 일어난 것인가? 괴로웠습니다.
다시 조금씩 염불을 시작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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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음과 같이 답장을 보냈습니다.
네 거사님, 모든 것은 마음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독일에서 한국에 유학 온 한 학생이 저명한 교수에게 질문 했습니다.
“신은 있나요? 없나요?”
이에 그 저명한 비교종교학자가 말했습니다.
“신은 있다고 믿는 자에게는 신(神)은 반드시 있고
신이 없다고 믿는 자에게는 신(神)은 반드시 없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그것은 마음의 문제요, 일체유심조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극락은 반드시 있고 아미타부처님도 반드시 계신다고 굳게 믿으면
반드시 극락도 있고 아미타부처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의심을 하는 순간 자신의 마음속에서 아미타불이 사라지고
고통스러운 세계가 또 펼쳐지게 됩니다.
이것이 마음으로 모든 것을 짓는다는 일체유심조라는 마음의 세계입니다.
그 많은 기독교인들이 하느님을 믿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기왕 정토 법에 들어 오셨으니 의심 마시고 오로지 염불하시면 됩니다.
염불이 잘되면 “음 오늘은 염불이 잘 되구나!” 이렇게 ‘알아차림’하시고
잘 안되면 “음 오늘은 망상이 드는구나!”라고 알아차리시고
가만히 자신을 바라보세요.
이 마음은 무상(無常)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지나간 생각에도 매달리지 말고 다가 올 생각에도 매달리지 마시고
무엇인가 바라는 마음도 내지 밀고
오직 현재에 생생하게 아미타불을 부르면
현재 마음이 편안하고 청정해지면 그것이 극락세계입니다.
나무 밑동을 자르면 조금이라도 기운 쪽으로 넘어 가듯
평소 아미타불을 지심으로 부르고 마음이 평안하면
임종 시에 반드시 극락세계에 확실히 태어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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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부처님의 48대 원력(본원)과 아미타부처님을 친견하려는 마음
(수행자의 바램)이 씨앗(因)이 되고 염불하는 것이 조건(緣)이 되면
반드시 극락에 태어나는 과(果)를 이룩하게 됩니다.
이것이 인연법입니다.
너무 잘하려는 마음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것도 하나의 욕망입니다.
욕망을 이루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법입니다.
오직 부처님을 생각하며 염불하고 염불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과 생각에서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일어나면
즉시 이를 알아차림하고 “부처님, 참회합니다.”라고 참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만일 마음이 평안하고 청정하며 자비롭고 베푸는 마음이 일어나면
즉시 이를 알아차림하고 “부처님, 감사합니다.”라고 감사하는 마음을 냅니다.
이렇게 꾸준히 염불해가면 꿈속에서도 아미타부처님의 뵙게되고
언제 마중 오신다는 기별까지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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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에 태어나는 의미는 부처를 이루겠다는 성불의 확신입니다.
그리고 부처를 이루어 만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중생구제의 확신입니다.
<상구보리하화중생>하는 길을 간다면 그 무슨 길이든 마다하겠습니까?
위빠사나든 간화선이든 정토법이든 그 모두가 열반으로 통하는 법입니다.
결국 윤회를 벗어나 해탈 열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모든 강물이 흘러서 바다에 이르듯
모든 수행의 도달점은 열반입니다.
정토 법으로 극락에 태어나도 결국 해탈 열반하는 것입니다.
다만 정토 법은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법입니다.
정토를 제외한 수행법은 오탁악세에서는 이루기 어려운 법입니다.
그래서 우리 염불행자는 염불하고 또 염불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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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
오직 부처님 생각하며 부지런히 염불합시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정인합장
시간의 흐름이 약이 될 때, 약이 되지 않을 때(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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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과거에 일어난 큰 사건으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은 사람이
후일 정신적 장애에 시달리는 것을 <트라우마(trauma)>라 합니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도 치유가 잘 되지 않아 정신적 고통이 심하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스스로 과거의 생각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는 시간이 흘러도 약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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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거에 큰 고통을 받은 경우라도
“스스로 자신이 겪은 일이 어떤 원인과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이를 인정하면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상처가 치유가 됩니다."
이 경우는 시간이 약이 된 경우 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트라우마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과거 생각에 집착하려 생각이 바뀌지 않으므로
시간의 약을 먹지 못한 경우입니다.
자아가 강하여 자기 생각에 빠져 있으면 시간이 지나도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자기 생각 때문에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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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괴로움이 싫을 때는 자기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그 때 상황을 이해하거나, 그로 인한 괴로운 시간이 흘렀다는 것도 받아들이고,
괴로운 생각이 들면 다른 생각으로 돌리거나 좋아하는 일이나 기분 좋은 일에
시간을 할애합니다.
나아가 지난 상처를 교훈삼아 더 강인한 사람으로 거듭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아가 강하면 시간이 지나도 생각을 바꾸지 않아 스스로 괴로움을 키웁니다.
과거의 ‘트라우마’에 집착하여 스스로 괴로운 집을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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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은 시간의 흐름에서 모든 것이 변하는 무상(無常)함을 봅니다.
그는 시간의 흐름에서 과거는 현실이 아니며 기억 속에 있는 환상임을 압니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서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음도 압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일도 덧없고 만족할 수 없고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을 확연히 깨달아야 합니다.
시간이 주는 진실은 무상(無常)하고 괴로움(苦)이며 무아(無我)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시간흐름에 따라 자신의 생각도 바뀌게 됨을 압니다.
이때 비로소 시간의 흐름이 약이 되는 것입니다.
2021년 4월 12일
아미타불천일기도 (2085)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행복한 기도도량
개운선원 정토사
정인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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