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자신이 옳다는 착각 속에 빠진 가족들
    카테고리 없음 2020. 10. 16. 09:19

     

    자신이 옳다는 착각 속에 빠진 가족들(1917)

     

    #

    강화에 계신 노 보살님이 정토사에 오셨습니다.

    가족 건강과 자녀 사업문제로 소원 성취기도 하러 오셨습니다.

    대화중에 “스님, 우리 아이들이 장사가 안 되고 힘이 드니

    아들은 정부 욕을 마구 합니다. 그런데 딸들은 정부 편을 들어서 서로 싸웁니다.

    원, 그놈에 정치 때문에 단란한 가족들이 서로 싸우고 이젠 말도 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세상입니다. 그놈의 매스컴이 문제라 봅니다.”

     

    사람들은 생각이 다릅니다.

    제마다 주장하는 바가 다릅니다.

    그래서 현명한 이들은 모두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여 화합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들은 자기주장이 옳다고 끝까지 갑니다.

    이 옳다는 생각(정의)에 미쳐있으면 부부도 부자도 형제도 없습니다.

    마치 우익 죄악으로 편 갈라 부모형제를 죽이듯 합니다.

    모두가 자가가 옳다(정의)고 착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

    한 남자가 높은 언덕 위에 서 있었습니다.

    그 남자를 보고 사람들이 수군거렸습니다.

     

    ❶번 사람이 말했다. “저 사람은 길 잃은 양을 찾고 있는 것 같은데 …”

    ❷번 사람이 “아니야! 저 사람은 동료들과 길이 엇갈려 친구들을 찾고 있는 중이야.…”

    ❸번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저 사람은 혼자 조용히 바람을 쐬고 있어.”

     

    이렇게 세 사람이 각자 자기가 느낀 대로 말하며, ‘자기 말이 맞다’고 주장하였다.

    세 사람의 논쟁이 끝나지 않자, 세 사람은 직접 언덕에 올라가 확인해보기로 했다.

     

    ❶번 남자가 말했다. “길 잃은 양을 찾고 있는 것 같은데, 양은 찾았습니까?”

    “아니요. 저는 양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❷번 남자가 말했다. “동료들을 찾고 있는 것 같은데, 찾았습니까?”

    “아니요. 저는 동료들과 이곳에 같이 오지도 않았습니다.”

     

    ❸번 남자가 말했다. “제 말이 맞네요. 당신은 스트레스를 받아 혼자 바람을 쐬고 있는 것이지요?”

    “아닙니다. 바람을 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 남자가 동시에 말했다.

    “모두 아니라면, 대체 왜 이 언덕 위에 홀로 서 있는 겁니까?”

    “나는 그저 서 있을 뿐입니다.”

     

    #

    그렇습니다.

    어떤 하나의 사건을 두고 사람들마다 각기 자기 방식대로 해석하고 봅니다.

    자신이 평소 경험하고 느낀 대로 생각하고 바라봅니다.

    특히 대중 매체의 기자들은 사실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짜 뉴스라는 오명을 쓰기도 합니다.

    문제는 어떤 점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이렇게 왜곡된 보도를 사실이라 믿고

    굳은 확신에 가득 찬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간혹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도중 상대가 지나치게 단언을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

    이러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경우는 “그건 자네 생각이고....!”라고 말합니다.

    굳이 서로 따질 필요도 없고, 상대에게 의견을 관철시킬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보통은 자신의 의견에 빠져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다음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

    스리랑카에 아담스피크[해발 2200미터]라는 관광지가 있습니다.

    그곳 정상에 ‘발자국’이 있는데, 스리파다(SriPada), ‘성스러운 발자국’이라는 뜻입니다.

    스리랑카 제일의 성지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불교ㆍ기독교ㆍ힌두교ㆍ이슬람교도 모두의 성지입니다.

    불교도들은 부처님이 스리랑카에 왔다가 돌아가면서 남긴 발자국이라고 믿고 있고, 힌두교도들은 시바신의 발자국이라고 하며, 기독교와 이슬람교도들은 아담이 낙원에서 추방되었을 때 내려온 곳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불교 신자가 90%인데, 다른 종교인의 사고에 비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곧 스리랑카인들은 자기 종교 방식대로 해석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지도 않거니와 서로에게 틀렸다고 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다른 생각을 쿨하게 인정하는 셈입니다.

     

    #

    “정치ㆍ종교ㆍ스포츠를 주제로 논쟁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이념이든 문제이든 간에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그저 내 생각만이 옳다는 주장은 편견에 치우친 것이요, 어리석은 일입니다.

    내 주장이 옳다는 확신만큼 상대 의견에 경청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갈등보다 화합이 무엇보다 우선합니다.

    좌익 우익보다 가족이 우선입니다.

    남북보다 한 민족이 우선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20년 10월 15

    미타불천일기도(1917)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