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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에게 절을 한 황희정승 이야기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생활법문 2020. 7. 8. 22:03

     

     

     

     

     

     

     

    아들에게 절을 한 황희 정승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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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세종대왕 시대에 황희라는 정승이 있었습니다.

    황희 정승은 임금에 충성하고 어질고 현명한 정승으로 유명한 분이었습니다.

    이처럼 자신에게 엄격하고 지혜로운 황희 정승에게도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었습니다.

     

    수신이란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하급관리였는데 술을 좋아하고 기생집을 드나들기 좋아해서 다른 사람에게 실수를 하는 등 정승의 아들답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정승도 자식 교육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모양이었습니다.

     

    하루는 너그럽기 짝이 없는 황희 정승은 화가 나서 아들을 불렀습니다.

    앞으로 기생방에 다니며 술을 그렇게 먹으면 내 자식으로 여기지 않겠다.

    그 때는 나하고 너하고는 부자지간이 아니다.“

    이렇게 아버지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은 수신은 그날부터 마음을 굳게 먹고 조심하였습니다.

    하지만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 며칠 지나니 술이 먹고 싶고, 좋아하는 기생이 아른거려서 참지 못하고 기생방에 가서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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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 정승은 이 일을 알고 화가 났지만 이번에는 다른 방법을 쓰기로 했습니다. 황희 정승은 입궐을 미루고 세벽 일찍 아들이 잠자고 있는 기생집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한참을 기다리자 아들이 하품을 하고 나왔습니다.

    황희 정승은 기다리고 있다가 아들을 보고 절을 하였습니다.

     

    나리, 밤새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아버지가 기다리는 줄 꿈에도 몰랐던 아들은 기겁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절까지 라니 수신은 너무 놀란 나머지 그만 온몸의 기운이 쭉 빠져버렸습니다.

    아버님, 어서 집으로 가시지요.” 수신은 황송해서 아버지를 모시고 부랴부랴 거기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황희 정승은 오히려 아들을 부촉하며

    나리, 아닙니다. 내가 모시고 가지요.”라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 아들에게 큰절을 올렸습니다.

    댁은 어느 집 귀공자이신지요? 재산이 많은 대감 집 아들이 아니면 그런 곳에 출입을 못하실 것인데, 처음 보는 대감 자제 같습니다. 부친은 어느 대감이신지요?” 그러자 수신은 얼굴이 빨개져서 아버님 죽을죄를 졌습니다. 용서하십시오.”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일으켜 세워드리고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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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오, 내게는 수신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잃었습니다.

    뉘집 자제인지 줄 모르나, 할 일이 많은 이 나라, 건국한 지도 얼마 안 된 이 나라 대감의 자제라면 기생방 출입으로 세월을 보내서는 안 되겠기에, 남의 부모지만 안타까워서 이러는 것입니다.“

    수신은 어쩔 줄 모르고 허둥거리다가 나중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때 황희 정승은 말없이 방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그 후 수신은 마음을 고쳐먹고 열심히 공부하여 훗날 아버지 못지 않은 정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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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 정승은 참으로 수신제가 하는 관료요, 덕망이 높은 큰 인물이었습니다.

    오늘날 부모가 고위 정치가나 고위 행정 관료 또는 법관이나 교수 재벌 등 사회 지도층 자녀들이 마약하고 온갖 범죄를 저지르면 부모가 이를 막아주기에 급급한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이 때 황희정승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또 귀감이 될 만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 대학 8-)”

    <스스로 수양하여 인성을 갖춘 이가 가정을 잘 다스리면 그 나라 또한 평안하고 나아가 온 세상이 태평할 수 있다.>

    란 말을 생각해 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20년 7월 4

    미타불천일기도(1814)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다음카페 개운선원

    http://cafe.daum.net/buddh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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