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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노예에서 해방되라.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생활법문 2020. 6. 28. 21:14
습관의 노예에서 해방되라.(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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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밤 12시가 지나서 핸드폰 전화가
울렸습니다.
‘누가 전화를 잘 못 걸었나 보다.’하고
전화 한 사람을 보니 몇 해 전에 불교 공부하러 다니던
불자였습니다.
괴로워서 예전에도 술을 마시고 밤에 전화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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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문자 메시지에
“스님, 너무 힘들어서 전화 했어요. 전화 안 받길 잘했어요.” 라는
글귀가 있었습니다.
순간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그 시간에 전화했을까?’라는
측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oo불자님, 무슨 일이 있었나요?
모든 괴로움은 나의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상대에 바라는 마음이 없으면 괴로움이 없습니다.
상담하실 일이 있으면 전화주세요.
지금 이 괴로움도 또한 지나갑니다.
무상(無常)하기 때문이지요.
힘내세요.‘
얼마 후
“감사합니다. 스님‘하고 답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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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몸과 마음이 있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를 살게 하는 몸과 마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합니다.
몸은 마음을 지배하고 마음은 몸을 지배합니다.
두 가지가 서로 교차하면서 나를 지배하게 됩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몸이 가진 습성이 마음을 지배하고
마음이 가진 습성이 몸을 지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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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사람을 만나고 술을 마시면 그것이 습관이 되어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치게 합니다.
이러한 습성은 과거에 행위가 반복되어 습관화한 결과로
업(행위)의 과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내가 있어서 사는 것이 아니고
몸과 마음의 습성인 업의 과보가 나를 이리저리로 끌고 다닙니다.
나의 습성은 무명과 갈애를 바탕으로 일어난 번뇌입니다.
번뇌는 괴로운 마음의 현상으로 그에 상응한 행위를 하게하고
이 행위에 따른 결과가 업의 과보가 됩니다.
위 사례처럼 괴로워서 술을 마시면
술이 없으면 대화도 못하고 괴로워서 미치게 됩니다.
이렇게 업의 과보대로 살면 같은 괴로움이 지속됩니다.
마치 마약이나 술에 중독이 되는 것과 같이 괴롭게 됩니다.
#
괴롭지 않으려면 현재의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청정하게 해야 합니다.
“아,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 괴로움이 일어나고
괴로움을 잠시 잊으려고 또 술을 마시려하는구나!
이 모든 것이 나쁜 습관이야.
내가 어리석게 이 습관의 노예로 살아가는구나!”라고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탁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러면 습관의 노예로 살아가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부처님께 참회해야 합니다.
“부처님, 그 동안 나쁜 습관의 노예로 살면서
나와 남에게 해로움을 많이 끼친 점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합니다.
이제 저는 더 이상 나쁜 습관의 노예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제 저는 매일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르며
부처님처럼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나와 남이 모두 이익 되고 행복하게 잘 사는 길을 위해
항상 나의 행동과 말과 생각을 ‘알아차림’하겠습니다.
더 이상 나쁜 습관의 노예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현재 상황을 인정하고 알아차림하며
나쁜 업을 참회하고 발원을 하면 마음이 지극히 청정해집니다.
그러면 괴로운 마음도 말끔하게 사라지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20년 6월 29
미타불천일기도(1809)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다음카페 개운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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