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만족이 행복이다.(1194)

만족이 행복이다.(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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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서쪽 바다에 숭어가 살았습니다.

그는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의 장관을 바라보며

“아 저 동쪽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나도 저 동쪽에서 살고 싶다.”라고 외치며

어느 날 동쪽을 향해 떠났습니다.

가도 가도 바다의 동쪽 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주 힘들어 몸과 마음이 지칠 무렵

반대편에서 힘차게 헤엄쳐 오는 고등어 한 마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숭어가 고등어에게 물었습니다.

“고등어야, 너는 온 몸에 희망을 가득 안고서

어디로 가고 있니?”

그러자 고등어가 말했습니다.

“응, 나는 서쪽 바다로 가고 있단다.

저녁에 서쪽바다로 지는 노을이 너무 아름다워

황홀하다네. 이 동해는 너무 재미없어.

나와 함께 서쪽으로 가지 않을래?”

이 이야기를 듣고 숭어는 기가 막혔습니다.

숭어가 그토록 동경하던 곳이 고등어에게는 그저

무료하고 답답한 세계였다니.

이 이야기는 백유경(百喩經)에 나오는 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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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숭어는 고등어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들여다보았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남들이 동경하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세계여행을 많이 한 어느 노신사가 말합니다.

“스님, 세상에 볼거리도 많지만, 사실 우리나라만큼

좋은 곳이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제 죽기 전에

국내 여행을 실컷 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필자도 경치 좋고 우람하고 큰 사찰 순례를

불자님들과 일 년에 여러 차례 다녀 봅니다.

그러나 작은 사찰이지만 가장 마음 편하고

만족하는 곳이 납승이 사는 곳이라

스스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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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인연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지금 여기에서 찾아야 할 행복을 다른 곳에서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이 가진 것은 화려하게 보이고,

자신이 지닌 것은 작고 초라하게 느끼기 쉽습니다.

그러나 내가 지닌 조건이나 배경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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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

우리 인생은 비교할수록 불행해집니다.

자기가 현재 처한 상황이나 있는 곳에

만족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해탈이요, 열반이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불만족이 불행이요

만족이 행복이라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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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는

염불하면서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매일 매순간 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정토행자는

현재에 만족을 하는 자이며

이 세상에서나 저 세상에서도

열반의 기쁨을 맛보는 자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8년 10월 23

아미타불천일기도 1194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자비불교정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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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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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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