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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허공같은 마음(797)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생활법문 2017. 9. 26. 08:18

    허공같은 마음(797)

     

     

    #

    두 부부가 차를 타고

    여행을 하였습니다.

    부인이 운전을 하며 껌을 땍땍

    씹으며 즐겁게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너무 요란하게 들려

    남편이 한마디 했습니다.

    여보, 껌을 꼭 그렇게 요란하게 소리 내어

    씹어야 하나?”

    그러자 그 부인은 너무 불쾌했습니다.

    아니 내가 내 껌 씹는데 그렇게 거슬려?

    당신 집에서 음악 시끄럽게 틀어 놓아도

    내가 참견하든가? 아이 기분 나빠

    이 말을 듣고 남편은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침묵이 흐르고 그다음 여행일정은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

    무엇이 문제인가요?

    먼저 그 남편의 선입견입니다.

    여자가 껌을 땍땍 소리 내어 씹는 것은

    참으로 경박스러운 일이다.”라는 생각입니다.

    만일 그 소리를 듣고

    음 오늘 따라 마누라가 기분이 참 좋은가 봐.

    껌을 저렇게 신나게 딱딱 씹어대는 것을 보니라고

    생각을 일으켰다면

    그 남편의 기분도 좋고 그 여행도 즐거웠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세상의 비극은 시비에서 나옵니다.

    그 시비는 자신이 옳다는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고정관념에서 내 생각이 옳고 상대가 그르다는 시비가

    나옵니다.

    그러나 그 고정관념은 편견입니다.

    사람들은 편견인 고정관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

    어쩌면 인간은

    편견이 낳은 사생아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무명(無明)을 원인으로 태어나서

    어리석음과 욕망의 굴레 속에서 살아갑니다.

    무명(無明)은 밝지 못한 고정관념을 말합니다.

    이 무명(無明) 때문에

    항상 나와 남이 대치하게 되므로

    공평한 견해를 갖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고정관념인 편견으로 살고

    편견으로 죽습니다.

    나아가 인간은 편견으로 성공하기도 하고

    편견으로 실패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편견의 가해자면서

    피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

    내가 편견이란 고정관념을 가지고

    남에게 피해를 준 것처럼

    나도 남의 편견으로 피해를 입습니다.

    편견은 자기 견해라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아닙니다.

    위 예에서 그 부인이 친구들과 만나서

    즐겁게 대화하면서 껌을 딱딱 씹는다면

    더욱 즐거운 일이 될 수 도 있습니다.

     

    #

    인간세상은 나와 너로 구분하여

    온갖 고정관념인 편견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국가와 역사와 문화는

    편견을 없애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조장합니다.

    절에서 나온 음식을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잘 먹지 않습니다.

    스님이 걸어가면 아이들이 소리칩니다.

    마귀 대장이 간다고!”

    왜냐하면 교회 목사가 편견을 가지고 불교를 보고

    그 신도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기독교인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편견이 적은 교인도 있습니다.

     

    #

    마음이 허공처럼 넓으면

    그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세상의 모든 고정관념도 다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다 인정합니다.

    시비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고정관념이 서로 부딪치면

    큰 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 알게 도와줍니다.

     

    허공 같은 마음을 가지면

    나와 너로 구분하는 편견이 없고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받아들여

    질서가 있어 평화롭습니다.

    옆에서 부인이 껌을 딱딱 씹어도

    빙그레 웃음 짓습니다.

     

    #

    그래서 부부가 함께 있을 때에는

    오직 부부의 행복과 즐거움을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을 잊는 것입니다.

     

    가족이 함께 있을 때에는

    오직 가족의 행복과 즐거움을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을 잊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오직 화사와 직원의 행복과 즐거움을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을 잊고 열심히 일합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있을 때는

    오직 국가와 국민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열심히 헌신합니다.

    이것이 바로 허공 같은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허공 같은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인정합니다.

    그 다른 생각이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지 말고

    사람들은 입장이나 위치에 따라 그러한 생각을 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 됩니다.

     

    그래서 평소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그래 그럴 수 있어.”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겠어

    이렇게 말하고 생각하면

    모든 세상의 편견과 고정관념도 나의 마음속에 다 들어오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이 되었을 때

    바로 허공같은 마음이 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7년 9월 24

    아미타불천일기도 797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자비불교정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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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나무아미타불찬가.wma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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