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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철든 마음(516)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기쁨의 언어(시) 2016. 12. 14. 00:04
철든 마음(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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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남의 마음과
같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또한 남의 마음이 내 마음과
같기를 바라는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누구나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서로의 마음이 같기를 바라는 것은
단지 나의 바람일 뿐입니다.
마음은 조건에 의해 일어나고 사라지는
연속적 흐름만 있습니다.
어느 때의 마음을
내 마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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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국가에는 다양한 생각과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의 자유,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반대세력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것은 안 됩니다.
특히 한국의 어떤 종교는 자신의 신을 믿지 않으면
악마로 규정하여 심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들의 사고는 전형적인 이분법적인 사고로
그들이 믿는 종교 안에서 오로지 구원받는다고 주장을 하여
그 종교를 믿지 않는 많은 국민들과 융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 생각과 같아야 한다는 것이 바로 독재적인 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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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 대행의 과거행적을 보고
여러 가지 말이 많습니다.
그는 지극한 보수 기독교 신자로 전도사 등 활동을 하여왔습니다.
그래서 종교편향 문제 등으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때 기독교계는 황교안 총리가 인사청문회에서 통과되도록
‘황교안 지키기 운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시 기독교인들 카카오톡에는 ‘황교안 지키기 기도문’이 급속도로 퍼졌었는데,
그 내용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황교안 총리 후보 지명자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는 자랑스러운 기독인입니다.
어릴 때부터 XX교회를 다녔고, 그 바쁜 공직생활(검사) 중에도
야간신학대학을 나온 전도사입니다.
황교안 후보는 현재 안티 기독교 분자들과 불교인,
종북좌파들의 극렬한 반대를 받고 있습니다.
황 후보자는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는 일에 다니엘과 같이
쓰임 받는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그에겐 천군만마와 같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어떤 편향된 종교적 일을 할지 우려가 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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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만이 옳다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요, 철부지 마음입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종교적 편향성을 지닌 채
국정을 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 지위에서는 모든 국민의 생각을 존중해야 합니다.
비록 자신의 종교와 생각과 다르다고 하더라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만일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됩니다.
이제는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국민의 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묵묵히 그 직을 잘 수행하길 기대합니다.
이제 국민의 정치수준은 매우 높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철든 대통령이 필요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 합장
2016년 12월 13일
아미타불 천일기도 516일
淨土寺
正印 合掌
범종소리
출처 : 개운선원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메모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 > ♬--기쁨의 언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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