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음기도 영험담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생활법문 2013. 1. 26. 17:04
관음기도 영험담
업장소멸 및 삼재소멸 기도 회향 법문
불자님들
지난 음력 초파일인 부처님 성도일을 맞아
정토사및 해인선원에서는
업장소멸 및 삼재소멸 기도를 7주일간 봉행하였으며
금일은 그 공덕을 우주의 모든 중생과 법계에 돌려주는 회향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도관련 영험담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 영험담은 직접 겪은 이야기임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영험담은 허구이기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사실이기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영험담은 강력한 믿음의 토대를 제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험담이 성한 신앙은 그 만큼 민중 속으로 저변이 확대되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단적으로 예증하는 신앙이 아미타신앙이요, 관음신앙이요, 지장신앙이요, 법화신앙인 것입니다.
◇ 그래서 기도 관련하여 오늘 필자의 영험담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필자가 사마시절 대구에 있는 성심사에서 6개월간 관음기도를 했는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오직 관음정근을 했습니다. 당시 출가직전 사회생활을 할 때 술과 담배에 찌들고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린 결과 심신이 망가지고 특히 십이지궤양이 극도로 심하여 새벽에는 배를 움켜지고 데굴데굴 굴러야 할 정도로 복통이 심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미생활을 할 때도 복통이 심하여 그 고통이 말 못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밤낮을 가리지 않고 6개월간 관음정진을 하던 어느 날 새벽에 꿈을 꾸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백발이 성성한 한 노인이 나타나 자리에 누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배를 손으로 쓱쓱 만져 주었습니다. 그리고 엎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등을 또 쓱쓱 쓸어주셨습니다. 그 날 이후 계속 관음정진을 했는데 언제 통증이 없어졌는지 자신도 모르게 병이 다 나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 많은 정신적, 육체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마음이 평안해졌으며, 이렇게 평안하게 된 마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불교 공부도 재미있고, 깊이 있게 잘 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받은 것입니다.
육체적인 변화는 십이지궤양 병이 나았으며, 활기가 넘치게 되었습니다.
정신적인 변화로는 다른 사람의 말을 귀 담아 듣게 되고, 상대의 고통이나 고충을 잘 들어주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법을 함께 찾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과 궁리나 지혜가 샘 솟아나게 되고, 많은 불교 경전이 아주 쉽게 마음에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를 통한 영험담은 그 사례가 이루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멀리는 중국 남북조시대, 당나라로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각종 영험담이 있습니다.
관음경에 있는 관세음보살님의 중생구제력이 바로 그 영험담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가깝게는 지난해 정토사 및 해인선원에 많은 불자님들이 기도 성취를 했습니다.
참회기도를 통한 심신안정으로 인간관계 개선, 갈등해소는 물론 질병쾌차, 건강, 각종 시험 합격, 부동산 매매 등에 이르는 크고 작은 소원도 성취를 이룬 분이 많았습니다.
◇ 그러면 이 영험담을 불교 교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관음정근을 할 때 일념정진을 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일념정진에 든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관음정근 중 잡념이 끊임없이 일어나 기도를 하고나도 마음이 더욱 번뇌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매일 그리고 하루 4분 정근(새벽, 사시, 신시, 저녁)을 2시간씩 하루 8시간을 6개월 동안 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경전도 읽고 운력도 하고 운동도 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정진을 하다 보니 정근 중에 잡념이 들면 “음, 잡념이 일어났구나!”하고 가볍게 그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리가 아프면 “음, 다리가 아프구나!”하고 가볍게 인정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치는 목탁소리에 모든 생각이 집중되고 나중에는 내가 부르는 ‘관세음보살’의 소리만 허공중에 맴맴 돌았습니다.
그리고 꾸준하게 정근해 가다보면 예전에는 잡념이 많이 일어났는데 목탁만 탁 쳐도 그 소리에 집중이 되어 곧바로 일념정진이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온갖 생각이 멎고 오직 순간순간 들려오는 목탁소리와 관세음보살 칭념 소리만 성성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대한 생각도 멎고 미래에 대한 생각도 멎고 오직 소리만 온 우주에 가득 했습니다.
그렇게 관음보살님의 자비로움을 생각하면 내 마음과 몸이 온통 자비로움에 가득하고 희열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일념정진을 하다보면 2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마치 몇 분 지난 것 같은 데 2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그리고 사물을 보거나 관찰할 때 또는 사람과의 대화를 하거나 할때 진리에 입각한 생각 예를 들면 무상과 무아의 입장에 관찰하게 되고 저절로 알아차림하는 일이 점차 많아 지게 되었습니다. 시비분별이 아니라 모두를 인정해줄 수 있는 마음이 일어나고 내담자의 상황을 잘 꿰뚫어 보고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하는 일이 많아 졌습니다.
◇ 이렇게 일념정진이 되면 마음이 크게 정화되어 번뇌가 소멸되어 가니 업장이 소멸됩니다. 업장은 과거 나쁜 습관에 의한 장애를 뜻합니다. 화를 잘 내고, 남을 원망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또 돈과 명예에 대한 지나친 욕심도 내려놓게 됨을 뜻합니다. 십이지궤양은 급한 마음, 지나친 욕심, 좌절, 마음의 상처, 스트레스가 많을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일념정진으로 그러한 마음이 저절로 사라지고 치유되니 십이지궤양이 저절로 낫게 된 것입니다.
◇ 근본불교의 교리인 사성제 즉 ‘고집멸도’로 본다면,
탐진치에 집착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되니 고통이 저절로 사라진 것이요,
몸과 마음이 평안을 얻어 건강하게 되었다는 것은 멸의 상태요,
건강을 찾기 위해 일념정진을 한 것은
바로 멸에 이르기 위한 길(도)를 찾아 갔던 것입니다.,
◇ 우리 마음의 밭에 악한 마음을 가지고 악한 행동을 지으면 악한 습이 생겨나고
그 결과 화를 잘 내고, 지나치게 탐하고 그로인해 어리석음에 깊이 물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씨앗이 되어 인관관계에 갈등이 많이 발생하여 결국 자신의 운을 갉아먹게 됩니다.
그런데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지난 허물을 참회하고 기도나 염불정진을 지심으로 하면 성내는 마음과 탐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진리에 부합한 마음과 생각 행동을 하게 되니 저절로 지혜가 샘솟아 나 이제는 남도 살리고 자신도 살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한 마음의 상태나 그러한 존재를 관세음보살 또는 지장보살 또는 불보살이라 합니다.
◇ 그런데 우리 마음속에는 누구나 바른 마음을 가진 아미타부처님, 자비로움을 가진 관세음보살, 큰 행을 가진 지장보살, 지혜의 문수보살이 있습니다.
무량수경에 아미타부처님은 무량광부처님, 무량수부처님이라 하였습니다.
무량광이란 공간적으로 한 없이 넓은 곳에 무한한 밝은 빛을 보내는 부처님으로, 일체 어둠을 사라지게 하는 진리의 부처님이시니 우주의 법계자체를 뜻합니다.
무량수란 시간적으로 영원하신 부처님이시니 이 또한 우주자체를 뜻하십니다.
그러므로 아미타불이란 영원한 빛을 발하시는 바른 진리의 부처님을 뜻하십니다.
따라서 이 아미타불을 근원불로 하여 자비의 속성을 나타내는 보살이 관세음보살이요 지혜를 나타내는 분이 문수보살이요, 큰 행을 나타내는 분이 지장보살입니다.
그래서 이 많은 불보살님의 속성은 우주 본체의 아미타부처님으로부터 나오니 매일 아미타불 또는 관음보살, 지장보살 등 불보살의 명호를 외우면서 내 마음 속의 부처님 마음과 같이 내가 되도록 염원하면 그 마음과 동화되어 일체의 번뇌나 어둠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면 업장소멸이 이루어지고 인간관계의 갈등이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되며 크고 작은 소원들이 성취가 잘 됩니다.
◇ 그러므로 불보살의 마음을 생각하며 그 명호를 지심으로 외워서 일념정진을 이루면 업장소멸이 이루어지고 자신의 운을 바꾸게 되며 크고 작은 일들이 잘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남도 살리고 나도 살리는 크고 바른 마음이 생겨 저절로 대승보살의 길을 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관음기도의 영험담입니다.
불자님들
올 한해는 우리 모두 ‘일념정진’하여 염불정진 합시다.
그리하여 마음 속 번뇌 망상을 다 벗어나고 업장을 소멸시켜
너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시민보살이 됩시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정토사(해인선원)
정인(正印) 합장
2013년 1월 26일
淨土寺
正印 合掌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 > ♣--생활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연기의 이치에 맞는 기도법 (0) 2013.03.22 20년 방황의 끝 (0) 2013.02.21 [스크랩] 부처님 향로를 드시고 (0) 2013.01.17 [스크랩] “법화경 사경하면 소원성취 정말 되나요?” (0) 2013.01.15 [스크랩] 삼재(三災) 팔난(八難)이란 (0) 201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