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스크랩] 동안거 해제
    행복의 문 - 행복열쇠 (1) 2012. 2. 7. 07:34
     

    동안거 해제

     

     

     

     

    불자님들

    어제는 음력으로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었습니다.

    정토사에서는 어제 보름법회를 마치고

    오곡밥과 가지가지 나물로 점심 공양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국의 선방이나 큰 사찰에서는 동안거 해제가 있어

    오늘은 안거와 결제와 해제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안거 [vassa, 安居]란?

     

     

    안거 [vassa, 安居]란 본래 팔리어로 “우기(雨期)라는 뜻입니다.

    안거는 동남아시아의 불교 공동체에서 매년 몬순 기간에 해당하는 3개월 동안 승려들이 일정한 거처에 머무르며 수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관습은 부처님시대(BC 6세기)의 인도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었고, 부처님도 깨달음에 이른 뒤 바라나시 근처 숲 속에 있는 거처에서 우기를 보냈다고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아시아 남방의 상좌부 불교국가들에서는 여전히 해마다 안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불교를 믿는 남자는 누구나 관례적으로 일정기간을 사원에서 보내도록 되어 있는 타이에서는 안거의 기간을 승려의 삶을 일시적으로 체험하는 유익한 기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승려들의 서열은 일반적으로 사원에서 안거 기간을 몇 번 지냈는지에 의해서 정해집니다.

    남방불교 안거는 음력 8월(양력으로 대개 7월) 보름 다음날부터 11월(양력으로 대개 10월) 보름까지 계속됩니다.

     

     

    안거가 끝날 때는 '자자'(自恣 pavāraṇā)라는 의식이 거행되는데, 이때 모든 승려들은 지위나 서열에 관계없이 안거기간 동안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사원 내의 다른 승려에게 기꺼이 훈계를 받는다. 재가자들이 승려들에게 보시를 하는 흥겨운 카티나(kaṭhina:'옷'이라는 뜻) 의식은 안거가 끝난 다음 달에 거행된다.

     

     

    그러나 대승불교권인 북방불교에서는 여름철의 안거는 음력 4월16일부터 7월15일까지이며, 음력 10월 16일부터 다음해 정월 15일까지를 동안거라고 하여 하안거와 같이 행합니다.

     

     

    오늘은 신흥사 조실 무산스님의 법문과 태고종 혜초 종정스님의 법문을 소개합니다.

     

     

     

     

     

    [2] 무산스님 동안거 해제 법문

             “산문밖 스승을 찾아 여행하라”

     

     

    동안거란 동절기 석 달과 하절기 석 달씩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제와 해제시 각각 큰스님의 법문이 있습니다.

     

    신흥사 조실(祖室) 무산 스님이 5일 오전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강원 속초 신흥사에서 열린 동안거(冬安居) 해제 법회에서 법문을 통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오늘 법회가 끝나면 여러분은 산문 밖으로 나가지만 그것은 해방이 아니라 또 다른 구속이다. 이제 선지식(善知識)이라는 이름의 스승을 찾아 끝없이 여행하라.”

     

     

    무산 스님은 거리의 노숙인, 노점상, 대장장이 등을 열거하며

    “선지식이 명산대찰, 천년고찰, 고담(古談) 속에 있는 게 아니다. 그 사람들이 선지식이니 그들의 슬픔과 살아온 이야기, 살아갈 이야기를 경청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이어 염장이와의 만남을 소개했습니다.

    정성들여 염습하는 한 늙은 염장이를 만나 칭찬했더니

    “내 마음이 편하자고 염습을 하는데 시신을 위해서 하는 것처럼 보여서 부끄럽다”

    답이 돌아왔다는 것.

    스님은 “염장이의 말에 생로병사, 법화경, 선문답이 다 들어가 있다”며 살아있는 선지식을 찾으라고 말씀했습니다.

     

     

     

     

     

    [3] 태고종 종정 혜초스님의 동안거해제 법문

     

     

    수행하는 사람들이 모인 총림 (叢林)은 종합수도장으로 결제와 해제가 따로 없는 곳입니다.

    기왕에 해제라 이름 붙였으니 산승이 해제 대중에게 몇 가지 당부를 하고자 합니다.

     

    탐ㆍ진ㆍ치(貪ㆍ瞋ㆍ癡) 삼독(三毒)으로 인한 무명 업식 때문에 온갖 번뇌망상이 나타나

    현실에서 너와 나라는 존재현상으로 인한 분별의 인식 경계도 허물기가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인식의 분별은 주체와 객체로 나눌 수 있으며, 주체에서 본 객체는 현실에 대한 문제입니다.

     

    너와 나라는 존재는 주체로부터 분리된 객체로서의 존재이며, 현상은 주체가 인식한 객체이며,

    또 우리의 존재는 현상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현상경계가 허물어져 자유로울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행인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진실된 사고입니다.

     

    진실은 순수와 청정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상적 사실과의 관계에서도 '진실'은 반드시 '사실'에 입각해야 하겠지만,

    '진실은 자체가 진리이므로 만법이 귀일하듯이, 주체와 객체가 합일되고 너와 내가 하나가 될 때 영원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관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미소 지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인식 대상과 현상이 순수하고 고요할 때 반드시 시공을 초월한 경계가 나타나게 된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정진해 나아가기 바랍니다.

     

     

    菩提本淸淨 이나

    起心卽是妄 이라.

    對境卽千差

    無心一境閑 이니라.

     

    보리는 본래 맑고 깨끗한데,

    마음을 일으키면 곧 이것이 망령됨이라.

    경계를 대함이 곧 천 가지로 다르나

    무심한 한 경계가 한가롭도다.

     

     

    불기2556년 2월 6일

    한국불교 태고종 종정 혜초

     

     

     

    [4] 제l차 100일 관음기도 정진

     

     

    불자여러분

    겨울 산사에서 깨달음을 구하기 위한 석 달 동안의 '동안거'가 끝이 났습니다.

    수행을 마친 수행자들은 각자 화두를 마음에 안고 또 다른 고행의 길로 나섰습니다.

     

    무산 신흥사 조실 큰스님은

    "3개월 동안 들어앉아 있는 것보다 더 큰 고행이 남아 있는 거야"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수행자에게는 결제와 해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수행할 뿐입니다.

    계절 따라 수행하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그래서 혜초 큰스님 말씀처럼 결제와

    해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수행정진에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정토사에서는 입춘(음력 2월 4일)부터 100일간 관음기도 정진을 합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 불자님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수행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족 모두가 부처님이란 생각을 가지고 먼저 가족에게 봉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들도록 매일 수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가정에는 항상 행복과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가정에 계시는 불자님들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30분이라도 <관음정진>을

    해 봅시다.

     

    <관음정진 방법에는> 매일 관음경(관세음보살보문품)독경하거나

    천수경의 대다라니를 암송하거나 또는 관세음보살 칭념인 관음정근을 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카페 개운선원 관음기도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나무 보문 시현 원력 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정토사(개운선원)

     정인(正印) 합장

     

     

     

     

     

     

     

        날마다 좋은날『개운선원』

           자비송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메모 :
Designed by Tistory.